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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1박2일 전지훈련 후기
골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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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15 14:34:59 조회: 2,071  /  추천: 8  /  반대: 0  /  댓글: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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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동안 어디 갈데 없는 독거노인과 함께 놀아준 동생이 있어서 함께 1박2일 다녀왔습니다.

 

12일 : 마론뉴데이 2부

13일 : 중원 1부, 2부

2일간 54홀 돌고 왔습니다.

 

12일 밤에는 중원CC근처의 모텔에서 남자 둘이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센스 있는 이 동생이 트윈베드를... ㅋㅋㅋ

 

 

1. 마론뉴데이

천안내려온 이후에 천안주변에 찾아봤을 때 발견한 곳.

회원제라 부킹앱에 잘 안보이던 곳.

회원제라 기대하고 갔습니다.

 

지도로 봤을 때 위치는 완전 산속에 파뭍여 있던 곳인데...

클럽하우스까지 가는 길이 정말이지 구불구불 산길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도로가 왕복도로인데 중앙선도 거의 지워지다시피 하고

도로가 좁은 편입니다. 혹시 가실 분들은 운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1. 클럽하우스

제가 회원제는... 제 기억에 한번 가본것 같습니다.

그곳은 정말 회원제구나... 싶었는데, 마론뉴데이는 클럽하우스 시설이 딱히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후진 느낌은 또 아니었구요...

 

1-2. 조인멤버 두분

티오프 시간이 다되어감에도 안나타나십니다.

다행히 클럽은 실려있는데... 나중에 나타나신 분들은 나이지긋한 어르신 두분(남남)

 

적당히 긴장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한분께서 카트에 타자마자 담배를 한대 꼬나무시더군요... 헐헐헐...

 

아 이거 오늘 뭔가 느낌이 싸하다... 싶었습니다.

저도 흡연자이지만, 흡연자도 담배연기는 싫은거 아시죠??

저도 담배연기 싫습니다.

 

그래도 좋게 생각해봅니다. 뭐 나도 카트에서 담배 피우면 되겠구나...

같이 간 동생은 저보다 강심장인지 카트에서 이미 담배를 피우고 있군요 헐헐

 

다행히 어르신들 아무말씀 안하십니다.

 

1-3. 조인멤버들의 내기

내기하시는지 몰랐는데, 중간에 만원씩, 삼만원씩 왔다갔다하네요 ㅡㄷㅡ

저는 내기를 잘 몰라서... 어떤 내기인지 몰랐는데, 동생한테 들어보니

타당 얼마씩 주고받는거라 하더군요.

 

1-4. 조인멤버들의 실력 및 분위기

음... 결과적으로 두분다 80대 중반? 정도 치셨던것 같습니다.

한분은 나이에 비해 장타자이셨고, 한분은 거리는 평범하지만 홀마다 많이 이기시네요.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두분의 고향이 같이 온 동생과 같은 지역이고,

두분이 고교동창이신데, 한분은 대학교도 같이 온 동생의 머~~~언 선배님이시네요.

이때부터 분위기가 급격하게 좋아집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학연지연인가요? ㅋㅋㅋ

 

1-5. 조인멤버들의 원포인트 레슨

저는 옆에서 뭐라 말해주는거 사실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딜바다에도 연습장에서 연습중인데 옆에서 훈수두는 어르신들 이야기가 많지요?

그래서 훈수두는 분들에 대해서 조심스러운데...

 

이분들은 전반 9홀 끝나고서 조심스레(이분들 기준에 ㅋㅋ) 그늘집가서 한마디만 해주겠다고 하십니다.

전반 도는 동안 그래도 나름 "화이팅", "나이스샷" 이런거도 많이 외치고(저는 원래 그럽니다 ㅋㅋ)

분위기가 나름 화기애애해져서 그분들도 더 빨리 우리가 편했나봅니다.

