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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던 당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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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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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9-15 14:55:56 [베스트글]
조회: 3,639  /  추천: 38  /  반대: 0  /  댓글: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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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습니다~가을가을 합니다

 

지난주 당근 판매 후기 입니다~~  

와이프 아이언세트 불용품이 있어서 당근에 올리고,

 

지난 금요일 근무중에  당근 알림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인사도 생략하고 관심 있다고, 얼마 깍아줄수 있는지 내용이였다

 

안녕하세요 하고 2만원 깍아드리겠습니다 전하고 난 후 

 

뭔가 엄청나게 빠른 톡이 올라온다 어디인지? 언제가면 되는지? 

 

상대방 위치를 보아하니 사무실 근처였다 하지만 클럽은 집에 있어서 

 

오늘 필요하시면 집 근처로 오시고 안 급하시면 사무실로 이동해 놓겠다고 전하고 

 

월요일에 집근처로 오신다고 하여 차량번호 알려주시면 등록 해놓겠다고 했더니

 

대뜸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고 본인 전번을 먼저 알려주시고 제 번호를 알려주니  전화가 바로 온다 

 

점심식사중이라서 전화를 거절하고 식사중이니 끝나는대로 연락을 드리겠다 톡을 드리고 

 

식후 전화를 드리니 말투와 템포가 엄청 빠르시다 목소리 톤이나 크기가 전형적인 아줌마 아님 할머니

 

마치 빚쟁이 독촉 받는 느낌이였다  하....한숨....

 

순간 이런 거래를 해야하나 싶었다. 컴다운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오늘 오실거면 제가 주차 등록해드릴테니 차량번호좀 알려주세요 했더니 자기는 시작장애인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순간 이건뭐지?? 신종보이스피싱인가?? 시각장애인데 당근채팅은 어떻게 하신거지? 안보이시는데 골프채를? 대

 

신 구매해주시는건가? 또또 의심이 들었다 아 묘하네~ 점심먹은게 다 체할뻔했다

 

지하철을 타고 오셔서 택시를 타고 가신다고 하시길래  골프채가 무거워서 그런가 싶었다 

 

더구나 우리동네를 잘아신다고 복지관을 이동네로 다니신다고 본인이 지하철 3번출구까지 지정하시고 그쪽에서 

 

보자고 하신다 우리집은 1번출구인데ㅠㅠ

 

다시 설명을 드리고 금일 1번출구 지상에서 보자고 전하고 매듭진 후 근무하는데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오늘 당근 골프채 구매하는거 때문에 연락을 줬다고하시는데 다른여자분이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구매자의 레슨선생님이라고 하신다 본인이 당근으로 매물을 보고 대신 톡을 주셨다고 하고 

 

오늘 만나기로 하셨다고요? 잘 좀 부탁하신다고 연락을 줬다고 한다....알겠습니다 통화종료 

 

점심이 체했다...이건 신종사기의 팀구성으로 움직이는 조직인가 싶었다 ....

 

퇴근 후 귀가하여 저녁도 안먹고 클럽을 포장하여 약속시간보다 15분 일찍 약속장소로 나가 있었다

 

혹시 몰라서 약속시간 10분전 전화를 드렸다. (설마 노쇼겠어?)  

 

전화를 받으셨다 오늘 당근판매자 입니다 어디쯤 오셨을까요? 

 

역에 도착해서 역무원 안내요청을 했다고 1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1번출구 앞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올라오는걸 기다리는중에 두분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한분은 제복을 입으신 

 

역무원 또 한분은 흰지팡이를 들고 계신 체구가 외소하고 에너지가 밝으신 할머니셨다

 

순간 역무원분의 눈빛이 당근하려고 바쁜 나를 .....요런 느낌?

 

무튼 구매자와 접선이 성공됐다 (사기는 아니였구나 안도의 한숨속에 방심은 금물이야...)

 

안녕하세요 오늘 당근 판매자 입니다 

  

물건을 확인해 보시겠어요??(지금생각하니 실례였네요ㅠ)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전달해드리니 가방에서 돈을 봉투에 미리 준비해오시고 전달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헤어져야하는데 뒤돌아서 먼저 갈수가 없었다 

 

귀가 방법에 대해 여쭤보고 택시타고 가신다고 하셨는데 택시를 잡아드릴까요?

 

자기가 택시콜을 하신다고 한다 핸드폰을 들고 음성으로 나온는 어플을 이용하여 장애인콜택시를 부르신다고 함

 

콜택시 사용가부에 대한게 5분이내로 회신이 오기때문에 안잡히면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가신다고 하여

 

알겠습니다 제가 택시올떄까지 기다려 드리겠습니다 하고 멍하니 있기 뭐해서 실례지만 조금이라도 보이시냐고 

 

여쭤봣더니 전혀 안보이신다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골프를 치십니까? 시각장애인들이 많이들 하고계시고 도움을 

 

받아가면서 운동을 하고 계신다고 장애가 생기신지는 3년정도 되셨다고 하셨다 

 

필드도 자주 가시나요? 자주 가신다고 체력단련장쪽으로 상기된 목소리로 설명해주시면서 잔디 밟고 걷는게 너무

 

나 좋고 넘어져도 안아프고 좋다고 순간 신이 나셨다 조만간 포항에서 열리는 스크린대회도 나가실예정이시라고 골

 

프에 진심이셨다 칠순쯤 되신거 같은데 이런 장애와 연세에도 열정이 존경스러웠다  

 

택시가 안잡힌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가신다고 에스컬레이터만 태워달라고 하신다

 

네 알겠습니다 제가 개찰구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개찰구까지 가닌까 플랫폼까지 어프로치 계단이 만만치 않아서 

 

표를 끊고 플랫폼까지 모셔다 드렸다 열차대기시간은 다행히7분 이왕하는김에 열차까지 태워서 보내드릴려고 

 

벤치에 앉아 계시라고 하시고 그때서야 골프채를 만져보신다 이게 몇개짜리죠?  7,8,9,P,S 5개 구성입니다 

 

순간 양옆에 앉아계신 행인(아줌마와 할머니)이 우리 둘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신다..이게 무슨 상황인지..?? 

 

곧이어 열차가 들어오고 탑승해드린 후 집으로 걸어오면서 골프와 인생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한거 같다 

 

와이프는 밥도 안먹고 모이리 걸리냐 소리치길래 좀전일을 얘길해주니 반전 얼마에팔았냐고 입금하라고 하신다 

 

내꺼 팔았으니 내놔 이러네...ㅠㅠ 하....

 

보람찬 하루였다 

 

실력을 떠나 즐김을 더 크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니.. 

 

골프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할수 있는 운동으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38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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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즐골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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