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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에게 원포인트 받고 스크린 라베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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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18 15:44:47 조회: 2,219  /  추천: 5  /  반대: 0  /  댓글: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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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PGA 투어프로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습니다. 사촌동생 친구가 알고 보니 투어프로여서 연습할 때 한번 같이 낑겨서 할 수 있냐고 물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 고민은 너무 낮은 탄도였습니다. 미들 아이언이 롱아이언처럼 날아가니 런을 좀처럼 계산할 수가 없었습니다. 탄도가 얼마나 낮냐면 드라이버 발사각이 5~9도였습니다. 9도가 엄청 잘 맞아야 9도고 보통 6~7도... 볼스피드는 61~63이라 발사각 1~2도만 올려도  비거리가 좀 늘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습니다.

 

인도어에서 만나서 스윙을 몇 개 보더니 딱 한 마디를 하더군요.

 

"지금 허리 턴이 전혀 안 되고 팔로만 억지로 치려고 하네요. 그러면 무조건 덮어치게 됩니다."

 

저도 트랙맨으로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11.5도로 만들어놓은 로프트에서 발사각이 이렇게 나온다는 건 어택앵글이 마이너스일거란 짐작은 했는데 프로의 진단을 받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해결책도 단순했습니다. 왼쪽 어깨가 오른발 위에 오도록, 연습 때는 오버처럼 보여도 좋으니 최대한 턴을 하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시범 스윙을 보여주는데 아무리 2층 타석이었다지만 5번 아이언으로 천장까지 날아가는 고탄도 샷을 보니 그저 감탄만 나오더군요.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하라는 지령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혼자 스크린을 쳐보니 바로 효과를 느꼈습니다. 골프존 연습모드에서 나오는 리플레이 영상을 보니 저는 많이 틀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많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걸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백스윙을 더 해주려 노력하니 바로 탄도가 높아지더라고요. 슬라이스도 많이 줄어서 드로우까진 아니었지만 방향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30분 정도 몸을 풀고 게임에 들어갔다가 65타라는 라베를 기록했습니다. 별 두개 반인 남촌CC라서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드라이버와 롱아이언이 쭉쭉 뻗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 게임에서 평균 발사각이 7도였는데 오늘은 14도가 나왔습니다. 다운스윙의 문제는 백스윙에 있다는 프로의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사실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어깨 턴 많이 해주라는 건 교습 중에도 기초지요. 지난 여름에 첫 레슨 받을 때도 어깨 턴이 정말 안 된다고 개갈굼 받았었는데 1년이 지나 다시 기본기를 점검하는 기회를 만들게 돼서 기뻤습니다. 저처럼 탄도 안 나는 분들은 참조하심 좋을 듯합니다.

 

이밖에 샌드웨지의 로프트를 이용한 어프로치 노하우도 배웠는데요. 클럽페이스를 열다는 개념을 잘 몰랐는데 이 방법도 배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자신은 페이스를 열기보다 공은 왼발에 두고 그립은 공 뒤로 보내는(핸드퍼스트가 아닌 핸드백) 방식으로 로프트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짧은 거리 어프로치 때 지나치게 멀리 안 보내기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와우 후반전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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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노보기 플레이 해보나 설렜다가 침울해졌다가 이글하고 기분 좋아졌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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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처음부터 레슨 받을 필요가 없었는거 아닙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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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아직 초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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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장비빨 아닐까요ㅋㅋㅋㅋ
스코어카드 아름답습니다^^

역시 '단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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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텐세이 블루 6S가 제게 너무 세서 그런 건가... 에픽 플래시 싸게 뜨면 5R 정도 사볼까 지름 핑계 대다가 '역시 몸이 문제'라는 진리를 깨닫고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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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비빨 있었습니다 ㅋㅋㅋ 인디애나폴리스 잡고 치니까 '똑바로'에선 무조건 들어가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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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방식의 띄우는 어프로치를 시도해보고 싶은데...
이게 참 뒤땅이 겁이나서 시도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페이스를 열고 아웃인 궤도로 깍아치는 방법으로 띄우는 어프로치 하고있네요..

    1 0

저도 스크린이긴 하지만 그린 옆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면 페이스 여는 방식을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페이스 연다고 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젠 흉내라도 내게 돼서 다행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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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탄도가 너무 높아서 거리가 안나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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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도 탄도가 너무 높아서 고민이더라고요 ㅠㅠ 역시 골프의 길을 멀고도 멀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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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크린기준 15도 아래가 드뭅니다;;
스스로 진단은 역시 덮어치는 스윙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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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팁 감사합니다.라베 축하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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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음 번엔 별 네 개 이상인 곳에서 60대 도전해보겠습니다 :) 이날은 쉽기도 하고 운이 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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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할만한 내용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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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도 백스윙 때 머리가 뒤쪽으로 이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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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저도 10도 안 넘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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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을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해보시면 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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