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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레스박님의 글을 보고..
일반 |
멀리건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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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7-29 05:02:07 조회: 2,500  /  추천: 9  /  반대: 0  /  댓글: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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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 글은 누구를 폄하하거나 누가 잘잘못을 했음을 가리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골프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다른 스포츠에 비하여 사교성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목적(승리)은 남들보다 적은 타수로 게임을 끝내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스포츠이기 때문에 승부는 가려야 하고, 지기위한 스포츠는 없다는 가정하에 결론입니다.

승리를 위하여 룰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거나(반칙), 매너가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스포츠 룰에 어긋나기 때문에 하면 안되지만, 룰안에서는 그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하여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그 폼이라는것도 룰안에서는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폼과의 상관성을 볼까요?

저도 많은 다른 운동을 많이 해오고 가르쳐도 봤지만, 기본적으로 젊고, 유연하고, 신체 스펙이 좋을수록 많은 대다수의 운동을 잘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정확한 폼으로(우리가 정석이라고 일컫는)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배우면 그만큼 잘칠 수 있는(골프에서는 타수를 줄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일반적인 구기종목의 스포츠에서 보면 이상한 폼으로도 잘던지고 잘 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이상한 폼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정석이라고 일컫는 폼과 다르다는 것일 뿐이지, 그 당사자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고 그 당사자의 신체 구조 및 능력에 맞는 폼이라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례로, 야구에서는 양준혁과 같이 만세타법으로 잘 치는 사람도 있고, 노모 히데오처럼 몸을 꽈배기처럼 꼬아서 던지는데 잘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정석의 폼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리그에서 탑클래스였지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더 유명한 것은 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폼이며, 그 폼은 전혀 정석적이지 않는데도 잘했으니까요. 남들이 그 폼을 따라한다고 그만큼 잘할 수 는 없었을 것입니다.

최근에 최호성프로의 낚시꾼스윙이 회자된 적이 있었는데요, 물론, 임팩트까지는 정석의 폼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전혀 이상한 폼이 아니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이야기 하는 정석, 즉 팔로우또한 예쁘게 가져가야 하는것과는 거리가 있죠.

 

만약 골프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과 같다면?

잘 아시다시피, 피겨스케이팅은 기술점수와 예술점수를 종합하여 점수를 채점합니다. 이들 각각에는 자세(폼)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골프도 자세에 점수가 있다면 자세는 매우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골프는 피겨스케이팅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이렇습니다.

1. 골프에서 자세가 좋으면 점수가 잘 나올 (타수가 적을) 확률이 높지만 그것이 반드시 선형관계에 있지는 않습니다.

2. 정석에서 벗어나는 폼이지만, 기본 골프 룰에 벗어나는 자세가 아니라면 남들이 그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오지랖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폼으로도 잘친다는(타수가 적다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3. 여기 골포에 오시는 많은 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예를 들면, 신체조건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있고(물론 저도 40부터 배우긴 했습니다만), 유연하지 않으며, 직장을 갖고 있는 주말골퍼라서, 또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필드나 연습장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으시거나, 좋은 프로를 만나지 못하였거나 등의 이유로, 좋은 폼을 갖고 싶지만 못가지신 분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폼이 좋지 않은데 70타를 치는것과 폼은 프로인데 90타를 치는것 중 어떤것이 더 좋아보입니까 라는 글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폼이 좋지 않아도 70타를 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만)

 

존잘레스박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도 많구요.

다만, 너무 이분법적인 전제를 바탕으로 쓰시는 글이 많아 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존잘레스박님께서 쓰시는 글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듯이, 댓글또한 개인적인 의견이라 생각하시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넘어간다면 서로 자극받지 않으면서 즐거운 포럼 생활 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추천 9 반대 0

댓글목록

글 새로 올렸습니다.
참을일은 아닌듯하여 나름대로 대처할랍니다. 근데 이런 장문의 글이 너무 와닿고 저까짓게 뭐라고 이해할 수 있게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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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머하세요? 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

존잘레스박님과 똑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SG골프 특집으로 아마추어와 프로 골프 매치 있었죠?
그 때 여자 프로와 아마추어 매치에서 아마추어님의 폼은 엉성하지만 프로필 상의 핸디도 좋으셨고
방송에서도 역시 멋지게 파 세이브해서 여자 프로님을 이기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여기서 남여 차이는 안따지겠습니다.)
과연 폼인가, 실력인가 머가 정말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마 존잘레스박님도 비슷한 생각을 하셔서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리신 것 같으나
멀리건따위님의 글 중 내용처럼 불편하게 생각하실 분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존잘레스박님의 최근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일에 존잘레스박님처럼 파워 블로거가 아닌 제가 똑같은 글을 제가 올렸다면
불편한 티 내는 댓글들이 달렸을까...  아마 아니겠죠?

그런데 만일에.. 그런 댓글을 달렸다고해서 왜 내 글에는 불편한 티 내냐라고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조금씩 이해해야겠죠..

    1 0

저는 이해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해할수없으면 인정하라! 가 제 좌우명인데 무조건적인 비난은 인정할 필요도 없을것 같아요. 그냥 싸우자고 댐비면 싸워드려야죠. 그래야 포럼도 즐겁지 않겠어요? ㅎㅎ

    1 0

솔직히 십대도 아니고...
뭘 싸우고,댐비고...
또 회원님들이 그걸 즐기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즐거운일 얼마든지 많습니다.
포럼내에서 내편을 만들 욕심도,
적을 만들 생각도 하지않으면
마음 편합니다.

조금만 마인드를 바꾸시면 좋겠네요.

이러다 현피까지 뜨시자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14 0

주말에 포럼이 또 핫했네요 ㅎ

취미생활일뿐. 골프선수할껀가요? ㅎ

5년째 100돌이지만 골프가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관뚜껑 닫을때까지 할겁니다 ㅋ

남들이 넌 그러니까 타수가 줄지 않는거야~ 라고한다면.

뭐 그런가부다 ㅋㅋㅋ

골프 선수하나요? 저는 취미생활입니다.

    3 0

아 그런 정신 배우고싶어요..진심으로요 ㅎㅎ 근데 프로들이 드럽게 가르치고 그저 회원을.돈으로만 생각하는 경우 그런 회원들을 그냥 지켜보기가 안쓰럽습니다. 그때 오지랖 발동해서 저도 제 자신이 피곤해요...포럼도 어찌보면 오지랖.활동이라서...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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