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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제가 있는 동남아에서도 라운드 기회가 확 줄어 간만에 잡힌 오늘 라운드에 신경은 썼습니다.
볼은 새박스 까서 라인 그려주고,
장갑은 쓰던거 쓸만한데도 아끼고아까던 비싼 양피로 교체해주고,
나무티도 비싸게 주고산 고급 나무티 챙겨놓고,
어제 일찍자려고 10시쯤 잠자리에 누웠는데 소풍 전날처럼 설레고 최근 무쟈게 잘맞는 드라이버로 라베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잠이 안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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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맛폰 알람을 확인 후 무심결에 유툽을 딱 키는 순간 자동으로 여러 드라이버 레슨이 추천되어 나도모르게 클릭...
몇개는 일반적으로 아는 내용은데 한 30분 본 후 나온 장타 비법. 와우 그동안은 제 기준 상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더라고요.
바로 빤스 바람으로 일어나 연습용 스윙기로 거실에서 따라해보는데...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드레스 단지 조금 바뀌고 백스윙 조금 바뀌는 정돈데 이질감이 그닥 없길래 300미터의 부품 꿈을 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7시50분 티... 어제 유툽 영상을 떠올리며 일행중 마지막으로 스윙 다른 백스윙 다른 어드레스에 신경쓰며...
결과는 평소 그 일행 중에는 제가 최소 30미터는 앞서는데 제 공이 세번째 더군요.헐...
몸이 안풀렸지 하고 다음홀 트라이. 결과는 마친가지...
점점 몸에 힘이 들어가 그 두홀 티샷 빼고는 모두 오비 아니면 헤저드 아니면 러프나 벙커... 페어웨이는 몸풀리기전 첫 두홀만 지키고 다 실패했습니다.

간만에 백십돌이 복귀되서 내기 꼴등해서 돈 나가고ㅜㅠ 얻은 교훈은..

라운드 전날 유툽 금지

입니다.

코로나로 뒤숭숭한데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라운드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