요새 참 날씨가 좋네요

수요일날 그렇게 더울줄 모르고 긴팔입고 갔다가 쪄죽는줄 알고

오늘은 따뜻할줄 알고 반팔입고 갔는데 쌀쌀했지만

참 공치기 좋은 날씨입니다.

구장 선택시 도움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4-5월 구장 후기 써봅니다.

접근성은 판교 출발 기준입니다.

1. 신라

무난 무난 하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고 좋다고 하기도 조금은 애매한 신라입니다.

좋은 접근성, 넓은 페어웨이가 좋지만

작년에 비해 아직 잔디가 안올라왔다는 생각도 들고

신라정도되는데 아직도 매트를 깔아놓는 (심지어 파3도 아닌데) 짓은 참 아쉽습니다...

하긴 새벽 5시 티부터 3부까지 돌리는데 이정도 유지하는게 더 신기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제일 만만해서 벌써 3번이나 가는 올해도 홈구장일거같은 신라...

3/5

2. 블루헤런

명문이죠. 갈때마다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 구장입니다.

무엇보다 블루헤런은 참 샷밸류가 높아 그냥 평소마냥 아무생각없이 치다가는

티샷, 세컨 모두 멘붕오기 딱 좋은 구장입니다. 

전장도 꽤나 길고 그린도 빠르고 단단해서 세컨 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캐디님이랑 수다떨다가 여기 회원권가진 할아버지들 세컨 세울수 있냐고 (놀리는게 아니라 젊은 제가 웨지쳐도 안서길래 진짜 궁금해서...) 물으니 캐디들 힘들어 죽는다고 하소연하던 기억이 나네요..(회원권 가진 분 정말 부럽습니다....)

조경도 언제봐도 좋고요. 블루헤런에도 스벅 생김!

다만 여기도 작년보다는 아직 잔디가 안자랐나 싶은 부분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생맥 맛집!

4.5/5

3. 자유

자유도 참 명문이죠.

여기가 진짜 페어웨이 광활 합니다. 여기가 원볼플레이 성지..

명문답게 옆홀 넘어가서 쳐도 됩니다.

작년엔 블루헤런이 더 좋았던거 같은데 올해는 자유가 잔디가 더 좋은거 같네요.

머 흠잡을게 있나 싶은 구장입니다.

만점주긴 먼가 아쉽고 블루헤런보다는 나아서

4.8/5

4. 안성h

시즌 개막전으로 2년만에 재방문한곳

십몇대의 카메라로 찍어주던 기억이 나서 그동안 얼마나 달라졌나 사진찍어보고 싶어 픽했는데

카메라가 없어진..... 이제 안찍어준답니다ㅜㅜ

예전에도 안성에서 시골길을 꽤 들어가야됬는데 이번에 가보니 그 부근에 반도체 공장(?) 대규모 공사중이라

공사길을 한참을 들어가야 되더군요....

머 가성비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잔디 관리도 꽤나 잘 되있고요.

다만 좀 짧고 좁긴 합니다.(옆에 안성W에 비하면 선녀긴 합니다ㅋㅋ)

하지만 오가는길때문에 공사 완료전까지 다시 가진 않을 거같은..

2.5/5

5. 스카이밸리

여기가 진짜 여주의 끝입니다.

신라에서 한 15분은 시골길 따라 더 들어가야 되는 곳입니다.

근데 처음 가봤는데 매트도 하나도 없고 관리도 좋더라고요.

코스 레이아웃도 좋고 전장도 꽤나 길고 페어웨이도 넓습니다. 그린도 적당하고요.

퍼블릭코스쳤는데 회원제 코스랑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진행을 잘해서 그런지 풀부킹에도 1팀 대기만 한 점도 몹시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 갈려면 신라보다 15분, 왕복 30분이 더 걸리는게 유일한 단점인거 같은데

그래도 둘 중 가라고 하면 스카이밸리 갈듯 합니다.

3.5/5

6.소노펠리체

소노펠리체 좋죠..

여기도 골린이때 마냥 좋다고 갔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살발한 그린(4단그린도 있습니다.), 3.0의 그린스피드(매번 2.5-6에서 치다가 진짜 적응안되더군요.)

410미터의 오르막 파4.

아 쉽지 않은 구장이었구나 깨닫고 그럼에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3.0의 그린과

좋은 조경, 시원한 날씨, 산속에 있는 것같은 쾌적함, 8분간의 티간격, 좋은 잔디 관리

사우나에 노천탕과 록시땅 어메니티까지 ㅋㅋㅋ

좋긴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도 경춘권의 지옥같은 돌아오는 교통정체가 제일 문제긴 하지만

누군가 가자고 하면 냅다 따라갈만한 곳!

4.8/5

올해는 작년에 비해 스코어도 안나오고 애도 커가면서 의욕을 좀잃었는데

글쓰다보니 또 잔디 밟고 싶네요 ㅋㅋㅋ

다들 날 좋을 때 공 많이 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