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는데 3년? [장문 주의] > 골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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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빼는데 3년? [장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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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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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5-20 11:41:38 [베스트글]
조회: 1,693  /  추천: 15  /  반대: 0  /  댓글: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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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할때 힘빼는데 3년이란 글을 본적 있는데, 뭐 생각없이 그냥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간혹 앞타석 연습장에서 가볍게(보기에는) 절제된 힘으로 치지만 거리가 어마한... 마치 노가다판에서 통달한 목수같은 사람의 내공을 보면 저게 난 언제 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죠. 아직 공만 보면 온 우주의 정기로 패야한다는 본능을 억제 하지 못한채 골프존 차수로 보니 언 13연차가 되었습니다. 나름 개발에 땀나면 8초도 치고, 드라이버 볼스피드 가끔 67도 찍어 보지만 뭔가 고수와는 다른 허전함등이, 공략으로 버텨보지만 일종의 한계가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연습장에서 대충 성의 없이 쳐보자 해봤더니, 아이언이 한두클럽 더 나옵니다. 백스윙을 기존 100이라고 하면 50정도로 가볍게 시늉만 한상태서 무중력을 한번 느끼고 빠르게 찍으니 6번이 175M가 나오네요. 난 그동안 뭘 했던가. 13년동안 그렇게 패댔는데 이걸 이제 알았다고?? ㅋ. 지금이라도 안게 다행인건가 하는 감정의 교차가 느껴지더군요. 이걸 알기 위해 묵은지처럼 힘으로 패봐야 그 단계가 열릴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고 뭐 그렇습니다.

 

가볍게 든다는 자체가 그냥 힘없이 드는건 아니고, 몸의 모든 부분이 탄력 있게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채의 무중력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들이나 고수들 보면 어드레스 자세부터 그냥 잘 맞을것 같지 않나요? 어드레스부터 전체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탄성있게 근육을 조절하는게 느껴집니다. 역설적으로 체력이 빠지면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지며 무겁게 힘들어가고, 백스윙 부터 덜그덕 거리게 되네요. 이건 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양자역학 마냥, 철학적인 중용까지 생각하게 하는 정신병 초기 단계를 만드는 요망한 스포츠군요.

 

하여간 제몸엔 힘빼는데 3년은 아닌고 13년인데.. 아시죠? 이순간도 일장춘몽 허상일수 있다는 것을요.. 최소한 많이 맞아보니 겸손을 알게 되는 건 골프의 최대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추천 15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재밋게 정독했습니다...^^
연습장에서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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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부디 해골물의 깨달음에 닿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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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13년 되었는데 적극 공감되는 글입니다. 힘 빼기가 어려운 부분은, 말씀하신 것처럼
"힘없이 드는건 아니고, 몸의 모든 부분이 탄력 있게 직간접적으로 관여"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체는 버티면서 상체 회전을 해야 하는데, 비루한 몸뚱아리가 하체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상태에서
상체가 가볍게 회전 하지 못해 어거지로 회전을 하기 위해 상체와 팔 어깨 손목 모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서 회전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로 아웃인 궤도가 나오고 몸이 앞으로 나가고...
13년째 하체 운동하자는 결심만 하면서 한타한타 잘 맞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치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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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이종범 아저씨 예전에 방송 나와서  힘이 빠져있어야 칠수 있다고 한것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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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탑에서 무중력이 핵심 포인트 같아요
저는 그간 오버스윙이 있어서 이걸 못느꼈는데
테이크백때 빨리 보내고 탑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순간 가속으로 확 끌어내려 헤드무게로 타격하면 되는데
이게 참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고
몸으로 구현하기도 쉽지않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년 조금씩 발전해서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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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프로 오버스윙러(?)에요. 조인한 동반자한테 고치라는 장시간 설교를 들었던 기억이..(나도 알아요..) 늘보님이 짚으신 그 포인트 맞습니다. 저도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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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탈골스윙보면서 저도 한때 깨달았는데 또다시 힘주고 치고 있드라구요 미치고 환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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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탈골스윙.. 도올선생님 톤으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피토하게 말씀하시던..나도 예전에 그랬어~~. ㅋ  이것만 하면이란 자극적인 컨텐츠 대비되게 참 건강한 채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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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탈골스윙 봤는데 극 공감합니다. 일주일 힘빼고 치다가 지금 다시 힘주고 치고있는데 힘이 안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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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처음 그런느낌왔을때  건방이 하늘을 찌르면서  골프 별거 아니네  했던  제자신이 생각납니다  그담날  또는  길면 일주일 지나고 그분 가시고 나면 또다시  방황  또 깨닳음  그걸 엄청나게 반복해야  고수 근처나 갈수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필드 80도 쳤다가  100도 쳤다가 .... 스크린 5언더도 쳤다가  90개도 쳤다가  이건 뭐  롤러코스터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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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스코어 보면 참 주식 차트 같습니다. 그래도 번뇌속에 결국엔 우상향 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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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죠  그 희망으로 치고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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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확하십니다. 그분이 잠시 왔었는데 너무 기뻣습니다. 아이언 볼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더니 지금.. 드라이버 연습하고 다이 아이언 제자리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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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구력은 좀 오래됐는데.. 최근 3개월간 매일 연습장 가면서.. 비슷한걸 깨닳았습니다. 심지어 아이언은 필드에서 대충 구현도 되는데.. 드라이버만 잡으면.. 150미터만 치자 아무리 되뇌여도 안되네요.. 언젠가 필드에서 드라이버도 되는날이 오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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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아이언은 느는데, 드라이버는 큰 차이 없더라고요. 드라이버가 더 요망한 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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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이건 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양자역학 마냥,
 철학적인 중용까지 생각하게 하는 정신병 초기 단계를 만드는 요망한 스포츠"

