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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에서 싸게 업어온, 그리고 딜바다 회원님들께 폐급등급 처분 받은 그 z965.
친구가 가져가서 시원섭섭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다시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연습하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쑤신다고... 자기는 못치겠다고... ㅎㅎ;
z355 에 미쳐살고 있다가 어제는 두 클럽 비교도 해볼겸 해서
비록 초보이지만... 느껴지는 바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비교 연습을 해봤습니다.
랜덤하게 손에서 잡히는 5번 !!
1. 체감상 무게
저는 가끔 보면 몸이 무지하게 민감하다고 생각되는데,
또 어떤때 보면 내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둔감하기도 합니다.
당췌... 내 몸을 내가 알수 없는...
이번에는 둔감한건지 두 클럽 눈 감고 아무리 교대로 들어보아도
체감상으로는 무게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 단순하게 들고 있는 것으로는 단 몇십g의 무게차이가 잘 안느껴지는게 정상이겠죠?
z355 : 스탁샤프트 진조쿠 78그람 S
z965 : KBS Tour 130그람 X
2. 어드레스
얼핏 봐서는 z355가 헤드가 그렇게 쉬운채 치고는 큰것 같지는 않고,
z965는 머슬 치고는 그렇게 작은것 같지는 않은 그런 느낌이라 그런지...
옆에 대놓고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잘 안느껴집니다.
(다만 이부분은 대충 눈짐작으로 본거라는거 감안해주시고 ^^;)
하지만 샤프트의 소재가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색상 차이 때문에 체감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z355는 카본소재에 검/붉은 색 구성이 되어있어서 뭔가 얇은 느낌인데,
z965는 다른 여타 스틸샤프트처럼 스틸... 은색...메탈색.. 이다보니 좀 더 두꺼운 느낌?
그래서인지 어드레스 하고 있으면
z355는 골프클럽 어드레스 하고 있는 느낌이 납니다. 얇은 샤프트의 끝에 헤드가 달린 골프클럽.
z965는 쇠몽둥이 들고 있는 느낌... 두꺼운 샤프트에 작은 헤드가 붙어서 좀 더 몽둥이 같은...
이건 아마 샤프트를 미리 알고 있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선입견 같은거겠죠? ㅎㅎ;;
3. 빈스윙 느낌
단순히 들었을 때의 몇십그람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
스윙시에는 그 몇십그람이 몇배 뻥튀기되어 몸에 전달되니 아주 크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게 사실이겠죠?
근데 빈스윙만 하면서는... 잘,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역시 제 몸뚱아리는... 둔한걸까요... ㅠ.ㅜ
뭔가 z965는 클럽이 전반적으로 무거울 것이기 때문에
뒤땅도 훨씬 많이 날것 같은데 딱히 그런것도 없이
골고루 뒤땅이 많이 납니다(많이는 아니구요 ㅎㅎ;;)
둘다 스윙웨이트가 어떻게 세팅되어있는지 모르겠는데,
체감상은... 크게 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크허헉... 이러면 비교 연습기가 의미가 없는데 말이죠;;
4. 실제스윙 느낌 및 비거리
그래도 실제 스윙에서 많이 다른점이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다른점은 별개 아니고 타감.
제가 초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z355의 타감이 z965보다 낫습니다.
이건 z355 vs z965의 비교라기 보다는 카본 vs 스틸 샤프트 차이라고 봐야겠죠?
지금까지 몇번이라도 쳐본 아이언들 중에서 느낌만 놓고 본다면
제 주력이었던 말트비 + nspro 950 R 은 그냥저냥 아 이게 딱 편하고 좋은거같다
두번째 들인 714 cb + mb 조합에 project x 5.5x S 이건 처음 느낀 통샤프트라 그런지 아우... 딱딱 그리고 진동...
그다음 들인 z355 카본 이건 아우 느낌 굿굿굿 최고
z965 에 KBS 130 X 이건... 그냥저냥 쏘쏘한 느낌
이정도로 요약이 되던데요.
아무래도 헤드 보다는 샤프트 스펙들이 너무 차이가 남으로 인해서 느껴지는 점이겠죠?
저는 저 중에서 project x 샤프트가... 가장 거부감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듣기로 이 샤프트가 통샤프트 중에서도 딱딱하기로 유명하다던데...
거부감이 들었다는건 별개 아니고 정타 아닐시에 진동이 손으로 그대로 전해오기 때문이겠죠.
저는 초보이니 정타가 아닌 경우가 많고
그래서 연습하기 꺼려지는 그런... ㅋㅋㅋ
근데 잘 맞았을 때를 생각해봐도 저는 z355 가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잘 맞았을 때는 z965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무거운 샤프트를 내가 잘 다루지 못하는구나 라는걸
혹은 나에게는 오버스펙이 맞구나 라는걸 느낀 대목이 비거리인데,
5번 기준
z355는 카본답게 편차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최소 최대치 차이로 보자면 160-190
정말 30미터를... 넘나드네요...
그에 반해 z965는 꾸준히 140-150을 왔다갔다 합니다.
이정도면... 제가 애초에 원했던대로 7번 130 기준 잡았을 때 5번 150을 목표로 연습하면 쓸만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문제는 이놈이 3번까지 있어서... 3번이 170을 나가주느냐인데...
5. 그립
z355는 스탁 그립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아마 스탠다드 사이즈 같은데, z355의 스탁 그립정도의 쫀쫀함 그립감이 딱 좋습니다.
그런데... z965 에 물려있는 그립은 제 기억에 골프프라이드 걍 평범했던것 같은데요.
미드사이즈 그립입니다. 제가 손이 작은데...
저는 미드사이즈가 더 편안하고 좋습니다.
손크기별로 추천되는 그립 사이즈는 일반론이라고 봐야겠지요?
싼가격에 구매했으니, 연습용으로는 생각보다 쏠쏠할것 같습니다.
미친듯이 부담스럽거나 안맞거나 글머 어떻할까 싶었는데...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어차피 중고로 나가지도 않을거... 그냥 드래곤볼에서 무거운 전투복 입고 훈련하듯이... ㅋㅋㅋ
초 전투대비 연습 클럽의 용도로 쓰기엔 좋아보입니다
그럼 이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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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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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보지만 이름모를 아이언(NSPRO950)과 714MB(S200)로 연습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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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사실 무게보다 그 샤프트의 특성? 그게 더 거슬리더라구요... project X 의 그 팅팅 거리는 느낌이란... 으으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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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십대에는 한번쯤 거쳐볼만한 시도 입니다. 친구분이 변심 반품하셨네요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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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처음 업어간다 했을대부터 좀 의외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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