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00 뽐 -> 퍼터 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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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10 13:52:13
조회: 1,392  /  추천: 2  /  반대: 0  /  댓글: [ 4 ]

어제 필드 나갔습니다. 제 M2가 제 역할을 해줄지 걱정 반 기대 반 하고서 말이죠. 새로 장착한 Tour AD MJ 6S가 믿음을 주더군요.

오른쪽 해저드를 향해 날아가던 공이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오면서 페어웨이에 안착. 볼을 임팩 하는 순간의 짜릿함과 높고 길게 뻗어나가는 비행을 지켜보는 동반자들의 감탄사 덕분에 그 동안 완전히 믿지 못한 네 주인이 잘못했다 라고 M2에게 속삭여 줬습니다.

초반에 몇번 그렇게 날렸더니만, 스스로 어깨가 으쓱하게 된 점도 있고 동반자들의 구찌가 있어서 결국은 힘이 들어가더군요. 결국 최종 스코어는 만족할 수 없는 결과로 마무리 되었지만, M2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습니다. ^^;;

대신 그 동안 등한시한 숏게임(어프로치, 퍼터)가 말썽이어서 스코어 다 날려먹었습니다. 믿었었는데.. 연습을 안하니 어쩔 수 없군요. 그래서 결론은 퍼터가 다시 뽐이 옵니다. 어쩔 수 없는 골포인입니다.;;;;;;;;;

 

당구에 지고 나서 반성구를 몇번 치듯이, 어제의 열받은 심정을 누르려면 골프존 마켓이죠. 10시반 오픈하자 마자 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G400 을 시타해보았습니다. 일단 어드레스 때 막 편하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45인치 이하로 샤프트 잘라서 쓰는 저에게 길이가 역시나 다소 길었습니다.

연습스윙 충분히 하고 샷. 몸이 덜 풀렸는지 열려 맞았지만, 헤드 중심에 맞는 타감은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몇번이고 휘둘러봤는데.. 남들에게 다 나온다는 악성 스트레이트는 저는 안나오더라고요. 물론 제 실력 떄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때 M2를 가져와서 한번 휘둘러봅니다. 공 맞는 소리는 다소 퍽~ 거리지만 똑바르게 좋은 탄도로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아무래도 본인 클럽이다보니 어드레스도 더 편하고, M2 특유의 흰색과 검은색 대비색이 헤드가 지나가는 길을 더 잘 보여주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네요. 결론은 G400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더 우위에 있는 것은 타감 외엔 없다란 결론이네요.

 

대신 어제부터 계속 속상해했던 퍼터도 여러 종류 시타 해봤는데.. 이것저것 정말 많이 쳤네요. 오딧세이 오웍스 #7이 궁금했는데.. 그건 매장에 재고가 없네요. ;;;;  타 브랜드의 비슷하게 생긴 것도 치고 블레이드 형, 말렛형,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 베티나르디, 스카티카메런 거기 있는거 하나씩 다 쳐 봤습니다. 매장 직원이 G400 치더니만 실망(안 살거 같다는 생각에 좀 방치하더군요)하고 혼자 연습장 온 것처럼 뭐하냐는 식으로 쳐다 봤지만, 이런 손님 나뿐이겠어 하고 계속 테스트 해봤어요.

계속 퍼팅하다보니 스트로크 리듬감이 생기면서 왠만큼 다 잘 맞더군요. ㅋㅋㅋ 역시 연습이 문제였나요? 예전부터 블레이드형이 더 잘 맞는 것 같은데.. 테스트 하면서 확실히 오웍스 #1 이 느낌이 가장 좋긴 했습니다. 살짝 뽐이 옵니다.

 

G400에 대한 짝사랑이 끝난 걸 알아 아쉬운 마음에는 바로 스크린이죠. ㅋㅋ 홀로 18홀 플레이 하는데.. 거기 있는 클럽이 다 너무 저랑 맞지 않는 거더군요. 드라이버도 50그람대 R, 아이언은 그라파이트. 힘빼고 템포 늦춰서 많이 휘어지지 않게 치자하고 쳤더니.. G투어 모드에서 74타(+2) 로 게임을 마무리 합니다. 이런저런 상황 치고는 선방한 셈이네요. 드라이버 OB는 딱 1번 났구요. G400 드라이버 정말 안녕이군요!!!! 골프존 마켓에서의 연습 덕분에 퍼팅도 나쁘진 않았지만.. 블레이드형의 오웍스 #1이었다면 더 낮은 스코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은 한동안 퍼터 생각으로 맘이 또 싱숭생숭 하겠군요. 딜바다 골포 퍼터 후기 좀 찾아봐야 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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