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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프로들 및 싱글 플레이어들의 목적은 단 하나더라고요. 스코어를 줄이는 것. 특히 투어에서 성과를 냈던 프로들일 수록 그 경향은 더욱 강하고요.
제가 처음에 배웠던 별 경력 없는 프로는 이상하게 공을 맞추는 것보다 폼에 집착했어요. 폼이 예뻐야 어디 나가도 부끄럽지 않다. 피니시는 끝까지 해야 멋있다. 등등
하지만 제가 가장 오래 배웠던, 그리고 지금도 조언을 구하는 투어 8승의 프로는 힘 좋은 남자가 아이언 피니시를 끝까지 하는 건(특히 숏아이언, 웨지 등) 스코어에 도움되는 거 하나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제대로 컨택할 수 있는 핸드퍼스트 다운블로우 반스윙으로 바꾸어 버리더라고요.
그 후로 제 점수는 드라마틱하게 좋아졌습니다. 그 분에게 중요한 건 폼은 점수를 위한 수단이지, 결코 폼이 골프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지론이었습니다.
그리고 폼은 시대에따라 변합니다. 예전 벤호건 등이 했던 스윙에 비해 현대 많은 프로들이 하는 폼은 엄청나게 탑이 높습니다.
어쩌면 예전에는 경시 받았던 8자스윙도 요즘은 A스윙처럼 디테일만 바꿔 부활하고 있고, 58타의 짐 퓨릭의 폼은 어쩌면 구리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런 생각(8자 스윙 구림)을 가지고 있었지만, 골프 경력이 쌓이고 스코어가 좋아지면서 짐 퓨릭의 폼은 그저 스코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험이 비슷하다는 전제 아래)'나'는 '쟤'보다 폼이 좋은데 왜 못 치지? 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그 '쟤'가 나보다 폼이 좋은 것이지요. '나'만 모르고 있는 거고요.
특히 뒤에서 보는 폼보다 공을 컨택하는 구간인 앞에서 보는 폼이 더 좋을 겁니다.
점수가 잘 나는 폼이 좋은 폼입니다.
그걸 이해하지 못 하고 기준도 애매한 '예쁜' 폼에만 집착하고 난 폼이 좋은데 왜 스코어가 안 나오지? 라고 우기고 다닌다면 그건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거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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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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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스포츠로 보느냐 아니면 다른 용도(?)로 보느냐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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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골프초반 시작할때 연습장에서 자주뵙던게 최광수프로였습니다. 피니쉬를 하시다 말더군요. 초보때는 구리다는 생각뿐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였습니다. 그분 연습장 옆그물 쇠기둥을 순서대로 맟추는 연습 하시더라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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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는 그런데 과정적으로 보면 좋은 폼을 처음부터 잘 배우면 스코어가 잘 나올 가능성이 더 높긴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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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폼에만 집착하지 않아야한다는 건 정말 극 공감합니다. 그러나 점수가 잘 나오기 위해서 이쁜 폼을 배우는 거 아닌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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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예쁜 폼이 아닌 좋은 폼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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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예쁜 폼 말고 좋은폼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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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름다운 스윙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보기좋은폼을 가진 대학친구가 일관성있는 결과를 내지못하는것을 보고 폼에대한 환상을 버렸습니다. 요즘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높은 스윙을 갖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코님 예전 쓰신글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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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치시는 분이시네요. ㄷㄷㄷ. 영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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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8승 프로님은 어딜가야 만나뵐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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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8승 프로님의 지론 멋지네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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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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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 낮은 타수를 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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