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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왜 골프를 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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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조뛸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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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28 09:43:56 조회: 2,607  /  추천: 26  /  반대: 0  /  댓글: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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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형들과 어제 스크린을 치다가 문득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넌 골프 왜 쳐???" 음..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 대답을 정확하게 못하겠더라구요.


뭔가 막 목표의식(싱글,이븐,홀인원,이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골프라는 취미를 즐기는데 유지비용도 좀 들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에 출근하고 빨간날은 추석 설날밖에 없는 직업이라.. 


자주 필드를 나갈 환경도 안되고... 첫째가 14개월인데 둘째가 곧 9월에 태어날 예정이라


앞으로 골프 칠 여건은 점점 안 좋아질거 같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골프에 대한 욕정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골프 정말 좋아하고 한때 연습도 열심히하고 작년부터 필드에도 최대한 많이 나가려고 노력도 많이했고..


그런데 골프를 치면 칠수록 텅 비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근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락바텀에선 무슨 메일이 왔나.." 이런거만 찾아보고 매일 딜바다 포럼 새로고침을 


누르면서 새글이 올라오는거 구경하고 각종 골프 커뮤니티 순회를 하고 모든 생활패턴이 골프로 집중이 되다보니


돌이켜보면 뭔가 좀 허무하더라구요..


골프를 좋아 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필드를 자주 못나가는것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사라진 상태에요..


여태껏 필드나가면 이번엔꼭 싱글을 해야지 이런생각보다 그냥 아.. 잠깐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서


좋은곳으로 소풍왔다 라는 생각으로 늘 라운딩을 한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일시적인 변덕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훗날 애기들도 좀 크고 여건이 나아지면 


골프욕정이 다시 가득 찰 수도 있기때문에..ㅎㅎ  골프라는 취미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갑니다. ㅎㅎ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장마라고 하니 라운드 계획 잡으신분들은 쉬어가는 몇일이 되겠네요.


모두 골욕 충만한 하루 보내시고 ㅎㅎ 점심 맛있는거 드세요!!

 

 


 

 


추천 26 반대 0

댓글목록

전 스타크레프트 때도 그렇지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어딘가에 집중할수 있게 해주는 이라고할까요... 힘든일이 있어도 벌컨때는 마냥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마메로 저글링이나 히드라를 학살하면 혼자 히죽히죽 웃게 되듯이... 아이언을 휘두를때는 다른 잡생각이 사라지도...왜 이렇게 안맞는가 집중하게 되서.....하아....쓰고나니 삶은 고통의 연속이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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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을 없애기위해 휘두르지만... 고통만 받는 ㅠㅠ 크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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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눈만 떠도 골프, 밥 먹다가도 골프, 공원 잔디만 봐도 골프, 초록색만 봐도 골프..... 중독입니다.
저도 필드 갈땐 항상 파 5개만 하자!, 다운블로 해보자 뭐든 작은(?) 목표를 두는데.. 한번 나갈때마다 신경쓸 것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고민입니다. (연차내야지, 내무장관 윤허 받아야지, 잘쳐야지, 돈 계산해야지 허허)
부담스럽지만 골프욕정은 1이라도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1 0

일단 뭐 잠시 쉬어 가는것도 나쁜것은 아니니까요..
살면서 이렇게 취미생활에 올인해본 것도 없으니 ㅎㅎ 욕정은 남겨놓고 이어가야겠어요 ㅋㅋ

    1 0

정신 수양의 일종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컨트롤해가는 과정에서 극기 수양인듯 합니다 ㅠ
주변에선 왜그렇게 아파하며 열심히 치는지 이해 못하지만 혼자만 아는 기쁨을 위해 노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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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고 기뻐하고를 한라운딩에 몇번을 반복하는지 ㅋㅋㅋ
진짜 성격나오는 취미생활이죠

    0 0

저와 여건이나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끈을 놓지 말자 생각으로 조금씩 치고 있고
공칠때는 딴생각이 안들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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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무 좋았어요 공칠때 뭔가 좀 벗어난 느낌 ㅎㅎ 일상생활에서 ㅎㅎ
그런데 티샷도 벗어나버리면 쓰리더라구요 좀...ㅠㅠ

    0 0

티샷도 벗어나버리면 쓰리더라구요 좀 ...ㅠㅠ (2)

    0 0

저도 똑같이 소풍이다~ 이런생각으로 칩니다...
골프 아니면 친한 친구들이랑 그렇게 한가하게 잔디밭에서 언제 놀아봐요^^

    1 0

네 그렇게 마음을 비우면 또 잘 칠줄 알았는데..
마음을 비우면 스코어도 비워지더라구요 ㅋㅋㅋ 애매합니다...

