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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브랜드 클래식 퍼터로 시작했던 골프 인생은 초보때야 스크린과 필드의 이질감으로 당연히 잘 못했지만, 4년차즘 되니까 스크린 거리감을 버리고 직감적으로 홀로 보낸다는 생각을 가지니 다른 연식의 동반자에 비해 정말 잘들어갔었습니다. 나름 라이도 내가 보고, 생각한대로 넣었을때 쾌감은 골프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7년차 즘, 오래 썼으니 비싼거 써보자 하고 덜컥 무거운 베티ss2 산 이후 뭔가 자꾸 무뎌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감각과 직관에 의존한 퍼팅은 다소 무거운 퍼터를 들이자 내몸과 싱크율이 자꾸 떨어져 가며 마음속의 불안감을 키워갑니다.
특히나 꼭 넣어야 한다는 숏펏일때 왼쪽으로 감기고, 안감길려고 노력하다 어이 없이 밀고, 자꾸 안맞으니 임팩순간에 몸이 굳어 스트로크가 이상해집니다. 괜찮아졌다가 안괜찮아졌다가 하는데, 어느 프로가 얘기했듯이 고쳐진게 아니라 잠깐 잠재되어 있는 것이라는 말이 공감이 가더군요. 정말 50cm미터 버디펏도 안들어 갑니다. 그린만 가면 걱정이 앞서는 마음이란.. ㅠ
이게 또 어느 순간에 튀어나오냐면, 긴장감이 몰려 오거나 예상치 못한 어떤 외부 원인에서 입니다.
예를 들면...
- 본인 잘안맞는다고 승난 동반자가 그린에서 디봇수리하는 여사님 호미 소리 시끄럽다고 성질 낼때
- 진행상 오케이 원 있는지 알았던 아마대회가 홀컵 땡그랑인지 알았을 때
- 그날 처음 본 사람이 다른 지인은 오케 줬는데, 마무리 하라고 갑자기 요구할때
결국 많이 쳐서 몸의 루틴과 익숙함을 기억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멘탈문제라고 마음만 신경써봐야 또 계속 마음의 무한루프를 돌고 있을것 같습니다. 멋진 드라이버, 날카로운 아이언샷, 예리한 어프로치에 더불어 재밌는 퍼팅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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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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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작한지 20여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여전히 숏퍼팅은 난제중의 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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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도 실력의 범주라고 느끼는 중입니다. 프로들이 기괴한 긴퍼터 저걸 왜 쓰나했더니 요즘은 그심정 이해가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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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로 가벼운 퍼터는 정타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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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 그립 한번 시도 해봐야 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기존 익숙함에서 벗어나는걸 두려워하게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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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입스상태입니다. 원래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골프를 시작하여 말렛/블레이드/하이브리드/말렛/왼손블레이드/블레이드로 퍼터는 정말 많이 변경해봤는데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그러니 자연스럽게 연습도 잘 안하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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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의 선순환을 타는게 중요해 보여요.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에 이은 불안정한 스트로크 때문에 어느 프로는 속으로 욕하며 친다 하더군요. 저번 라운딩서 약간이나 효과는 있었던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