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은 힘빼면서 견고하게 잡아라? 에 대한 방법론. > 골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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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은 힘빼면서 견고하게 잡아라? 에 대한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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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앤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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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0-04 11:42:16 조회: 3,089  /  추천: 46  /  반대: 0  /  댓글: 59 ]

본문

그립을 견고하게 잡는다라....

강하게 잡는 것도 아니고 견고하게? 약하게도 아니고... 이건 그냥 아주 주관적인 기준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근래 깨달은 바와 함께 저의 기저 지식과 매칭을 해보니 

어느정도 이해가는 바가 있어 한번 글써봅니다.

 

 

손가락과 손목은 골프를 함에 있어서 너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 스윙에 일관성이 없어지므로

자연스럽게 접히고 자연스럽게 릴리즈 되면서 볼을 임팩트해야합니다. 

골프의 기본인 그립은 이렇게 임팩트와 스윙을 자연스럽고 일관적으로 하면서도 볼을 최대파워로

가격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립을 잘하면 코킹과 릴리즈가 

그냥 따라오는 경험은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그립을 얘기함에 있어, 살아있는 새를 잡듯이 해라, 

달걀을 잡듯이 해라, 클럽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해라,

볼을 가격할 때 클럽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잡아라, 임팩트가 세려면 그립도 강하게 잡아야한다... 등등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그립 악력 정의가 많습니다.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견고하게'라는 단어의 이해입니다.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는 것은 손의 굴근(굽히는 근육)으로 잡는 것이지요, 여기에 엄지손가락의 힘도 더해집니다.

혹자들은 그립을 넷째, 다섯째라 가장 강하게 잡아라 합니다. 그래야 손목의 힘이 덜 들므로 임팩트 시에 

볼을 잘 때려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임진한프로님도 프로들은 임팩트 순간에 손목의 힘을 잘 빼는 팁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립은 잘 잡되 힘이 빠져서 임팩트시 손이 잘 빠져나가야 합니다.

손가락을 쥐면 보통 손목과 전완의 힘이 들어가게 되고, 힘이 어깨까지 미치기도 합니다.

손가락은 꽉 쥐어서 임팩트파워를 이기면서 어떻게 손목의 힘은 빼느냐.

 

 

4, 5번 손가락을 그립을 쥐면 손목의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엄지 검지 손가락으로

그립을 세게 쥐면 손목이 매우 경직되죠. 

손가락들은 손목으로부터 나오는 세가지 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요골, 척골, 정중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4, 5번 손가락은 나머지 손가락의 신경지배가 달라요. 

4, 5번은 바로 척골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이 척골신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윙 시 그립을 4, 5번 손가락만으로 잡을 수는 없습니다. 

전체 손가락이 모두 그립에 밀착해야합니다. 그러다 보면 정중 신경, 요골신경도 

그립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죠.

척골신경 외 정중신경과 요골신경의 관여를 가장 최소한으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은 그림과 같이 그립을 쥘 때 모든 손가락을 말아쥐면서 꽉쥐기 보다는 

손가락을 오므리는 느낌을 갖으면서 잡은 것입니다.

이 오므린다는 느낌은 그립에 손가락이 닿아는 있지만 

실제 손가락에 주는 힘은 손가락 측면끼리 붙이려는 힘을 많이 준다는 뜻입니다.


엄지는 검지, 엄지 사이의 둔덕을 더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잡구요.



 

 

이 손가락측면끼리 붙이려는 힘은 손가락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골간근과 충양근에 힘을 주는 것입니다.

골간근과 충양근에 힘을 주면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갈까요?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골간근과 충양근을 지배하는 신경 역시 4,5번 손가락을 지배하는 척골신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척골신경 위주로 그립을 잡으면 훨씬 손목이 자유로워지고 힘빼는 듯 견고한 그립이 가능합니다.

 

 

쉽게 이 척골신경만 쓰인다는 느낌을 갖는 방법론을 말해보자면,

손가락 측면끼리 붙이려는 힘을 느껴야하는데

손으로 물을 뜰 때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런 느낌으로 그립을 잡았을 때 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만 잡는 것이지요. 