    0 0

저도 님 글을 읽고보니 이유는 딱히 못찾겟습니다만. 먼가 바쁜 일상에서의 "낙"이랄까, 굳이 이유를 찾자면 그렇네요. 허리부상에 엘보, 손가락 부상 등 아픔을 참고 견뎌가며 하게되는 먼가가 있겠죠? ㅎㅎ

    1 0

그렇죠 뭔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적도 없고 ㅎㅎ 그만큼 재미도 확실히 있고
무엇보다도 요즘엔 일상의 쉼표느낌으로서는 참 좋은거 같아요

    0 0

총각시절에는 산으로 쏘다니다가...
결혼하고 애들 어느정도 자란후에는 테니스를 쭈욱 했는데...
어느날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가니 퇴행성관절염이...ㅠ.ㅠ
현재까지는 별다른 치료방법도 없고 아껴쓰는게 최선이라고 해서..
테니스 접고나니...그나마 무릎에 부담이 적게가면서 공가지고 할 수 있는 운동은 골프밖에 없어서..
시작한지 6년이 지났네요....한번씩 필드 나가는 비용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잘되다가 어느순간 안되기도 하고..나름 재미있어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1 0

18홀 내내 감정의 기복이 그렇게 심할수가 없습니다..
마치 조울증 환자처럼 기뻐하다 슬퍼하고 분노하고 담담해지고 ㅋㅋ

    0 0

그냥 취미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는거 같아요
스포츠에 게임같은 오락성까지
그래서 좀 더 빠져들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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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치고 또치고..

    0 0

지를라고... 골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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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 심리상태의 일정부분은 과거만큼 락바텀이 가성비 높은 아이템을 뿌리지 못하는
상황도 분명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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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그냥 본능적으로 마구 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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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제일 좋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생각많이하고 치면...

    0 0

제가 쓴 글 인줄 알았네요.
한달에 한달 라운딩가기도 마눌님 눈치보이고, 장비 바꿀때도 이리고민 저리고민...
그래도 집-회사만 왔다갔다 하기에는 인생의 재미?가 없어서 골프 하나 중간에 끼어놨다 생각합니다.
그게 자동차 인적도, 홈시어터 인적도 인적도 있지만 그래야 세상 사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또 언제 시들할지는 몰라도... 그냥 좋은 날씨에 좋은 자연에서 웃고 떠들고 운동하는거라 오래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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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일상에 터닝포인트는 늘 있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처럼 일상에 어느 부분엔 꼭 쉬어야 채워지고 또 쓰면 다시 채우고 그런부분이
있어야 할거 같아요 ㅎ
미경남편님은 뽐뿌오픈때 한번 뵈었지만 게시판에서 뵈면 늘 반갑고 그렇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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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 최강 훈남님이 저를 기억해주시니 그저 감사할뿐요...^^
늘상 게시판에서만 뵙지만 오랜 친구,형동생같고 그렇네요...우리는 사이버러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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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로프트 가져가신분이라 유심히 지켜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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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고통은 쾌감이라고 하더군요.

힘든 삷에서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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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명언입니다... 자발적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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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같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죠.
나이가 들수록 여유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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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숙히 쳇바퀴로 들어가기 직전의 탄식이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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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스코어가 목적이 되면 골프가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골프의 목적을 이렇게 가져가려고 생각합니다.

