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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물리1 마찰력 배울 때 이런 문제가 있었어요
무게 10N짜리 책을 벽에 눌러 고정하고 있다
정지마찰계수 0.5
운동마찰계수 0.2
고정하기 위해 손으로 최소 20N이상 눌러줘야 고정이 되는데, 이 때 벽과 책 사이의 마찰력은?
손에 힘을 더 줘서 30N으로 누르면 마찰력은?
진짜 세게 눌러서 100N으로 누르면 마찰력은?
정답은 모조리 10N입니다.
그럼 책의 무게를 20N으로 늘리고, 손 힘을 40N 이상으로 주면 마찰력은?
역시 얼마나 세게 누르든 상관없이 20N입니다.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을 때, 정지마찰력은 수직항력(압력)의 세기와 무관하게 항상 외력의 크기만큼이라는 걸 이해하는지를 묻는 문제입니다.
미끄러짐을 억제하고자 압력을 강화하는 것은 '최대' 정지마찰력이라는 임계점을 높일 뿐이지, 마찰력 자체를 강화해주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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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무게를 골프클럽의 무게감으로 바꾸고, 손과 벽을 내 왼손 장갑 손아귀로 바꿔 생각해 보세요.
클럽헤드를 가속시키는 힘은 대부분 샤프트를 당기는 힘에서만 나옵니다. (흔히 말하는 '히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샤프트를 당기는 힘은 내 왼손과 그립 사이의 마찰력입니다. 그 힘은 내가 아무리 강하게 움켜쥐어도 절대 커지지 않습니다. 오로지 쥔 손이 실제로 빠르게 움직일 때에만 커집니다.
내가 악력을 강하게 쥘수록 마찰력이 생길 수 있는 최대치가 높아지긴 합니다만,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쥐는 힘은 모두 그저 낭비될 뿐입니다.
이렇게까지 약하게 쥐어도 괜찮을까 싶게 힘을 빼더라도, 막상 다운스윙 때 우리 몸은 알아서 반사적으로 그립을 놓치지 않을 만큼 움켜쥘 줄을 압니다. 놓치지 않으려는 본능이 알아서 일하도록 놓아두고, 의도적으로 쥐어짜던 악력은 풀어두셔도 괜찮습니다.
그립을 약하게 잡자는 측면에서 글을 썼으니 다음엔 그립을 강하게 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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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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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에서 노벨물리학상도 나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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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3때까지 제물포였어요. 중학교 기본 문제도 못 풀던 지진아였는데 재수생 때 트이더라구요...처음부터 잘하던 과목보다 오히려 못하던 과목이 더 애착이 가고 남들에게 설명도 잘 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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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에는 정말 다양한 능력자 분들이 계시네요. 제가 골포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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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hdq502103님의 댓글 leethdq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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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예전에 학부때 기억이 소록소록^^ 공대출신 1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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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이 기대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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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시 샤프트 진동을 공학적으로 풀어주실 분 안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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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은 주관적인 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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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서 이런 이론 설명글을 발견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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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림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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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글이라기에 놀래서 뛰어 들어와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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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반갑습니다! 골프에 관한 물리 이야기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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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오히려 사족인거 같아 부끄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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