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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배운지는 3년됬고 육아때메 못치다가 작년 6월부터 인도어도 다니면서 열심히 치고있는 백돌이입니다.

어제 친구와 휴가쓰고 필드를 나갔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잔디도 좋고 모든게 완벽하더라구요. 다만 항상 연습을 하고 라운드 시작하는데, 이곳은 연습할 곳이 없어서 빈스윙만 하고 바로 시작한게 아쉬웠지만요.

1번홀 티샷은 슬라이스였지만 항상 있는 일이라 대수롭니 않게 세컨 지점으로 갔습니다. 핀까지 140m, 앞에 나무 있는 깊은 러프에 빠졌습니다. 7번들고 세컨 샷을 쳤습니다. 공은 그린앞 벙커에 빠졌지만 샤프트가 나무맞고 뿌러지네요. 빼고 칠걸 하는 후회와 함께 벙커샷 준비하러 갔습니다.

그 후 벙커 탈출하는데 3번 치고 3퍼트 양파 기록. 첫홀은 항상 양파이니 역시 대수롭지 않게 2번째 홀로 갔습니다.

2번째홀 파3: 해저드 빠지고 더블 기록

이후부터 8번째 홀까지 드라이버는 전부 슬라이스로 가서 깊은 러프에서만 치게 되고 꼭 한번씩 벙커에 빠지고, 그간 실수가 한번도 없던 유틸도 칠때마다 탑핀 ㅠㅜ

그렇게 삽질하다가 마지막 전반 9번째 홀에서 파5를 3온하고 7미터 오르막 퍼트를 남겨놓게 되고 나름 힘껏 쳤는데 반밖에 못갔네요. 파로 마무리하면 되겠네 생각하고 퍼트를 시도했습니다.
홀컵을 지나 1미터정도 남겨놓게 되네요. 다시 치니 내리막이라 한없이 굴러내려가고 또 치고 또 치고. 결국 트리플로 마무리. ㅠㅜ 64개

후반은 드라이버는 잘 맞기 시작하나 7번 친구가 다쳐서 그런지 다른 아이언들이 파업을해서 안맞네요. 결국 117개로 끝.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면서 이게 내 실력이구나 한탄하면서 갔습니다.
너무 막히는 와중에 좌측 차선이 잘 빠지는 것 같아 차선 변경을 맘에 먹고 옆차가 (뒤쪽에서) 멀리서 천천히 오길래 깜박이를 키고 차선변경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앞이 막히기 때문에 바로 못들어가고 천천히 들어가는데 옆차가 아주 느린 속도로 멈추지 않고 오네요. 이거 박겠다 싶어 다시 원상복귀하려고 하니 제 뒤차가 이미 제 우측까지들어와서 들어가지도 못하네요. 앞은 막혀서 더 들어갈수도 없고.

결국이 옆차가 박는걸 피하지도 못하고 보고만 있었네요. 옆차분이 바로 오셔서 본인이 못봤다고 말씀하시는데 보험사 직원들은 차선변경 하는 차가 잘못이다라는 식이더라구요. 뭔가 억울하기도 한데 제 잘못이지생각하고 결국 보험 처리 맡기고 집으로 왔는데 내가 왜 오늘 골프를 갔을까 하는 후회부터 온갖생각이 다 드네요 ㅠㅠ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도란홀릭님의 댓글

도란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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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1-19 08:55

에고 몸도 마음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ㅠㅠ 저도 이상한샷 한번 나오면 멘탈이 가출하는데 .. 안되는 날은 회복이 잘안되는거같습니다.. 고수분들과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ㅠㅠ 요즘 연습장에서도 공이 너무 안맞고 스윙이 이상해진 느낌이 들었는데 스윙에서 잘못된점 찾기보다 먼저 리듬만 일정하게 하도록 유지한다 생각하면 결과가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스윙이 갑자기 변하는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