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를 잘 떨어뜨린다'는 개념이 뭔가요? (feat. RedNight님) > 골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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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를 잘 떨어뜨린다'는 개념이 뭔가요? (feat. RedNight님)
일반 |
독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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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20 10:21:54 조회: 3,811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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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글에다가 댓글을 달다가 워낙 길어져서 따로 글을 써봅니다.

 

저도 작년부터 그 말을 이해하고 느끼면서, 쓰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라운딩가서 채떨어짐을 잘 느끼는 날이 골프가 잘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진한 프로님의 필드레슨 프로그램에서 임프로님이 이얘기를 10년 전부터 해오셨는데 예전엔 몰랐습니다.)

 

'채를 잘 떨어뜨린다'의 의미는 백스윙이 다 올라간 상태에서 다운스윙의 시작시에 
내 몸의 의도적인 힘이 아닌, '클럽헤드의 자유낙하를 이용한 다운스윙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클럽헤드 무게를 아주 잘 이용한 스윙이 완성되겠지요.

이게 어느정도 골프의 수준(스윙패스, 리듬, 경험 등)이 완성되어야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추어 주말골퍼는 적어도 구력 4~5년 이상, 80타대 타수, 정규라운딩 100회 이상은 되어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아닌 경우도 있을겁니다.신동은 늘 존재하니깐요 ㅎㅎ)

제가 이걸 느끼게 된건 작년인데, 필드에서 드라이버건 아이언이건 스윙이 너무 잘되다가 갑자기 스윙이
엉망이 되어버리는데 당시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 초보 때처럼 스윙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아니고,
필드라고 긴장해서 스윙리듬이 빠르지도 않았고, 모든 게 다 잘되던 때였는데 볼은 이상하게 안 맞는 거죠.
(참고로 제가 작년이 구력 7년에 정규18홀 라운딩 200회를 돌파했는데 늦게 느낀거죠. --; 그래서 싱글이 아직도 먼가봐요.)

그래서 라운딩이 끝나고 나서 왜 그런지 며칠을 고민한 결과, 
제가 컨디션이 워낙 좋고 자신감이 넘쳐 흐르다보니 스윙을 기계적으로 하고 있었던거였죠. 
즉, 백스윙탑에서 클럽헤드를 제 힘으로 끌어내리고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최대한 클럽헤드를 제 힘이 아닌 자유낙하로 떨어뜨리는 순간, 다시 좋은 스윙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신기하게도 동영상으로 찍어보면 둘다 똑같습니다만, 저는 느끼는 거죠.
골프를 약 10년의 오랜기간을 쳐보다보니, 채를 잘 떨어뜨리는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어요.
라운딩 시작하고 2~3홀 지나면 딱 알아요. 오늘 채가 잘 떨어지는지 아닌지요.
그래서 제가 현재 연습장은 다니지 않지만, 빈스윙을 하면서 그 느낌을 유지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채를 떨어뜨리는 감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만 해도, 타수가 어느정도 유지가 되더라구요.


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동감 합니다
최근에 샷이 망가졌다 돌아오면서 느낀 부분입니다
헤드무게를 잘이용해야지 라는 개념을 가지기까지
5년은 걸린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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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이 있구나도 알게되면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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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낙하...
이걸 해보려고 몇번해봤는데 이상하게 어느샌가 힘이 들어가더군요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자유낙하를 한다는것은 힘을 뺀상태로 몸통회전력에 의해 자동적으로 궤도에 올라탄다는 얘기같은데
이 과정이 나의 의지가 개입이 안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니 확신이 안서서 중요한순간에 이렇게 하기가 힘들더군요.
특히나 많아야 한달에 한번정도 필드가는 사람은 그 필드가는게 중요한 행사(?)라서 한샷한샷 망치기 싫다보니
'내 의지로 컨트롤되는 샷'을 하기 위해 의도적인 힘이 들어가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망구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느낌입니다. ㅎㅎ