 

그늘집에서 두분식사 하시길래, 뭐 생각보다 소위 말하는 "진상"은 아니시구나 싶어

기분도 낼겸 맥주 제가 한잔씩 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한분이 해주시는 우선 원포인트는 오른쪽 겨드랑이 붙이기.

 

원포인트 어드바이스 해주시는 내내 그리고 끝난 후에도 기분나쁘지 않은 훈수였습니다.

 

1-6. 원포인트 레슨의 결과

저는 아직도 스윙하면 공이 일정하지 않게 맞고 있는데,

오른 겨드랑이를 붙이고 치니까 후반부터 아주 좋아집니다.

 

오른 겨드랑이를 붙이느냐 떨어뜨리느냐는 얼마전에 골포에서 한번 의견을 주고받았었지요?

 

제가 처음에는 붙이고 치다가, 각종 영상 및 주니어들 치는 것보면서 겨드랑이를 떼기 시작했는데

다시금 붙이기 시작합니다.

 

그분들의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모든 사람들의 체형이 다른데, 일관적인 레슨프로들의 레슨은 도움되지 않는다.

자기만의 스윙과 리듬을 가져야 한다.

 

대충 이거였네요.

 

1-7. 뒷풀이

조인으로 만나서 라운딩 후 식사라도 같이 하는 경우는 잘 없는 편인데,

두분이서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식사 제안을 합니다.

저희는 당연히 저녁먹고 이동할거라 오케이 하고 갑니다.

 

위례머시기 라는 버섯전골 식당이 있던데...

정말 주인 아저씨의 고집이 느껴지는 자연산 버섯전골...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저녁식사를 먹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처음 우려했던 것에 비해 아주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마론뉴데이는...

필드 6/10

그린 4/10

입지 6/10

뭐 이정도 주고 싶습니다.

 

 

2. 중원CC

근처의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1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티는 각각 오신 남자두분,

오후 티는 부부 두분

 

2-1. 오전 2분의 실력자

각자 오셨는데... 결과적으로 한분은 싱글 치고 가셨고(군대 상사이셨던분)

일산에서 오신분도 그리 잘 치신지는 모르겠는데 스코어를 보니 80대 중반 헐...

 

그중에 상사이셨던 분은 비거리조차 장타자이시고...

클럽은 제 입장에서는 듣보잡 클럽...

 

아 역시... 클럽이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이 문제이구아....를 느껴봅니다 ㅠ.ㅜ;

 

상사분은 조심스럽게 분위기에 어울리시는데, 일산에서 오신분은 낯가림을 좀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저와 동생이 분위기 좋게 화이팅 외치면서 분위기 돋구어봅니다.

 

2-2. 또 인생캐디

지금까지 젊은 여성 캐디분일때는 그렇게 좋았다 싶은적이 없었는데...

이때 역대급 인생캐디를 만난것 같네요.

 

딱 서비스 마인드가 완벽해 보이는 그런 분....

이 캐디님 덕분에 조용하던 카트가 생동감이 넘치십니다.

 

결과적으로 팁도 거의 다 받아가시고... 팀이 아깝지 않은 그런 캐디님

아쉽게 오후에서 지명을 할수 없다는 이야기를...

캐디 조장이더군요.

 

2-3. 오후 부부

부부 두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남녀 동반에 대해서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이때도 역시나... 두분 다 저랑 비슷한 지역의 동향 분들이신데,

남편분께서 또 같이 온 동생이랑 대학교 동창이네요.... ㅋㅋㅋㅋ

어제 만났던 대학교 선배님보다 딱 2년 선배님...

 

네... 역시 대한민국은 학연지연입니다...

 

사모님께서 실력이 더 좋은 분이셨고, 이런 저런 좋은 원포인트 레슨도 받았습니다.

그늘집에서 맛난 맥주를 사주신건 덤....

 

2-4. 중원CC

마론뉴데이와 연결해서 와서 그런지 여러가지로 너무 비교가 되네요.

 

중원CC 필드10, 그린 10, 전부다 10점 주고 싶습니다.

