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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프 장비병이 또 돋져 이번에도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엘리트 트다 맥스가 그렇게 좋다길래,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바로 결제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생각보다 10.5도 매물이 잘 보이지 않아 좀 찾아 다니긴 했어요.

기존에 쓰던 건 패러다임 트다 10.5도였는데, 새로 산 엘리트 트다 맥스도 같은 10.5도.

샤프트는 변함없이 텐세이 오렌지 CK 6S를 그대로 꽂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두 녀석을 직접 비교해본 솔직 후기를 간단히 풀어봅니다.

1. 디자인 - 무승부

둘 다 전 예쁩니다. 그런덴... 엘리트는 크라운이 생블랙이라서 조금 심심한 느낌?

패러다임의 은은한 카본 패턴이 제 취향엔 더 맞네요.

페이스 쪽 얘기도 해야죠. 저는 ‘딥페이스 덕후’입니다. 실력이 부족해도 페이스면이 깊어야 마음이 놓이거든요.
패러다임 일반 모델도 써봤는데 샬로우 페이스에 적응 못 해서 금방 중고로 보냈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트 트다 맥스를 처음 보고는 “어라? 이거 샬로우 아니야?” 싶어서 자로 재봤습니다.

역시나, 패러다임 트다보다 약 0.2cm 낮더군요. 그래도 “아, 못 쓰겠다”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 비거리 - 패러다임 승

정타 기준으로 패러다임 트다가 더 멀리 갑니다.

두 헤드 무게를 재보니 패러다임이 2~3g 정도 더 무겁더군요. 이 차이 때문인지, 거리가 조금 더 나가요.

그리고 엘리트는 확실히 탄도가 높습니다.
다니던 연습장에서 엘리트는 천장 그물에 걸리는 샷들이 꾀나 자주 나오더라고요.

패러다임 사용시에는 천장 그물에 걸리는 샷이 거의 나오지 않았어요..

혹시 트다 쓰시는 분 중 탄도 잘 뜨는 분이라면, 엘리트는 9도로 가시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3. 관용성 - 엘리트 승

이건 인정. 엘리트가 훨씬 덜 예민합니다.

잘못 맞았을 때 패러다임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싶은데, 엘리트는 그래도 괜찮게 날아갑니다.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아지다 보니 방향성이 좋아진 것 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라운드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4. 타감 -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