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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 잘 떨어진다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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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20 10:04:19 조회: 1,606  /  추천: 15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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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나잇님께서 화두를 던져주셔서 간만에 잡글을 올려봅니다.

골프채가 중력에 의해 떨어진다는 관념이 왜 틀렸는지
골프채는 왜 그렇게 빠르고 어떻게 빨라지는지
그립에 힘을 마냥 빼기만 해서는 왜 안 되는지

공감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torque_def.gif

다운스윙 중반에 샤프트와 지면이 대략 평행한 시점의 사진입니다.

1) 이 사진을 모방하여 정지된 자세를 취하고 가만히 힘을 빼면 채는 왼손목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툭 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실제 중력에 의한 떨어짐입니다. 이 때의 빠르기, 세기를 상상해 보세요.

중력에 의한 떨어짐은 골프 샷에서 그다지 비중이 없습니다. 중력은 수직 방향이라서 공을 향해 헤드를 움직여주지도 못하고, 그 힘이 강하지도 않아서 헤드스피드를 많이 빠르게 해주지도 못합니다. 평범한 드라이버스윙으로 헤드스피드 45m/s를 만들었다면 중력의 위치에너지가 기여한 비중은 2%도 안 됩니다. 나머지 98% 이상은 다 근육이 영양분을 분해해서 뽑아낸 화학에너지입니다.

2) 반면에 실제로 상당한 속도로 움직이는 도중에는 별개의 힘이 작용합니다. 회전 중인 상체를 기준으로 말하면, 점점 빨라지는 클럽헤드에 상당한 원심력이 걸립니다. 그 원심력의 세기는 수 kg어치에 달합니다.

무협지에서 공중전을 벌이던 고수가 천근추의 수법을 발휘하여 빠르게 낙하하듯, 본디 300g 전후에 불과한 골프채에 몇 천 그램어치의 강력한 원심력이 걸리는 것입니다. 1번 사례에서 힘없이 툭 떨어지던 감각과 비교했을 때, 훨씬 빠르고 강하게 공을 향해 헤드가 움직여가게 됩니다.

스윙을 유심히 보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차이를 인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직관적으로 채가 (가만히 뒀을 때보다) 빠르고 강하게, 즉 ‘잘’ 떨어진다고 느끼고 표현하게 됩니다. 움직임의 방향은 그냥 떨어뜨렸을 때랑
대략 유사하니까요.

그리고 사람의 직관은 본디 물리학에 적합하지 않은지라 가속&관성에 의한 작용(원심력 등)과 중력을 전부 똑같은 현상으로 인식하게 돼 있습니다. 빠르기에 의해 느껴지는 (거짓) 무게감과 중력에 의해 느껴지는 (진짜) 무게감을 혼동하여, 뭐 가파르게 중력을 더 이용하는 스윙형태를 만들려 한다든지, 더 중량이 높은 채를 사서 잘 떨어지는 느낌을 찾으려 한다든지, 등등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지 않다면 죄다 오개념이고 헛수고입니다.

3) 원심력에 의한 떨어짐은 어떻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는가?

채를 잘 ‘떨어뜨린다’는 표현은 지극히 피동적인 표현입니다. 채를 아래로 강하게 밀어낸다고 하지 않죠. 내 손목힘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관성이 알아서 만드는 현상이라서 그렇습니다.

관성, 원심력이 하는 일이니 다운스윙 속도가 빠를수록 그 힘이 강해집니다.

원심력과 샤프트의 당기는 힘(구심력)의 방향이 아직 수직에 가까울수록, 즉 래깅이 된 상태일수록 원심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멀어지는 듯한 움직임이 강해집니다.

마지막으로 골프채가 무겁고 길어져서 MOI가 커질수록 왼손목을 중심으로 한 원운동은 둔해집니다. 물론 원심력도 질량에 비례하여 강해지지만, 수직낙하운동에서와는 달리 원심력이 강해진 영향보다 MOI가 커지는 영향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량형 샤프트일수록 관성에 의한 릴리스는 둔해지고, 스윙스피드가 강렬한 프로일수록 그 둔해지는 효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거운 샤프트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ps 채가 떨어진다는 말은 스윙플레인보다 높았던 백스윙탑에서 샬로잉하는 과정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무슨 의미로 얘기하는 건지 매번 확인해야 할 듯 합니다.

추천 15 반대 0

댓글목록

일단 추천부터 하고 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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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청난 내공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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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란스러움이 말끔하게 정리됩니다 +_+;
저는... 왠지 림교수님한테 레슨을 받으면 잘 칠수있을것 같은 느낌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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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나니 가속과정에서 과도한 개입이 없는걸 떨어뜨린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ㅎㅎ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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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 탑에서 클럽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초동력”이 필요한데 이 초동력이 발휘되어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른바 “덜 떨어지는” 클럽에 비해 어느 위치까지 비교적 쉽게 이동 되는 느낌...조금 더 끌어줘야 했는데 이 클럽은 그런 인식이나 동작이 없었음에도 이미 적정위치까지 이동해있네? 아마도 ps에서 다룬 것과 비슷한것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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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험만으로 글을 썼는데, 이론까지...역시 림교수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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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에 의해 채를 떨어뜨리려면 몸이 가만히 있어야 되는데 그럼 스윙이 잘 안되지요. 팔힘을 쓰는 등의 회전력에 방해되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뜻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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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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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사실은 저는 중력에 의해 떨어지도록 한다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설명하는 건데..

손목힘으로 밀어내는 작용이 (중력아닌)원심력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오히려 방해한다는 의미이신 걸로 이해하면 서로 생각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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