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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골프 마음을 내려놔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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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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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15 12:24:25 조회: 2,619  /  추천: 24  /  반대: 0  /  댓글: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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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안되면 괜히 얼굴 일그러지고 분위기 다운되고 괴롭고..

지난번 역대급 스코어 엉망으로 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코어도 엉망 기분도 엉망
좋은 멤버들과 기분좋은 라운딩 망치고 나니
이게 무슨 짓인가 싶더라고요.

거의 1년내내 5년째 연습하는것에 비해 성과가
안 나니 짜증이 날법도 한데 생각해보니
못치는 경기때는 돈도 시간도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장 큰 심리의 문제는 "나는 잘 치는 사람"이라는
말도 안되는 근자감어었던것 같아요

80초중은 쳐야 내 실력이고 90대 넘어가면 이건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혼자만의 궤변을 하고..

미스샷을 하면 "어? 오늘 왜 이러지? 원래 안그런데"
이러면서 혼자 막 변명을 합니다.
그리고 그 전샷 리커버리하려고 힘들어가고 빨라지고
엉망진창이 되는거죠. 그러면서 멘탈은 한도 끝도없이
박살이나고.. "난 원래 이렇게 치는 사람이 아닌데.."라고
또 속으로 외치면서 클럽을 해저드로 던져버릴까..하고..

어제 "대회 온것 아니다. 나는 잘 치는 사람이 아니다.
즐겁게 놀다가자.."하고 마인드 컨트롤하고 갔습니다.

어제 라운딩 결과는 매우 즐거웠어요.
미스샷이 나도 즐거웠고요. 퀴드러플 보기를 해도 즐거웠어요.
스코어는 평소보다 덜 나왔지만
샷할때 미스하면 어쩌지? 하는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이 마음이 또 어느순간 사라지겠죠..
내가 연습한게 얼만데 이 따구로 치고 있어?? 이럼서ㅎㅎ

골프는 스윙보다 멘탈관리가 더 어려운듯ㅋㅋ

추천 24 반대 0

댓글목록

10경기에 위에거 밑에서 2개씩 빼고 나머지 6 게임
스코어 평균이 요즘 자기 핸디 리 생각하시는 게 아떨까요?
원래 골프가 맞다 안맞다 하죠..

    0 0

네 정말 마인드 콘트롤...
만 3년 지난 시점에도 깨백 못하고
5년동안은 스코어 생각하지말고 샷만 만들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지난번에 덥썩 깨백을 해버리고나니
이후로 한번도 라운딩을 나가진 않았지만,
뭔가 연습하러 클럽 잡기도 겁나네요;;;
오전오후 둘다 깨백을 했는데, 오후 라운딩때는 이전에 염두에 두지 않았던
스코어가 계속 머리에 남아서 방해하더라구요;;;;

깨백해도 이런데... 80대 한번씩 치고 라베 갱신하고 그러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러면서 또 얼마나 두려울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요즘;

지난 라운딩 이후 손가락 휴식차원에서 좀 쉬었는데,
오늘 다시 연습시작하러 갑니당...

마음을 비우는 연습부터 ㅠ.ㅜ

    0 0

딱 제마음을 올리셨군요..ㅠㅠ
핸디 유지하는게 정말 어려워요...ㅡㅡ;
아마추어인데  굳이 스코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야죠..
내기에서 잃지만 않으면 되죠..모. ㅋㅋ

    1 0

요새 저도 그래요..곧 싱글 할것같은 스코어가 되니까 오비라도 내면 머리속이 하얗게되면서 온갖 생각으로 다음샷도 엉망되고..그렇게 2년만에 오비 4방에 100개 넘기니까 저도 정말 모든게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좁은데는 살살치고 넓은데는 힘껏치고 아이언은 자신있게 치고 하다보니, 홀컵만큼만 모자란 홀인원도 할뻔하고, 스코어도 보기플수준으로 돌아오고 기분도 괜찮아졌습니다.이제 어드레스때 생각을 많이 안해도 되는 편안한 셋업을 다시 찾아보려고 합니다.그냥 자연스러운 자세로 적당한 힘으로 크게 미스샷이 안나는 자세를 다시 찾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거든요ㅎㅎ