그립은 5번 손가락으로 꽉죄면 됩니다. 

나머지 손가락은 손가락사이사이 물샐틈 없이 잡는다는 연상을 해보는 겁니다.

 

 

아래 움짤과 같이 물이 새지 않도록 손가락 사이사이에 신경을 써보세요.

충양근과 골간근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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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섯번째 손가락으로 클럽을 말아쥔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손가락은 그립에 손가락을 아주 가볍게 밀착하되

견고하게 (임팩트 시에도 그립에서 손가락들이 틀어지지 않도록 물샐 틈없이 잡는다는 이미지로) 잡아야합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만 클루들을 서로 껴맞춰 적었습니다.

열린 토론 환영합니다.

 


추천 46 반대 0

댓글목록

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정성에 감탄했습니다.ㅎㅎ

    1 0

ㅋㅋㅋ 옳아야 할텐데... ㅋㅋㅋ
감사합니다.

    0 0

와 멋지십니다

    1 0

감사합니다. 한번 해보시고 멋지다고 말씀해주세요. ㅎㅎ
의견일 뿐이라서요.

    0 0

천재시네요.

    1 0

아닙니다. 지진아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0 0

완전 관심갖는 주제입니다. 이번 필핀 전훈때 그립을 70%는 완성시켰다고 생각은 했는데(일단 아프지 않고, 일정하게 잡히는 느낌) 부족한 30%를 채워주시는 듯한 글이라 미친듯이 감사합니다 +_+;;

질문 하나. 마지막 결론 단락에서 다섯번째 손가락으로 말아쥔다 라는 구절은 왼손 새끼손가락을 말하는 것이지요?
제가 이번 전훈에서 티칭해주신 형님이 저의 손상황에 맞게 가이드해주신 그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형님은 의학적/신체적 전문용어를 모르시기에 이와 같은 표현이 있음을 감안하시고)

그립하단 : 왼손 새끼로 말아쥔다.(유일하게 힘이 들어가는 부분)
그립상단 : 오른손 엄지 + 검지로 지지대처럼 잡아준다( 유이하게 힘이 들어가는 부분)
나머지 손가락 : 손가락 사이 간격이 없이 촘촘하게 하되 최대한 힘을 뺀다
그리고 저에게는 인터락킹을 계속 강조하셔서 이번에 인터라킹을 장착하고 돌아왔습니다.
키 181인데 반해 장갑 사이즈 여자 제일큰거 or 그 바로 밑에꺼 정도 쓰는... 아주 얇은 손입니다 ㅠ.ㅜ

스컬앤본즈 님이 이야기 하신 부분이랑 얼추 맞아들어갈까요? ㅎㅎ;

    1 0

네 왼손 5번째 손가락이 맞습니다.
밑의 말씀도 거의 맞습니다. 그런데 그립상단의 오른손 엄지 검지는 제가 말한대로
두 손가락 사이를 통통하게 만들어준다는 식으로 그립의 측면을 잡아보세요.
나머지는 거의 맞습니다. 저도 남자 손치고 작고 손가락이 비교적 가는 편입니다.

    1 0

감사합니다.
그립상단에 대해서는 제 표현이 조금 적당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네요.
제가 이번에 잡던 그립에 물집은 안잡혔지만 소위 말하는 지지되는 위치를
지금 올려주신 사진 중에 확인해보니 오른손 사진에
노란화살표 2개씩 4개 있는 사진의 화살표 부위가 지지되긴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스컬앤본즈님이 말씀해주신게 맞군요.
역시나 이제는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연습을...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 0

저게 버릇이 되어버리면 정말 좋습니다.

    0 0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0

도움이 된다면 매우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0

해골단이라..아나토미에 능통하신건가...
식견에 감탄합니다.

    1 0

아닙니다. 제 직업상 아는 분야입니다. 감사합니다.

    0 0

새끼손가락은 강하게 힘줘두 되는거죠? ㅎㅎ

정성글 감사합니다

    1 0

왼손 새끼 손가락은 힘을 주셔도 됩니다.
너무 많이 주시면 방아쇠수지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0 0

정성글은 당연 추천이죠
정성과 지식이 함께하니 정말 도움되는 글이 된것같습니다.

