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첫조인 후기 feat. 88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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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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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2-10 17:20:02 조회: 2,032  /  추천: 8  /  반대: 0  /  댓글: [ 7 ]

때는 무더운 8월 여름휴가 여자친구는 회사에 저는 방에서 누워 있었습니다 골포 눈팅 및 유투브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중이였고 조인에 관련된 영상을 보았죠 바로 골포님들께 조인관련 문의를하고..
엇 이렇게 덥더라도 라운딩할 친구가 없더라도 골프를 못치더라도! 골프를 칠 수 있다니! 바로 조인어플 설치하고 수원근처 아무곳이나 찔렀습니다. 88cc로 연결해주더라구요 기억이맞다면 그린피가 10중반이었던걸로기억합니다 바로 고고 했습니다

옷을갈아입고 카트를 찾아가니 40대분들 2분과 젊은분이 있더라구요

저: 안녕하세요
2분들: 네 안녕하세요
정글모타이틀에 반바지입으신분:(나이는어려보이는데 건방져보이기도하고 뭔가 내력이느껴지는) 안녕하세요. 캐디누나 저 빽티 가서쳐도되요?
저포함3명:??
저:(예전에 앞팀이 파5홀에서 세컨을 앞팀홀아웃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치지만 150미터씩보내는 이상한분을 봐서 피를봤기에) 아.. 망했다.. 나의첫조인이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혼자 되뇌였습니다

1홀: 정타라 쓰겠습니다.(정글모타이틀) 티샷을합니다 에픽이 굉음을 내며 공을때렸지만 푸쉬 오비가 나버리더군요
속으로 아.. 진짜 망했구나 딜레이엄청나겠다고생각했지만
캐디분이 다시 하나치세요 라고하셨고 정타님은 아니에요 누나 오비티갈께요 라고 쿨하게 말하고 내려오더라구요
근데 캐디님이 세컨으로 이동중에 정타님을보고 혹시 프로님이세요?라고 하셨고 다른3분은 놀라며 쳐다봤는데
정타:아..네 잘은 못칩니다..
캐디님이 오비 티샷이였는데 바로 알아보시는것에 놀라고 첫조인을 프로와함께하는것에 크게놀랐습니다

2홀 가서 정타님은 빽티 우드티샷을 치셨는데 다른 3명 드라이버보다 더욱 멀리날리며 버디잡고 좋아하는기색 없이 나이스버디를 날리는 주변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걸어가시네요

4홀
정타:누나 드라이버주세요 그리고 전 카트안탈께요를 날리시더니 빽티에서 치고( 주변에서 장타자 있는데 그런 친구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진짜 계속 날아가더라구요..캐디님께 여쭈어 보니 대략290 정도 간다고..)
나머지3명 티샷 치고 세컨을 가면 우리보다 50미터는 더 가있더라구요 그러면 티샷부터 걸어오신 정타님이 우리3명이 세컨 다 칠때쯤 지나가서 자신 세컨을 치시더라구요 이분.. 카트를 안타고 일반인치는 속도랑 게임플레이가 같습니다...

6홀정도 지나고나니 서로 간식도 챙겨온것 풀고 얘기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프로투어 시험보러가는것도알게되었고 외국에서 어렸을때 골프를 배우고 개인사유로 20살에 골프접었다가 최근에 다시시작해서 10개월정도 하고 올해초 프로 시험 통과 2년내 투어따지못하면 다시 접는다는군요
나이가 다른2분은 연세가좀있으셨고 저와는 비슷한 연배여서 이것저것 골프에 대한것을 대화나누다가 포인트레슨을 받았습니다 (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윙폼이 완전히달라져서 아이언스윙이 엄청좋아졌어요 드라이버는 레슨안해주셔서 아직도 계속죽습니다.. )( 끝나고 나이가 궁금해서 pga홈페이지 이름 검색하니 나오더라구요 저보다 한참어린.. 동년배인줄 알았는데!ㅎㅎ)

여러에피소드가있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로 후기를 줄여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요약..
88cc 좋다
프로는 다르다
조인은 재미있다
나의 드라이버 스윙은 프로님이 봐도 답이없다

이상 주저리주저리 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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