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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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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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5-31 10:51:21
조회: 941  /  추천: 2  /  반대: 0  /  댓글: [ 2 ]

7시45분 티. 날씨 맑음>구름. 15도~23도.
날씨 최고였습니다

8자 그렸습니다. 인도어 연습장 자주간 효과가 나기 시작했네요. 86타쳤습니다.
칼같은 형님하고쳐서 일파만파는 물론 없고
무려 땡그랑.

스코어상 오장 쳤으믄 pxg드라이버 두개는 샀을건데, 라스, 편짜서 뽑아먹기로, 공 한박스 사면될것 같네요

일단 가장 걱정했던 티샷이 불을 뿜었습니다.
후반에 세개가 헤져드처리 됬는데 보기로 막구요
마지막엔 우드로 쳤는데 막창으로 죽었네요
끝에 연못이 있을줄이야

연습장에서 가장 안맞던 드라이버가 잘맞으니
시샘하듯 5번아이언에 오늘 그분이 오셨…

파5 세컨에 2백정도 남았는데
예전 같으믄 유틸친다고 헛짓 했을건데,
마음을 다잡고 조용히 5번을 뽑았습니다.
정말 아무말 안하고 입술을 굳게 물고, 뽑았어요
그린앞까지 180보고 친게,
그분께서 뒷바람과 함께 등장하사 홀에 붙여주셨…ㅠ
아 눈물 좀 닥구요

다음 파5에서도 마찬가지 상황, 오르막 2백.
5번아이언 정타만 나다오… 했는데
그린 입구 프렌지… 그분은 그렇게 ㅠㅠ

긴파4홀 헤져드 되면서 세컨거리 220…
우드를 꺼내서 정말 힘빼고 앞으로만가라를 외치며 쳤는데,
앞팀 무전 왔네요 올라왔다고
죄송하다하니 전혀 몰랐다고 굴러온공이 있어서 놀라셨다고, 다행이네요
그분은 그렇게 매정하신듯 다정다감하시고,
무심하신듯 정성스럽게… ㅠ

연습장에서 그렇게 안맞던 긴채가 효자가 됬습니다
연습장에서 그렇게 잘 맞던 웨지는 역시나 잔디밥이 부족해 보이구요.
전반은 온그린이 잘되면서 퍼팅이 좋았는데
후반은 제주도 온이 되면서 쓰리펏 난무했네요
도대체 7미터 남았는데 다음펏이 5미터면ㅠ

골프 사수님께 이것저것 보고;했더니
연습장은 감각만 이어가는거라고
무조건 퍼팅연습하라고
이제 집 마루에 매트 하나 더;깔고,
마당에서 어프로치 연습 좀 해야겠어요

가을쯤에 드라이버하고 퍼터는 바꿀거 같습니다
이븐롤은…(절래절래)

사이프러스 가성비 좋고 페어 언듈 괜찮고
잔디 관리상태 좋은편입니다
특히 페어 양잔디… 그 카펫느낌.
대신 전장이 긴편이고 오비는 많이 없습니다.
캐디분도 관록에 유쾌한 분이셔서 너무좋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어프로치 2백개씩 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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