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중에 골프 친지는 오래되었는데 장비에 관심이 전혀 없는 형님이 있는데요 
(신체스펙 189/78 핸디는 12개 정도)

골프 장비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그냥 있는 클럽에 맞춰서 스윙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드라이버는 보통 260정도 보고 친다는데 드라이버 샤프트가 신체스펙에 비해 너무 안맞아요.

현재 쓰는 드라이버는 골프장 사장님이 하나 선물로 줬다는 포틴 드라이버, 샤프트는 거의 시니어급 ㅠ.ㅠ

딴건 다 잘하는데 평소에 드라이버가 가끔씩 좌우로 왔다갔다 해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저랑 같이 편먹고 2:2 내기 하는데 티샷이 망해서 그 덕에 저희 팀이 졌어요 ㅋㅋ

똑바로 보내려면 템포 잘 맞춰야 하니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컨트롤이 쉽지가 안죠

같이 치는 지인들도 드라이버만 바꿔도 핸디 4개는 줄이겠다고 얘기할 정도

마침 얼마전에 토너먼트 나갔다가 상품으로 GBB Fusion을 받아왔더라고요.

샤프트는 엄청 낭창거리는 디아마나 레드 60

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golf&wr_id=280266&page=1 

샤프트가 본인 스윙에 안맞는데 달래 치지 말고 샤프트 피팅 한번 받고 편하게 치라고 얘기해 준 뒤 

잘 맞는거 있으면 그냥 하나 줄테니 쓰라고 얘기하고선 

제가 가진 캘러웨이용 사프트 여러 종류를 가지고 레인지로 출동했습니다.

테스트한 샤프트는 Tour AD BB-6S / Tensei Blue 50X / Diamana Red 60 / Hzrdus T800 S

근데 다 so so 인거에요.

정 안되겠길래, 요즘 저의 주전인 Epic에 Tour AD TP5S를 쳐보라고 줬더니 

어휴 공빨이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이트로 쭉쭉 뻗네요.

에이 우연이겠지,,,,근데 계속 잘맞네요 순간 불안감이 느껴지는데,,,,,

형님 왈 "이거 너무 편하다, 나 이번 주말에 토너먼트 나가는데"

뭐 자리 깐 사람이 책임져야죠 

(속으로 눈물 한번 훔치고) 
"형 그거 써요" 하고 고이 넘겨드렸습니다. 

아마 얼마짜리인지도 모를거에요 ㅋㅋ

형이 미안해서 어쩌냐 이거라도 가져가라고 하면서 Fusion을 저에게 넘겨줬어요....하하하

그 덕에 저도 골포 인기 아이템 하나가 생겼습니다.

P.S.1  분명 금도끼를 빠뜨렸는데 철도끼를 받아온 거 같은 느낌???

P.S.2  괜찮아요 전 드라이버가 아직 2개 더 있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