가성비 정말 짱이네요. 다시오고 싶은 골프장이었습니다.

 

근데 위치상... 한겨울 얼음이 얼면 카트가 다니기 힘들 정도의 카트길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백제/신라/고구려 코스도 각각 특성이 있게 보여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3. 총평

이틀간 54홀을 돌면서 깨백을 할수있을거란 기대가 있었는데,

역시나 아이언이 안맞으니 아무것도 안되네요.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

집에 로스트볼 200개가 있는데, 하필이면 이날 원정길에 오르면서 볼을 안챙겼네요 ㅡㄷㅡ

파우치랑 보스톤백에 볼이 좀 있긴 했는데...

이틀 동안 조마조마하면서 쳤습니다.

 

다음부턴 다 쓰지 않더라도 평소처럼 무조건 100개 이상 갖고 다니는걸로... ㅡㄷㅡ

 

이번 전지훈련도 느낀게 아주 많았습니다.

 

같이 다닌 동생은 앞으로도 평생 알고 지내고 싶을 정도로 인복이 많은 친구네요 헐헐

 

 

추석연휴때 혼자서 많이 지내봤는데,

성격상 혼자서도 잘 놀지만,

이번 연휴만큼 값지게 보내본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저는 이제 이 동생과 함께 이븐데일 3부로 출발합니다 +_+;;;;;;;

 

연휴 마무리 잘 하십시오!!!!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오...수고하셨네요.
중원은 가성비는 좋으나 호불호가 갈려서.. 예전에아주 이쁜 캐디 한분이 기억에 남네요. 공도 잘찾고..ㅋㅋ

    1 0

음... 어느 골프장이던 자기가 방문한 시기가 중요한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갔을 때는 불호가 있을 이유가 뭐지? 라는 느낌이었는데... ㅎㅎ

    0 0

와... 54홀 부럽습니다. 4일 연휴 내내 저는 스크린 36 친게 다네요 ㅠㅠ

    1 0

와 부럽습니다 저는 연휴내내 채 구경도 못했습니다

    2 0

애도...드립니다 ㅠ.ㅜ

    0 0

널회님은 대신... 평소에 많이 다니시자나여... ㅎㅎ;

    0 0

이븐데일은 악명이 자자하던데 후기 기다릴게요~

    1 0

악명이.... 러프 악명이었다면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ㅠ.ㅜ

    0 0

중원CC진짜 호불호가 있나보네요.

    1 0

그러게요... 불호일때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0 0

중원이 작년까지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었는데 올해부터는 좋아졌나봐요
후기가 좋게 올라오네요
그린피도 작년보다 올라있고...
페어웨이가 좁고 코스가 짧다던데 그런가요?
충북쪽이 가성비는 짱인것 같습니다

    1 0

제 체감상 페어웨이 좁지 않고 짧지도 않았습니다.
대략적인 전장 자체도 일반적으로 다녀본곳 정도 수준이고...
9홀 3개 27홀이라 그런지 몇몇 홀은 500넘는 파5도 있었고...
27홀이 정말 잘 짜여진 느낌이었어요.

    0 0

이븐데일 제가 깨백한 곳이네요
좋은 결과있길 바랄께요

    1 0

이런곳에서 깨백을 하셨다니... 존경스럽네요... 후덜덜

    0 0

한국은 역시

학연
지연


흡연

    1 0

크헉... 흡연인가요... ㅋㅋㅋ 흡연 동의합니다 ㅋㅋㅋ

    0 0

마론 다녀오셨군요. 회원제 치고는 뭐..ㅋㅋ
이븐데일은 어려운 편인데 화이팅입니다!

    1 0

화이팅... 외치기만 하다가 왔습니다 ㅠ.ㅜ

    0 0

중원 제가 작년 제작년 갔을때는  그닥이었는데 좋아졌나봅니다.
저에겐 깨백한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죠
다음에 가서는 망했지만요..ㅌ

    1 0

요즘은 아주 좋습니다. 기회가 되면 가을에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구장이네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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