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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가끔 스크린만 치는 비루한 백돌이입니다.
그 지인분과는 골프 이론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꽤 많이 하는데요,
(림핑바순님...넘사벽의 지식 ㅠㅠ)
최근에 한 이야기가 생각난 김에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당시의 주제는
왼발을 얼마나 열어놓는 것이 좋은가?
였는데요,
제 직업상 알고 있는 지식들을 조합해서 나름의 이론 비스무리한 이야기들을 펼쳐볼까 합니다.
약간의 전문용어?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백스윙 시 체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왼발이 고정된 상태에서는 발목관절의 내회전이 꼭 필요합니다.
왼발이 고정되게 되면 왼쪽 고관절에서부터 닫힌 사슬이 형성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왼무릎이 오른쪽으로 딸려 오게 되면 발목 관절에서 내회전이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이 때 왼발바닥이 너무 안으로 돌아가게 되면(내전하게 되면)
이 내회전 동작 시 왼발 안쪽의 아치가 무너지게 되고 왼발 스탠스의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골반을 최대한 유지시키고 왼 무릎이 안 딸려오게 잡고 있어도 어느 정도의 내회전은 어쩔 수 없을 텐데
그 때의 바닥 지지면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거죠.
반대로 지나치게 외전되어 있으면 체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 고관절 내전근과 안쪽 장딴지근 라인이 스트레칭 되며 불필요한 긴장이 생깁니다.
이후 스윙 시 체중심이 급격하게 왼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무릎- 골반 순으로 다시 왼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왼발 바깥쪽에서 벽이 생기게 됩니다.
이 때 발바닥의 적절한 바깥돌림은 체중심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너무 안쪽으로 돌아가 있으면 체중 이동 시 발목 안쪽이 들려버리기 때문이지요.
(해부학적 포지션에서 무릎이 똑바로 앞을 보고 있을 때 왼 발바닥은 수평에서 16-17도로 벌어져(외전되어) 있습니다. 정강이뼈 자체의 꼬임이 20도 정도 있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발바닥이 지나치게 외전되면 원래 벽 역할을 해 줘야할
긴종아리근, 대퇴근막장근, 볼기근들이 활성화되지 않고 오히려 외측광근, 앞정강근육들이 활성화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조합은 이어진 선이 아닐 뿐더러 골반대의 안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볼기근들이 원활하게 안 쓰이기 때문에
(큰볼기근+중간볼기근, 대퇴근막장근, 긴종아리근은 하나의 근막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들로 벽을 구성하게 되면 왼발로 체중을 싣는 것이 굉장히 불안정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왼발에 체중을 싣는 동작을 회피하게 되지요.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이자 질문은
약 15도 정도의 왼발 바깥 회전까지(upper limit)는 적절하나 그 이상은 좋지 않지 않을까 입니다.
원래 체중이동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lower limit은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앞을 똑바로는 보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한 것도 없고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대충 정리한 거라 전달이 잘 됐을지 모르겠네요. 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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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반가워라...여러 의견이 달리길 기대합니다. 해부학 용어가 압박스러우신 분들은 무시하시면 돼요! 근육 이름 몰라도 아무 지장 없습니다. (다만 내회전 외회전이 어느 방향인지는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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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이상 여는 스탠스가 해가 되는가?' 가 적절할것 같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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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이신가유?ㄷㄷㄷㄷ 읽고는 있지만..읽고 있지 않는것 같은 이상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ㄷㄷㄷ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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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거 거의 없는 비루한 의사입니다.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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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이든 오른발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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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고찰글인데요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오른팔을 쭉펴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프로가 아닌이상 백스윙시 좀 굽는 분들 많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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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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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자로 두고 치다가 새로배운 레슨프로가 왼발을 딱 15도정도만 오픈하고 치라고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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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채를 던지기가 쉬워지는 것은 그전에 필요한 체중이동과 왼쪽 스탠스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당연한 수순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