요망한놈 극 공감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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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러다가 성불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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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힘이 있어야 힘을 뺄수 있다 생각합니다.
순간 버틸 수 있고, 가속할 수 있는 근육조차 없는 저는 처음부터 후려야 그나마....
횟수만 16년차 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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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연습장이나 스크린 후반되서 백스윙 무거워지고 안맞으면, 예전엔 샷이 잘못됐는지 알았는데 지금은 힘이 빠져서 그런가 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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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큰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ㅋㅋ 계속 일관되게 샷나오시길 빕니다.
저도 아직도 힘빼는 것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힘껏 치다보니, 결국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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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운동을 하면서 들었던 모든 힘빼라는 말은 정말 몸에 힘을 빼는게 아닌 "불필요한 부분의 힘을 빼라"라고 누군가 알려 주시더군요.필요한 부분에 근육이 생겨야 불필요한 부분에 힘이빠지니 시간이 걸리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1 0
작성일

맞아요.. 시간이 걸리는건 어쩔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채한번도 안들은 골프초보가 프로의 영혼이 들어왔다고 잘칠것 같진 않을것 같에요. 결국 많이 스윙해야 골프 근육도 생기는 것이고 그때 조절할 수 있는 요령이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니까.. 그동안 후드려 팼던게 꼭 의미 없는 건 아닐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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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먼저 정말 축하드립니다 ^^
3년차인데 제가 3년간 7번 130 겨우 보내다가.. 3주전에 딱 힘빼고 툭 150m 까지 가더라구요 볼스 48~49..
그리고 아이언 백스윙부터 헤드무게로 겨우 드는 느낌.. 그리고 궤도 생각안하고 그대로 헤드 무게로 떨어뜨리기..
정확히 2주 있다가 그분이 가셨습니다 ㅠㅠ 지금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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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래도 3년차에  그걸 느끼셨다니... 넘 빠르신데요. ㅋ. 한번 맛본이상 다시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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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 부르셨습니까?
전 10년차인데.  아직도 힘빼는 중입니다.  이제 3년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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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ㅋㅋㅋㅋㅋ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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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해골물 마시고 싶네요... 힘빼는법 알고 싶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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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년에 다닌 연습장 레슨프로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그만 둔 분이였는데, 힘 빼고 부상 없는 스윙 만들어주려 많이 노력하셨고, 다행이 꽤 의미 있는 발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년차인데 혼자서는 정말 안 되더니 그럭저럭 올해는 좀 빠지는 것 같습니다만 스코어는 쉽게 안 줄어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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