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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미국 레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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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4-23 08:20:26 조회: 3,141  /  추천: 40  /  반대: 0  /  댓글: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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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13번째 레슨이 있었습니다. 마치고 돌아가는길.
"우리 이제 몇번남았어?"
"오늘이 13번째이니 앞으로 세번이네."
"덕분에 내 스윙에 칸피던스가 좀 생겼고, 일관성도 좋아진거 같아."
"오우 고마워. 연습많이했으니까. 넌 볼 스트라이킹은 항상 좋았고, 레슨에서 강조하는 두가지만 항상 조심해. 그리고 경기 운영에 더 집중하고."

이렇게 우리는 이제 단 세번의 미팅기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겁나서 바들바들 떨며 레슨장에 들어섰는데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제 깜냥을 보고자 필드에서부터 레슨을 시작했던 조쉬는 이제 트러블슈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상 레슨 전 어느 구장에서, 얼마나 치고왔는지, 뭐가 제일힘들었는지를 물은 뒤 웨지와 퍼터 스코어를 확인합니다. 문제가 있었던 부분부터 레슨에서 손보고 나서 경기 운영을 가르치는 식으로 최근 레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세번남았다고 말하는 조쉬의 눈가에 얼핏 비친 것은 분명 사나이의 눈물..이었다고 믿고있습니다. ㅎ

이날 레슨도 마찬가지 문답으로 시작합니다. 어디 구장에 다녀왔는데 93개를 쳤지만 바람탓에 그린 위에 솔잎과 낙엽이 좀 있어서 퍼팅 서너개 손해본거 같다..딱히 샷 문제는 없었고 3우드가 좀 말썽이다..탄도가 너무 낮아...

"웨지는?"
조쉬의 물음에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트랙맨으로 웨지 테스트부터 하자합니다. 조쉬의 게임 루틴입니다. 어프로치, 퍼팅부터 연습의 80%를 할애한다고 했으니까요.

80야드 이하 랜덤 목표가 18번 설정돼고 전 각각 캐리로 거리와 방향을 맞추면 됩니다.

20~30, 30~50,50~80 구간에서 6번씩 목표가 찍힙니다. 저요? 20~30 구간에서 100점 두번을 비롯해 평균 95좀 정도 나왔습니다. "와우 어워썸. 너 이 거리는 도가 텄구나" 조쉬의 해맑은 웃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스트 럭키"

다만 50~80구간은 60점 정도입니다. 거리가 조금씩 길었고, 와이파이도 조금 있었습니다. 필드로 치면 프린지에 걸리거나 10야드 정도 롱퍼팅, 또는 그린 옆 벙커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오차입니다.

"이 거리에서 웨지를 그렇게 치면 3펏 가능성이 높아지지? 첫 퍼팅은 롱퍼팅이 될테니까. 이 거리는 정말 그린, 핀 적중율이 중요해. 두세타가 왔다갔다 한다고."
"어..솔직히 나도 이 거리는 잘연습안했어. 숏 어프로치만 감 익히느라 맨날.."
"그래보이더라. 더 연습해야해. 확실히 붙일 때 까지."

18샷 전체 평균은 75점. "나도 가끔 이 테스트를 하거든? 내가 보통 80점 약간 넘어. 너 어프로치는 정말 좋아졌다." 으쓱으쓱. 아래는 제 어프로치 연습 루틴입니다. 정면 20미터, 좌측면 40미터(빨간깃발), 우측면 55미터(녹색깃발) 겨냥해 어프로치 연습을 하는 거고요. 무게를 왼쪽으로 옮기는 루틴이있는데 영상을 끊었더니 들썩들썩하며 치는거처럼 나왔네요 ㅎㅎ 연습장에서 꼭 이런식으로,인도어 기둥이라도 겨냥해 연습하라고 조쉬가 항상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조쉬가 처음에 말한, 꼭 유념해야하는 두가지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백스윙시 굽어지는 팔, 둘째는 임팩트 직후 일어서는 몸통입니다. 첫째는 오버스윙에 시달리던 제가 그 버릇을 고치고난 뒤에도 조금만 방심하면 나오는 동작입니다. 골반과 어깨가 덜 돌고 팔로 만회하려하다보니 어정쩡하게 돈 상태에서 팔을 굽혀 헤드를 넘기는 겁니다. 당연히 다운스윙시 몸통과 어깨가 먼저 열리게되니 얼리 캐스팅이 나오며 뒤땅을 치거나, 토 끝단쪽으로 히팅을 하게되는 거 같습니다.

"네 백에 있는 모든 채를 칠때 항상 팔을 염두에 둬야해. 긴장하고, 모든 샷 전에 리마인드해." 이제는 임팩트 순간 바로 팔이 접혔는지 어땠는지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걸 교정한 후 느낀 단점은 날개죽지와 왼 어깨 상단, 왼쪽 옆구리에 근육통이...ㄷㄷ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생겨 좋아질 거라 믿습니다.