그런데 스컬님 뭐 또 정리하실 계획 없으신가요?
지난번에 좋은 기회를 놓쳐서 ㅠㅠ

    1 0

감사합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 거의 정리되었습니다. ㅎㅎ
이제 WITB 멤버는 거의 확정되어서 아마 6개월은 걸리지 않을까요? ㅎㅎ

    0 0

닉도 스컬앤본즈시네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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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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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납득이 되니 더 잘 기억이 되겠네요.
그래서 전완의 척골쪽만 힘이 들어가게 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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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비슷한 이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0 0

으어어어  골포 가입한 보람을 오늘에서야 느낍니다!!

논문감인데?!

    1 0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흐뭇~ ㅋㅋㅋ

    0 0

와....이렇게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정말 대단하시네요~
집에가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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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해보시면 감이 오실겁니다.
감사합니다.

    0 0

와우~~~ 요즘 이래서 골포에 시도때도 없이 들어옵니다^^
초보인 저도 요즘 느끼는데, 정말 그립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로테이션과 치킨윙으로 고생했는데, 왼손 약지, 새끼 손가락만 힘주고 나머지 부분(특히 손목) 힘빼니 저절로 개선이 되는거 같습니다..

정성스런 팁 잘 봤습니다^^

    1 0

이미 터득하셨다면 일사천리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0 0

예전엔 왼손 전체적으로 꽉 잡다보니 콕킹도 잘 안나오고 거리도 안나오고....
인도어 가니 옆자리 프로님도 ‘콕킹만 잘되면 좋은 스윙이다’ 조언+칭찬을 하시더라구요ㅎㅎ
어느날 스브스골프 보다가 주워들은 팁으로 왼손 5-4-3번 손가락들 순차적으로 힘을주어 스윙을하니(오른손은 샤프트에 접촉만 유지 할정도의 세기) 콕킹도 잘나오고 거리도 어느정도 나와지더군요.

정성어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추천 드립니다요^^

    1 0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 0

자기전에 차분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장문의.글 감사드립니다.
정성글엔 추천 100개도 모자랍니다!!

    1 0

감사합니다. 추천 100개라니 과찬이십니다. ㅎㅎ

    0 0

일단 추천 후 정독 또 정독 하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1 0

^^ 감사합니다. 그냥 심심풀이 글입니다.

    0 0

제가 아픈곳이 저기에요! 왼손 골간근 충양근...
맨날 동전파스를 손등하고 손바닥에 붙이고 산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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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근데 그 통증이 있다면
힘을 줘서 그렇다기보다는 충격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던데
한 2주 냉찜질하시면서 푹 쉬시면 나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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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디와 글의 내공을 보니깐 정형외과 전문의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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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 수술했던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정형외과라면 스컬은 다루지 않습니다. ㅎㅎ

    2 0

몸으로 이해되는 걸 글로 표현하는게 참 쉬운게 아닌데 정말 멋지십니다. 그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1 0

감사합니다. 요즘 모든 건 그립에서 시작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어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글인데 올리게 되었습니다.

    0 0

아 이분 채소 배우신분
장비 우등생에 학식까지 겸비하신 최고 우등생이십니다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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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과찬이십니다.
업계 지진아에 장비병환자일 뿐입니다.
그래도 칭찬은 사람을 춤추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0 0

ㅎㄷㄷ 엄청난 정성글과 지식에 거기를 탁 치며 감동하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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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거기는 괜찮으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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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그립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한번 해보니 어떤게 견고한건지 알 듯합니다.
손가락끼리 붙여잡는 느낌으로 잘 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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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 앞에서 주름 잡는 것 같아 쑥쓰러울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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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성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왼손은 5번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놀면 정타가 떨어지고, 오른손 검지 첫마디쪽을 잘 활용해야 임팩이 좋아지더라구요..
경험으로 느낀걸 이론으로 보게되니 더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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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손가락 그립에 대한 의견은 많이 공유되는 것 같은데
다른 부분은 그런 것 같지 않아서 몇마디 썼습니다.
확신을 가지게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0 0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b

    1 0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노력하는 내용이라 글로 표현해봤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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