만약 반대로 하루에 한번 무료로 라운딩을 돌수있다면 어쩌면 이 채떨어지는느낌을 빨리 캐치할수있지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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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 힘을 없애는게 어느정도의 구력이 필요한거라 매일 라운딩하면 금방 캐치되겠죠? 저처럼 오래걸리지는 마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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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프로의 스윙에 비해서 싱글 OB나 임진한프로님 같은 스윙을 “노련한 스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말이 좋아 노련한이지 실제 현역 프로의 스윙과 비교하면 하체도 흔들~ 춤추듯 헐랭이 스윙에 가까운 느낌인데, 얼마만큼 헤드 무게를 이용한 스윙을 하느냐에 그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복싱과 취권의 차이랄까요?

    1 0

흠... 나이가 들면 유연성이 떨어져서 취권처럼 흔들하지 않으면 메커니즘이 안만들어져서 그럴거에요. 저희도 나이가 들면 취권으로 가야죠. 전 아직 40대라 복싱에 가깝다고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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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이 스윙 ㅋㅋㅋ
이 표현도 쏙 들어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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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스윙 극초반부에 한정된 말씀이신 거죠? 샬로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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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으로는 다운스윙 극초반부의 스타트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스타트가 저렇게 되어야 클럽헤드를 잘 느낄 수 있다고 얘기한거죠. 샬로윙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데, 저게 의도적인거냐 아니냐의 차이라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스윙패스가 완성된 상태라는 전제하에 스타트에서 몸통회전을 시작하면서 손이 떨어지면서 바디턴을 취하며 릴리즈를 만들어내는 그런 이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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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채를 잘 떨어뜨린다의 전제 조건은 무조건 그립에 힘이 풀려야 함 이라고 생각됩니다 ^^
연습장에서는 의도적으로 가능한데 라운딩 시에는 불안한 마음에 그게 잘 안되죠~~
얼만큼 믿고 내가 생각하는거보다 더 그립에 힘을 푸느냐가 그날의 샷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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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지만, 힘이 들어가있지 않고, 양손에 균형적 힘분배가 되어야 하는 그립은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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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천드리고 정독해보겠슴다..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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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에서 임팩으로... 헤드 속도가 0에서 max로 변화하는 과정이 스윙궤도를 안에서 원심력 손실없이 이루어지는것?
............ 무슨 소리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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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본인이 느끼는 거 말고요... 동반자가 봤을때 "채 잘 떨어진다"는 거도 동일한 건가요? 옆에서 봐도 알만큼요.

먼가 부드럽게 리듬감을 가지고 (힘이 빠진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친다. 뭐 이런 느낌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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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영상으로만 보면 잘 모르겠지만, 필드에서 구력이 오래되신 분은
동반자와 라운딩하면서 그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봅니다.
헤드 무게를 극대화하여 이용하는 모습이 느껴지는지와 아닌지의 차이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1 0

감사합니다 ㅎ
뭔가 잡힐듯 말듯한 이미지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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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머리를 탁쳤네요.

필드에서.왜 그런가 생각을 많이했는데...

그외에도 실수가 많지만. 잘될때 느낌대로 치려고 애쓰는데 매번되지는 않더라구요.

동영상은 같을겁니다. 이게 의도적으로 만든건지 아닌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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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에서는 쉬워도 필드에서 저걸 실행하는게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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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채를 잘 떨어뜨린다'의 의미는 백스윙이 다 올라간 상태에서 다운스윙의 시작시에
"내 몸의 의도적인 힘이 아닌, '클럽헤드의 자유낙하를 이용한 다운스윙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라기 보다는
"내 팔 또는 팔뚝, 손목의 의도적인 힘이 아닌, 허리(정확히는 하체)를 왼쪽으로 미는것과 동시에 돌림으로부터 다운스윙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에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오잘공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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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비슷한 의미인데, 이게 몸으로 하는걸 말로  표현하는거라...
몸통의 스타트와 동시에 손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는 의미는 같은거라 봅니다.
이 느낌을 알면 참 스윙 쉽다고 생각되는데, 이걸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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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떨어짐이 좋게되는...확률이 높은 방법은
딜레이 히팅 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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