1.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 보내기 (드라이빙레인지)
2. 친구들과 당구치듯 게임 한판 하기 (스크린)
3. 어쩌다 한번 친구들과 야외 나들이 가기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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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스콰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여간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게 아닙니다.
소풍의 개념으로 ㅎㅎ

    0 0

해야하니까 혹은 필요해서 하는거면 그건 이미 '의무' 나 '일'이 되는거고
이유없이 좋아서 그냥 하는 것이라야 비로소 취미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팍팍한 삶에 꼭 해야하는 일 말고 내가 하고싶은 것도 하나정도는 하면서 살아줘야죠.. ㅋㅋㅋ
'그냥 좋아서' 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1 0

목적이 되어버리면 달성을 위해 스트레스가 생기니..그냥 자연스럽게가 좋은것이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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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족이랑 함께하는 스포츠라서요.... 사실 7년정도 골프를 접었던 적도 있었지만

다시 시작하게 된게 가족이라서요 ^^ 만약 베프중에 가까운 베프가 쳤다면 친구때문에

쳤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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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족이랑 같이 치고 싶어요 그럴라면 최소.. 애기들이 초등학교쯤은 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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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5 세 넘어서 주말에 집에 혼자남아있기 싫어서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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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집에 혼자 있는것도 좋긴한데... 워낙 귀차니즘이 많아서
주말골프는 근데 너무 힘들어요 비싸고 시간 오래걸리고 차막히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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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업무의 일부라.... 쉽지가 않네유
잘 치게되면 마음이 좀 편해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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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골프 말씀하시는건가요? ㅎ
음... 일단 제가 경험못해본 영역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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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반자와 함께하는 골프에 매료되어 계속하게되네요....
집에가면 뭐 혼자니 잠만자는것보다는 낫잖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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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반자만큼 중요한게 없죠 골프에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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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드 일년에 한 번꼴로 갔습니다.
다행히 스크린이 아직은 재미있어서..(라고 적고 주말 필드가기에는 재력이 후달후달 합니다)
저도 누가 같은 질문을 했는데요
'일때문에 10kg의 스트레스가 머리에 있다가 공때리기 시작하면 '왜 뭐 때매 안 맞는거여?' 하는 1kg의 스트레스만 남는다'
라고 답했습니다. ㅎㅎㅎ
오잘공을 찾는 18번의 롯또같은 느낌??
애들도 어리고 상황도 어렵지만 오늘같은 날을 회상하며 라운딩 할 날도 있것죠... 있다고 해줘영 ㅠㅠ

    2 0

후후후후.... 있다고 해드리고싶기도 하고 .....ㅋㅋ 나쁜심보가 작동할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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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내고 하는 운동인지라... 풍경을 만끽합니다.
잘치면 잘치는대로 목표 달성의 묘미가 생기고, 못치면 못치는대로 다양한 유형의 잔디밭과 모래를 밟아가면서 연습 스윙하는 기분으로 1타당 2천원 이상의 기회로 생각 하지요. ㅠㅠ
근데 그린피 보다 싼 장비와 도구들에 관심갖는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골프용품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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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 2천원이면 많이치는게 무조건 유리하네요 ㅎㅎ
하지만 막상 필드가면 적게 치고싶은 마음은  어떻게 할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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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에는 골프자체가 너무 재미나고 잘 안되던게 되고 하면 희열감이 오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렇게 골프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로 칩니다.
역시 남는건 사람인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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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합니다.. 골프자체가 즐거웠던적도 있는데 사람이 답인듯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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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돈 잃기 싫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너무 잘친다고 친구들은 같이 안놀아줌. 대신 연습장 할아버지, 할머니. 동호회 친구, 스크린 사장님등 다양한 방면과 높으신 나이대의 골프 친구가 생김.
잘 치고 싶어서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릴리즈, 팔로스루, 파니쉬등 온갖 골프이론을 섭렵했는데, 이상하게 멘탈이 강해짐. 차가운 심장을 가진 멘탈로 사회생활 레벨이 향상됨. 덩달아 술도 늘음~
ㅎㅎ 골프는 사교스포츠고 정신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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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고수가 되듯... 자유자재로 맞춰 줄수 있는 골프실력을 겸비 하셨군요..
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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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일과 후 할수 있는 취미 생활이 없어졌는데 골프를 시작한 후에 돈은 많이 들지만
스크린도 치고 지름도 많이 하고 연습장도 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많이 풀리기도 하네요.
저녁에 연습장이나 스크린을 안가면 매일 술이라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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