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효성챔피언십 갤러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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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라이크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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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2-12 00:17:04 조회: 2,834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 21 ]

안녕하세요^^
생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거의 눈팅만 했지만 골포에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는 주말골퍼입니다. 베트남 호치민 거주중이구요.

이번에 호지민 인근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효성챔피언십이 개최되어 생애 첫 갤러리 참관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부지런히 일찍가서 유명선수들 1번홀 티샷을
차례로 본후 최혜진 프로 조를 따라다니면서
응원했습니다.

이 골프장은 제가 대충 50번 정도는 라운딩 경험이 있고 코스를 거의 다 외우고 있어(그래도 스코어는 엉망인건 안비밀 ㅜ) 프로의 경기를 더 흥미있게
볼수 있던거 같습니다.

두서없지만 참관 후기를 아래 적어보고자 합니다.

- 대회 전장은 6,450야드로 블루티와 화이트티 중간
정도였습니다. 평균길이 홀 및 파5홀은 화이트티,
짧은 홀 및 파3홀은 블루티로 세팅된거 같네요.

- 여성프로들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대략 평균 250
야드 정도 같았습니다. 최혜진 프로는 260야드
이상, 제2의 박성현이라는 전우리 프로는 270야드
이상 때리는거 같았구요.

- 파5 9번홀이 2온 하려면 호수를 길게 가로질러야
하는데 최혜진 프로는 어제 Final 라운드에서 2온
시도를 하더군요.
왼쪽 러프로 가서 결국 3온 했지만 그 중요한 때
공격적으로 치는거 보고 완전 팬이 됬습니다 ㅎㅎ
다른 선수들은 주로 3온 공략하던 홀이었어요.

- 선수들끼리는 대개 친해보였습니다.
농담도 하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ㅎㅎ
대회 마치고 시상식 준비때 근처에 마침 박결/
김자영/김지현 프로가 같이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들더군요
(이쁜선수 옆에 또 이쁜 선수..그리고 그 옆에
더 이쁜 선수ㅋㅋ)

- 장하나 선수는 성적이 안 좋아서 하위권이었고
따라다니는 갤러리도 몇 없었습니다만,
유쾌한 성격은 역시나 보였습니다.
마세라티가 홀인원 경품인 홀에서 누군가가
"홀인원 하세요!"라고 응원하니 "기름값 없어서
못 타요ㅎㅎ"라고 했다는군요.

- 골포에서 매너 교육을 열심히 받아두었던 저는
나름 개념 갤러리가 되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근데 역시나 참 매너없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선수들 어드레스 들어가는데 카메라 찍는 사람,
얘기하는 사람, 그린 근처에서 맥주 마시고 떠드는
사람..

무엇보다 진행요원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면
될 것을 참 말들 안 듣습니다.
아직 부끄러운 수준의 현실이 와 닿았네요.

- 여성프로이지만 특히 아이언 다운블로의 임팩트
소리는 확실히 아마추어들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한편 그린 라이가 심해 퍼팅은 간간히 실수도 있던
데, 요 골프장 그린이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하던
저랑 동료들은 괜히 위안을 좀 받았습니다.
(우리가 못 치는건 당연한 거였어..ㅠ)

- 최혜진 프로 클럽은 드라이버 핑 뉴G(헤드커버만
G400), 그외 우드류 2자루, 아이언은 핑 iblade
(4~W), 웨지는 보키 SM6 였습니다.
130미터 파3를 8번 아이언으로 치더라구요
(컨트롤 샷인지 ㅎ)

- 시상식 다 마친후 클럽하우스를 배회하다가
sbs골프 홍재경 아나운서와 김자영 프로와
사진을 찍고 사인도 받았습니다.

홍재경 아나운서는 직접 셀카도 찍어주었고,
김자영 프로는 최종 라운드 성적이 안 좋았는데도
(1오버ㅠ) 모자에 친절히 사인해주고 웃으며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역시 이분들의 팬이
되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론 즐건 추억이 되었고, 한번쯤 갤러리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되네요.

보너스로 오늘 우연히 호치민 시내 백화점에서 어제
우승자의 팬사인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최혜진 프로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그날까지 잘
간직해 보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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