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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형들과 어제 스크린을 치다가 문득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넌 골프 왜 쳐???" 음..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 대답을 정확하게 못하겠더라구요.
뭔가 막 목표의식(싱글,이븐,홀인원,이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골프라는 취미를 즐기는데 유지비용도 좀 들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에 출근하고 빨간날은 추석 설날밖에 없는 직업이라..
자주 필드를 나갈 환경도 안되고... 첫째가 14개월인데 둘째가 곧 9월에 태어날 예정이라
앞으로 골프 칠 여건은 점점 안 좋아질거 같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골프에 대한 욕정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골프 정말 좋아하고 한때 연습도 열심히하고 작년부터 필드에도 최대한 많이 나가려고 노력도 많이했고..
그런데 골프를 치면 칠수록 텅 비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근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락바텀에선 무슨 메일이 왔나.." 이런거만 찾아보고 매일 딜바다 포럼 새로고침을
누르면서 새글이 올라오는거 구경하고 각종 골프 커뮤니티 순회를 하고 모든 생활패턴이 골프로 집중이 되다보니
돌이켜보면 뭔가 좀 허무하더라구요..
골프를 좋아 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필드를 자주 못나가는것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사라진 상태에요..
여태껏 필드나가면 이번엔꼭 싱글을 해야지 이런생각보다 그냥 아.. 잠깐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서
좋은곳으로 소풍왔다 라는 생각으로 늘 라운딩을 한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일시적인 변덕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훗날 애기들도 좀 크고 여건이 나아지면
골프욕정이 다시 가득 찰 수도 있기때문에..ㅎㅎ 골프라는 취미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갑니다. ㅎㅎ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장마라고 하니 라운드 계획 잡으신분들은 쉬어가는 몇일이 되겠네요.
모두 골욕 충만한 하루 보내시고 ㅎㅎ 점심 맛있는거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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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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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크레프트 때도 그렇지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어딘가에 집중할수 있게 해주는 이라고할까요... 힘든일이 있어도 벌컨때는 마냥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마메로 저글링이나 히드라를 학살하면 혼자 히죽히죽 웃게 되듯이... 아이언을 휘두를때는 다른 잡생각이 사라지도...왜 이렇게 안맞는가 집중하게 되서.....하아....쓰고나니 삶은 고통의 연속이네요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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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을 없애기위해 휘두르지만... 고통만 받는 ㅠㅠ 크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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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눈만 떠도 골프, 밥 먹다가도 골프, 공원 잔디만 봐도 골프, 초록색만 봐도 골프..... 중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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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 잠시 쉬어 가는것도 나쁜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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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수양의 일종이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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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고 기뻐하고를 한라운딩에 몇번을 반복하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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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건이나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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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무 좋았어요 공칠때 뭔가 좀 벗어난 느낌 ㅎㅎ 일상생활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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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도 벗어나버리면 쓰리더라구요 좀 ...ㅠㅠ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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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이 소풍이다~ 이런생각으로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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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마음을 비우면 또 잘 칠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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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글을 읽고보니 이유는 딱히 못찾겟습니다만. 먼가 바쁜 일상에서의 "낙"이랄까, 굳이 이유를 찾자면 그렇네요. 허리부상에 엘보, 손가락 부상 등 아픔을 참고 견뎌가며 하게되는 먼가가 있겠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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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뭔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적도 없고 ㅎㅎ 그만큼 재미도 확실히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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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시절에는 산으로 쏘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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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내내 감정의 기복이 그렇게 심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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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취미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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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치고 또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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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라고... 골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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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 심리상태의 일정부분은 과거만큼 락바텀이 가성비 높은 아이템을 뿌리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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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그냥 본능적으로 마구 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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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제일 좋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생각많이하고 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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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 인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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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일상에 터닝포인트는 늘 있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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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 최강 훈남님이 저를 기억해주시니 그저 감사할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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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로프트 가져가신분이라 유심히 지켜봤어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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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고통은 쾌감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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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명언입니다... 자발적고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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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같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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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숙히 쳇바퀴로 들어가기 직전의 탄식이랄까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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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스코어가 목적이 되면 골프가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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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스콰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여간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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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하니까 혹은 필요해서 하는거면 그건 이미 '의무' 나 '일'이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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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되어버리면 달성을 위해 스트레스가 생기니..그냥 자연스럽게가 좋은것이군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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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족이랑 함께하는 스포츠라서요.... 사실 7년정도 골프를 접었던 적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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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족이랑 같이 치고 싶어요 그럴라면 최소.. 애기들이 초등학교쯤은 가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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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5 세 넘어서 주말에 집에 혼자남아있기 싫어서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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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집에 혼자 있는것도 좋긴한데... 워낙 귀차니즘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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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업무의 일부라.... 쉽지가 않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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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골프 말씀하시는건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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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반자와 함께하는 골프에 매료되어 계속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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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반자만큼 중요한게 없죠 골프에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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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드 일년에 한 번꼴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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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후.... 있다고 해드리고싶기도 하고 .....ㅋㅋ 나쁜심보가 작동할라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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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내고 하는 운동인지라... 풍경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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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 2천원이면 많이치는게 무조건 유리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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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에는 골프자체가 너무 재미나고 잘 안되던게 되고 하면 희열감이 오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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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합니다.. 골프자체가 즐거웠던적도 있는데 사람이 답인듯 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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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돈 잃기 싫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너무 잘친다고 친구들은 같이 안놀아줌. 대신 연습장 할아버지, 할머니. 동호회 친구, 스크린 사장님등 다양한 방면과 높으신 나이대의 골프 친구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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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고수가 되듯... 자유자재로 맞춰 줄수 있는 골프실력을 겸비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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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일과 후 할수 있는 취미 생활이 없어졌는데 골프를 시작한 후에 돈은 많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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