    0 0

저도 좀 내려놓으니까 성적도 잘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난 못치는게 당연하다 시간이 해결해줄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요

    1 0

이 모든게 다 골프를 좋아해서 생기는 일이란거죠.
이제 마음을 좀 내려놓으셨다면 한걸음 물러나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겁니다.
저도 골프가 정말 안되어서 연습장도
안다닌지 2년 다 되어 가고 있는데
 (라운딩 횟수도 많이 줄구요.)
평균 스코어는 더 잘나오는 신기한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기대감이 줄어서 그런지 실망감도 줄어들고,
마음 비우고 경치 즐기고 골프 즐기면서
그냥 한샷, 한샷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며 동반자와 즐겁게 대화하고
그런데도 오히려 집중력도 올라가고...
금방 다시 좋아지실겁니다.

    0 0

모두 똑같군요. 냉탕과 온탕의 반복인데 냉탕이 더 많네요.
잘쳤던 몇번의 라운드와 연습장 내지 스크린에서의 모습을 나의 본모습이라고 각인시키고 나머진 다 맘에 들지않아 부정하고 싶은 그런 느낌. 왠지 동반자에게 오해하지 말아 주셨음 좋겠다라고 말하고픈 상황의 자주 발생.
너무 큰 기대와 너무 큰 자만은 버리고 겸손하게 쳐야하나봅니다.

    0 0

골프는 그냥 하늘로 날아가는 공 궤적 보는 재미로 다닙니다. 좋은 풍광에서 공 잘 맞으면 되는 거지요. 안 맞더라도... 즐거운 맘으로 가볍게 다니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기는 절대 안해요 ㅠ

    0 0

돈내고왔으니 많이 치자하고 공도 산에 해저드에 많이 심고 옵니다. 항상 명랑에 무조건 쌔리자 하다보니 타수가 최근 3번이 점점 올라가는ㅡㅡ 이제 좀 내려놓고 힘빼고치자 하고 마음 먹지만, 막상 필드가면 힘들어가고 빨리치고 결국 망치는거보니 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ㅎ
그래도 항상 그 순간을 즐기다보니 후회는 없네요~~ 아직까지는...

    0 0

그쵸. 가끔 공이 계속 생크나고 안맞는 날엔... 입스가 왔나? 이런 생각 했지만....
아마추어한테는 입스가 안 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냥... 못 치는 거였어요 ㅜㅜ

마음을 내려놓으니 그냥 필드 가서 한개 정도만이라도 만족스러운 샷이 나오면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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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요 기대가 크니 실망도 큰 것 같아요
연습은 많이 한다고 하는데 말이죠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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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필드 두번 나간 후배랑 스코어.이야기하면 자괴감이 듭니다.

근데 요즘은 난 아닌가벼 하니까 맘은 그냥 편합니다.

되든 안되든 내 플레이만 하자...모 잘친적이 있어야지? 라고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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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며칠전에 쿼드러플보기 뚜드려 맞았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에바 맞으면, 한달이 넘도록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요즘은 그냥...그럴수도 있지 뭐~~~...하면서 하루만에 털어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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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보기에 기분 좋을 수 있는 멘탈이 부럽네요. 트리플부터는 아무리 마음을 부여 잡아도 화가 나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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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월부터 84  86  88 84 등 계속 8자를 유지 여름에 잠깐 90찍음  그러고 가을에 계속 100돌 100돌 하고 울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니 더 답답해요.. 언제나 리카바리 쳐주던 아연도 이제 무너지고... ㅡ.ㅡ  마음이 아픕니다... 같이 힘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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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를 유지하면 아마가 아니라고 합니대이!!! ㅎㅎ

80대를 연짱 6게임 치니
90대 안치는 방법을 알고, 80대 치는 방법을 안다고 떠들다가

98개, 83개, 85개, 92개 막 삽질 중이나,
아차차. 나는 아마추어였찌!!! 라고 각성하고 즐기는 자세로 겸손히 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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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되는 글과 댓글들이네요. 힐링하구 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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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한번 치고나서 100~90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도,
그냥 필드 나갈 수 있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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