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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입한 아이언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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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qwbn8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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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27 23:06:03 조회: 1,717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19 ]

본문

그제 포틴 530 950r을 중고로 사고 오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보내주신 분이 먼지하나 없이 닦아서 고이보내주셨네요.

하프백밖에 없어 4 7 P 세개만 뽑아들고 십년전 생산된 버너 드라이버를 들고 인도어를 갔습니다. 무려 80분짜리를 끊습니다. 룰루난나~ 중고라지만 번쩍번쩍합니다. 기존에 시타채 사서 연습하던 미즈노 MP15 7번 아이언과 비교하니 헤드가 큼지막하고 두툼한 것이 믿음직합니다. 그동안 그니까 두달간...;;;너무 어려운 걸로 연습하긴 했어.

뿌듯합니다.

손오공이 팔다리의 납주머니를 차고 운동하다가 벗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아.. 거리 너무 많이 나가면 어쩌지? 가뜩이나 연습채는 r300인가 하는 무거운 샤프트였는데 너무 날린다는 거 바로 느끼는거 아냐?'

우선 4번을 집어듭니다. 이쁩니다. 그동안 궁굼했습니다. 대체 왜 사람들은 7번하고 그닥 다른거 같지도 않은 4번을 어렵다고 안치고 심지어 단품으로 팔아제끼는 것인가. 참나 사람들 인나심이 부족한거 아냐, 칠번하고 다를거 없구만.

아놔. 그립을 잡아보니 느낌 옵니다. 유틸이니 우드니 안사도 될꺼 같습니다. 힘빼고 스윽 백스윙했다가 발사합니다!

어머! 깜짝이야!

바로 앞 타석에서 드라이버 자세를 잡던 아가씨가 깜놀하면 움찔합니다. 공이...샤프트에 맞아 앞타석 아가씨 정면을 가로지르며 날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꾸버꾸벅

바로 7번을 잡습니다. 아가씨가 신경쓰입니다. 이번엔 잘치는거 보여주고 싶습니다. 만회하고 싶습니다.

자자 힘 빼고 힘빼고 릴렉스릴렉스. 공보고 공보고 헤드업 조심조심 오른팔 옆굴에 붙이고 공이 맞아 나가는거까지 지켜보는거다. 하나아아 둘!

탑볼입니다. 위쪽만을 엄청난 힘으로 스쳐맞은 공이 폴짝 뛰어 오씨를 머금고 일미터 앞에서 땅에 튀겨 이층에서 일층 타석쪽으로 사라집니다. 아가씨 표정은 안보이는데 웃고 있는거 같습니다.

피칭 꺼넵니다. 짧은거니 안정감이 들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자신감이 살아납니다. 휘두릅니다.

와.. 신기합니다. 44도 채라는데...공이 한 60미터 각도로 날아 올라 백야드 정도에 떨어집니다. 백야드 나간건 좋은데 각도가 이상합니다. 손바닥을 들여다보면 손가락 끝의 곡선과 동일한 곡선을 그립니다. 저 웨지 필요없을거 같습니다. 이 탄도면 못빠져나올 벙커가 없습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80분동안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 채 좋은 채라는데...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나오면서 살짝 레슨 시간대 알아보고 나왔습니다. ㅠ

장식장 사서 채 넣어놀까봐요 보기엔 참 이쁜데.

이상..포틴 아이언 구입 및 첫 인도어 사용 후기였습니다.

에잇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사람몸은 금방 적응하니 몇일 치시면 괜찮아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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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합니다 달려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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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시는데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시면 분명 좋은 채로 보답할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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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채는 좋은채니 제 몸을 맞춰봐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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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편하고 좋은채입니다ㅎㅎ
앞타석 여성분 뒷태에 공을 못보신건 아닌지요ㅎㅎㅎㅎㅎ

    1 0

아차!  노,...노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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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포틴 사랑 경험담 이네요. 단조채 손맛을 느끼려면 릴랙스가 중요합니다. 드라이버 새로 사면 슬라이스 줄어들거라 기대했는데 정타와 오타 확률상 반복될때 느낌과 아주 비슷하네요. ㅎㅎ

    0 0

릴랙스를 수백번 외쳐도 공이 맞는 순간엔 힘이 빡 들어가나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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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마스터하는오지랖님의 댓글

 
한권으로마스터하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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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생생한 후기네요 ㅎㅎ
너무 재밋게 쓰셔서 머리속에그림이 그려집니다
좋은채 드디어 내껄로 만들었다는 후기도 올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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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번 만나보시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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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로도 해결안되면.....연습만이 살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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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이어서 그러신겁니다.^^
더 만나 보심 틀려지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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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연이 중한가요!!
앞타석 아가씨가 웃은것 같았다면서요... 커피뽑아들고 찾아가셨어야죠... 사과하는 의미에서 밥한끼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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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새 클럽에 익숙해지셔서 즐거운 후기가 나오길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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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글 잘 쓰시네요 ㅎㅎㅎ 역시나 몸이 문제긴 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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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디연습장 입니까?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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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습을 하실려면 동영도 찍어보면서 그리고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을 하셔야죠...
앵글은 앞타석 아가씨가 나오도록...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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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는데 기다려야 해서 하나하나 답변을 못달고 있습니다 ^^;; 죄송합니다.
뭔가 많이 느낌이 다르더라구요...그 전 연습채랑.. 그런걸껍니다...
앞아가씨는 드라이버 정타로 160야드 정도를 꼬박 꼬박 편하게 보내시더라구요. 선수급은 아니신듯하고 잘치는 일반인이신거 같은데 젊은 여자분이시니 뭔가 신기했습니다.
 하아....이번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도어 다시 나가봐야죠...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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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령기 잘봤습니다
아주 흥미 진진하네요 좋은 채이니까 금방 적응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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