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올리던 날의 추억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Sign in with googleSign in with kakao
자동로그인

머리 올리던 날의 추억
일반 |
비타민하우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17-09-13 10:13:34 조회: 1,269  /  추천: 3  /  반대: 0  /  댓글: 13 ]

본문



 

몇년전 머리 올리던 날.

인도네시아의 Royal Jakarta Golf Club이라는 골프장입니다.

세계 최고의 프로골퍼들이 자주 찾는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아시아 태평약 10대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각종 경기가 개최되는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좋은 곳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돌았습니다.

 

처음 정식 필드 가는날을 돌아봅니다.

무지 두려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는지 아무도 갈켜주지 않았습니다.

뭘 준비해야 하는지도 갈켜주지 않았습니다.

닝기리... 무슨 거래처 사장이 그 모냥인지...ㅠㅠ

 

공도 없고, 장갑도 없고, 옷도 없어서 골프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신발은 그냥 런닝화 신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그 땡볕에서 모자도 없이 라운딩을 돌았습니다.

글찮아도 현지인 소리 듣는데...ㅠㅠ

닝기리... 무슨 거래처 사장이 그 모냥인지...ㅠㅠ

 

썰렁하게도 앞뒤에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골프장을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안보입니다.

데리고 온 거래서 사장을 슬쩍 째려봅니다.

사람도 오지않는 후진 골프장을 델꾸 왔다고...ㅜㅜ

그때는 그게 황제골프라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좋은 조건과 상황을 전혀 즐기지 못했으니...

 

그래도 인도어에서는 간혹이라도 맞던 드라이버와 아연이 춤을 춥니다.

골프장에 온통 뱀만 깔아놓았습니다.

제 공이 어디로 갈지 누구도 예측 못합니다.

그저 이리저리 뛰어다닌 기억 뿐입니다.

티샷 외에는 오로지 7번만 들고다닙니다.

그곳은 1:1 캐디입니다.

제 캐디가 너무 불쌍합니다.

넘 면목 없어서 나중에는 미안타는 말도 못했습니다. 

 

그저 매 순간 순간이 당황 그자체입니다.

(뭐...나중에는 저를 비롯해서 캐디까지 다들 그러려니 하긴 했습니다...)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클럽하우스에서 먹은 맛난 신라면과 얼어터진 어색한 김치 한그릇만 기억에 남습니다.

 

약 1년 후 그날 머리를 올려주신 거래처 사장님과 파주CC에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이 냥반이... 그날의 기억을 자꾸 끄집어 냅니다.

정말 많이 컸다고...ㅋㅋ

 

그리고 그날도 기억이 안납니다.

라운딩은 기억이 나는데 저녁 7시 이후로 기억이 지워졌습니다.

라운딩 끝나고 3시부터 부어라 마셔라...

담날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했다고 하긴 하던데...

 

암튼...

그 사장님이랑은 이래저래 기억이 안나는 투성이입니다.

닝기리... 무슨 거래처 사장이 그 모냥인지...ㅠㅠ

 

여러분은 머리 올리신날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신지요?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요즘처럼 푸르른 9월에 머리 올렸었습니다.
그 시원한 바람과 멋진 하늘
그리고 카트에서 마시던 막걸리가 기억납니다.
(사실 그 외의 것은 기억을 지웠다고 표현하는게 좋겠지요? ㅋㅋㅋㅋㅋ)

    1 0

뭘 어떻게 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ㅠ

    1 0

면벽 수행 3개월 동안 7번만 죽어라 휘둘럿습니다. 7번은 정말이지 매번 정타를 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쳣죠. 그러다가 스크린도 가보고 다른 클럽들도 얼추 손에 잡아는 보게 된 즈음, 미국 출장을 갑니다. 일을 마치고 금요일이 비는데 다 준비해 줄테니 동반 라운딩 하잡니다. 옷이 없어 면티에 청바지 입고 나갔는데 드라이버는 계속 슬라이스, 아이언은 맞았다가 안맞았다가..정말 사람 미치겟더군요. 들은건 있어서 얼마나 뛰어 다녔는지 9홀 마치고 그늘집에서 생맥 한잔이 그렇게 달디 달고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맥주 맛을 못잊어 필드 나가네요. 같이 나갔던 동료들이 그래도 잘 친다고 격려해줘서 되게 고마웠습니다.

    1 0

전...

사막에서 카트 '끌고' 뛰어다녔습니다.
'운전하고' 아닙니다 ㅡ,.ㅡ

    3 0

닉넴일치네여 ㅎㅎㅎ

    0 0


제가 누군지는 바로 아실 수 있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골프가 운동이 되냐' 했던 제가 산 속을 그리 뛰어다니게 될 줄이야 ㅎㅎㅎ

    2 0

ㅋㅋㅋㅋ빵터졌네요.

내꺼 보는줄 ㅋㅋㅋ

    1 0

당연히 우리는 같은 돈 내고 한 번이라도 많이 쳐야죠~ ㅡㅡ;;;

저도 골프가 운동이 될까 했는데~
닭장 1시간도 빡시네요~ ㅋㅋㅋ

    1 0

그 넓은 용원을 뛰어다니셨;;;;
ㅠ_ㅠ

    1 0

에누리 없이 풀 양파.... 가성비 대단하셨었네요.^^

    1 0

저날 전반홀이 좀 슬럼프였어요.
채잡은지 2주만에 용감하게 뛰어들었지요 ㅋㅋ
어찌나 심장이 두근대던지 ㅋㅋ

    1 0

전 2월에 머리 올렸습니다.
스코어야 말할 나위도 없지만, 겨울 그린의 딱딱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탓에...
그린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 왼쪽, 위 아래, 냉탕 온탕....

    1 0

아 나의 첫 골프장은 사드가 배치되어버렸고.....

    1 0



리모컨

맨위로
 댓 글 
 목 록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