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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필드에서 분신같이 곁을 지켜주던 클럽들이 주차장 한켠, 어두운 트렁크 안에서 50도가 넘는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 애잔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연습장을 다니지 않아 그 작은 몸, 편히 쉴곳조차 마련하지 못한 심정은 어린 시절 삼남매를 단칸방에 재워야했던 우리 아버지의 그 애달픔일 것입니다.
저라고 왜 바람 잘들고, 따가운 햇빛 피할 수 있는 집안에 들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허나, 일찍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 하셨습니다.
무더운 여름, 혹여 무리한 라운딩에 몸 상하 않을까 걱정할 마누라 생각하면 조용히 다녀 와야 하기에 음참마속의 심정으로 곁에 두지 못할뿐입니다.
그 모진 세월을 감내하며 변변치 못한 이 백돌이를 따르는 우리 아이들이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일뿐입니다.
이 여름 지나면 그립 한번 갈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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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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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토닥~ 맘한켠이 무거워짐을......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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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봤다면 퍼억~퍼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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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네요 저도 거짓말 치고 여러번 나갔다가 여러번 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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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걸릴때 마다 같은 생각을 합니다. 지나면 또 까먹어서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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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여름은 괜찮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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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나갈 일이 없어 안에 들이고 있어 별 걱정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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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보니까 차 트렁크에 너무 오래 보관하면 아이언에 매우 안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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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습기만 없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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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갑자기 몰래 나가려면 뜨거워진 아이언 정도는 견뎌야하지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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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치라고 해도 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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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경화되어가던 그립이 말랑해지는 엄청난 효과를 알수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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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가요??? 고무가 말라서 갈라질까 걱정되는데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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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으로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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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이 없답니다. 사무실도, 집도....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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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는 피하셔야 합니다 클럽을 다시구매해야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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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집안에 두고 연습 나가지도 못하네요... 사둔게 있어서 몇년 더 쓰면 안되는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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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사는 골퍼가 자기는 "몇 년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라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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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트렁크 열어서 환기라도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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