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장비병으로 고생중인 골포인으로 요즘 사용해본 드라이버 샤프트들에 대한 

제 느낌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다른 분들이 좋아하는 샤프트는 무었이고 느낌은 어떠셨는지 알고 싶네요.

(​돈도 아낄겸ㅠㅠ 샤프트 비싸요 ㅠㅠ​)

일단 제가 좋아하는 샤프트는 하이킥이나 미드하이킥을 선호합니다. 

로우킥은 갑자기 밑에서 훅~~하고 휘는 느낌이 들 때 자꾸 손에 힘이 들어가서 훅미스가 생기네요.

그리고 제가 그냥 편하게 휘둘렀을때 스윙이 편하게 되고 볼의 방향이 훅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며 

샤프트를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1. 텐세이 1k 화이트 5s

- 꽤 오래 썼습니다. 누군가는 낭창인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느낌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힘주거나 완전 힘뺴고 휘두를때 아주 가끔 그런 적이 있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낭창거리지 않는

적당히 단단한 샤프트였습니다. 탄도도 적당(다른 샤프트에 비하면 높은 편)했고

내가 이상하게 휘두르지만 않으면 무난한 방향성과 적당한 거리를 보내주는 쓰기 편한 샤프트였습니다.

2. nx그린 5s

- 칭찬이 자자해서 궁금했던 샤프트...참고 참다가 구입해서 연습장 1회 쳐보고 필드 갔는데 

힘뺴고 휘두르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거 같습니다. 

힘으로 휘두르는 분들보다는 가볍게 휘두르는 분들에게 좋은 샤프트라고 느꼈습니다.

힘 안주고 가볍게 휘둘러서 맞으면 방향성도 좋고 거리도 기가 막히게 날아갑니다...(화이트보다 더 날아감)

그러다가 거리 욕심나서 조금만 쎄게 휘두르면 훅~~ㅠㅠ 

미들포인트라고 하는데 힘주고 휘두르면 저한테는 로우포인트로 느껴지더라구요.

스윙으로 가볍게 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픈 샤프트였습니다.

3. 벤투스 블랙 5s(벨로코어)

- 명성과 같이 딴딴합니다. 이 샤프트 전에 집에 모셔만 두던 투어 ad gp 6s를 치다가 너무 단단해서

손목도 아프고 해서 안되겠다 하던 찰나 구입...

블랙은 손목만 안아프고 컨디션 좋았으면 더 써보고 싶었는데, 당시의 몸 컨디션이 최악이던 때라 못 버텼습니다.

단단합니다. 공을 때릴때마다 손목이 더 아파지고 팔꿈치도 아파지고 ㅠㅠ

그래도 샤프트는 정말 좋습니다. 내가 그냥 저기로 치겠다 생각하고 치면 죽지 않고 갈거 같은 믿음이 생깁니다.

탄도는 진짜 안뜨는 느낌이었고(저는 원래 탄도가 높아서 고민인 골퍼) 손목 등 부상으로 힘껏 때리지 못해서

거리는 원래 샤프트의 반도 못 뽑아내는 느낌...

손목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방출.... 

4. 벤투스 블루 플러스 5s

- 역시 벤투스...딴딴합니다. 블랙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벤투스...단단하고 휘두르면 휘두르는만큼 받아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타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 소개한 샤프트 중에서는 그린이 가볍게 맞는 느낌의 타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서 맘껏 휘둘렀을 때 거리는 가장 멀리 나가는 샤프트였고, 탄도도 중탄도 정도...

벤투스는 벤투스다...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확실한 자기 색깔이 있는 샤프트...

개인적으로는 힘껏 휘두르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샤프트라 생각이 드네요.

5. 디아마나 gt 5s

- 약하지도 않고 강하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그린 같은 샤프트인가 생각하고 휘둘렀는데 그린처럼 쳐주는거 

같지 않습니다. 그럼 벤투스 같이 단단한가 생각해보지만 벤투스보다 스윙이 편합니다.

뭔가 적당한 느낌의 샤프트입니다. 진짜 강하지도 않은거 같고 약하지도 않은거 같은...적당합니다.

그냥 저의 느낌으로는 저한테 적당한 건지, 원래 그런 샤프트인지 모르겠는데 적당히 잘 휘둘러지고

탄도도 적당하고 거리도 적당합니다. 다른 샤프트들보다 뛰어난건 없는거 같습니다...거리, 탄도 등등 뛰어난건

없는거 같은데 편하게 적당한 느낌이 드네요...

저처럼 샤프트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까 하여 저의 느낌을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제가 쓰는 헤드는 ai 스모크 트다이고, 지금은 벤블플과 gt로 쳐보는 중입니다.

gt를 쭉 쓰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지만, 또 좋은 샤프트가 있다고 하면 쳐볼거 같네요 ㅠㅠ

다들 즐거운 골포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