두번째는 제 오랜 습관입니다. 예전 동영상 보신 골포님들께선 아실텐데 임팩트 후 상체가 좀 일찍 일어서는 편입니다. 체중이동을 위한 방편이었는데요. 지금은 조쉬와 함께 피니쉬까지 척추각을 유지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잘안맞았던 3우드를 들고 교정하는데 계속해서 다이나믹 로프트가 10도 안팎에 그칩니다.

"지금 네가 탑볼을 때리는 건 임팩트 순간 일어나서 그래. 그렇게 일어나면 채가 지면을 스치지 못하고 공의 상단을 때릴 수 밖에 없잖아? 등의 각도가 임팩트 직후까지 유지돼야해. Don't stand up."

저 저렇게 치면 허리아픕니다..그래도 이제 겨우 마흔줄, 좀 쳐보자 싶어 골반을 왼쪽으로 돌리면서도 척추각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쳐봤습니다. 웬걸, 와이파이 현상이 정말 좋아집니다. 공도 잘 뜨고요. 아직은 익숙치 않아 미스샷도 조금 나옵니다만 미스샷이 나도 ob 성 미스샷은 잘 안납니다. 토우 쪽에 맞아도 드로우 성으로 꺾여 들어오고요. 다만 힐쪽에 직격했을 경우엔 큰 슬라이스가 나니 이것만 유의하면 됩니다.

아래는 척추각 유지에 신경쓴채 연습한 영상입니다. 하나는 56도 풀샷, 하나는 7~드라이버까지 스윙 영상을 합한 겁니다. 확실히 채가 길어질 수록 척추각 유지가 어렵네요. 드라이버는 살짝 뒤땅이 난 게 캡쳐가됐는데 재편집이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56도


나머지샷



이렇게 웨지와 3우드를 마치고 나니 10분 남았습니다. 이제 정리할 줄 알았는데 잠시 퍼팅그린에 가잡니다. "라운딩 전 루틴을 좀 알려줄게." 저야 뭐 이게 웬 횡재냐 싶어 쫄랑쫄랑..

공 너덧개를 그린에 놓는 동안 조쉬가 약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가이드핀(짧은 쇠막대기) 2개를 박고 줄로 연결합니다.

"이 드릴은 항상 라운딩 전에 하는거야. 세번 퍼팅을 하는데 한번은 줄을 조금 지나가게, 한번은 조금 못미치게, 마지막은 그 중간 힘으로 정확하게 줄아래까지 보내는거야."

해보면 일단 첫번째 펏에서 그린에 대한 감각이 팍 느껴집니다. 줄을 지나가야 하니 좀 세다싶게 치겠죠? 전 한뼘정도 줄을 넘어가게 붙였습니다. 두번째는 좀 짧게 쳐야잖아요? 전 한뼘정도 짧게 붙였답니다. "좋아. 이제 중간 힘으로 툭" 조쉬의 말에 툭 민 볼이 자알 굴러 쇠막대기를 딱 맞힙니다. "그레잇. 매번 줄을 설치하지못할테니 가이드핀이나 빈 샤프트를 바닥에 두고 게임 전 항상 세번씩 루틴으로 연습해.
그러면 그린이 빠른지, 느린지 단박에 감이와. 퍼팅감을 조절하는 데도 좋은 루틴이야. 자, 오늘은 여기까지."

요걸 한번 해보시면 핀을 지나가게 치는 거에 대한 오늘 느낌이 팍 옵니다. 아, 요 정도. 아, 딱 요 정도. 담에 라운딩 전 한번 해보세요. 퍼팅 스코어 좋아지심 한턱 쏘셔야합니다. ㅎㅎ

추천 40 반대 0

댓글목록

정말 현장감이 느껴지는 레슨 후기시네요. ㅎㄷㄷ
다운 스윙에서의 stand up,
백스윙 시 채만 올라가는 hand up 문제점과 해결책 잘느끼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0

제가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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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잡지의 연재 기고문을 기다리는 느낌으로 항상 보고 있습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0

비루한 글이지만 감사합니다 ㅎㅎ

    0 0

퍼팅 팁 잘보고 갑니다

    1 0

잘 되시면 쏘시는 겁니다!

    0 0

슬기로운 골프생활 하시는군요
재밌게 잘 보고있습니다
마지막화가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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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벌써 13번이나 했다는게..ㅎㅎ 시간만 있다면 더 받고 싶지만 저도 돌아갈 날이 이제 보이기시작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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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드립니다~!

    1 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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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퍼팅팁 완전꿀팁이네요 :)

    1 0

ㅎㅎ 감사합니다!

    0 0

글을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재밌게 보고가요!

    1 0

과찬이십니다! 감사해요 ㅎㅎ

    0 0

우와.. 저는 독학인데요.. 저런레슨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어제 연습장에 갔는데.. 옆타석에 레슨받는데.. 글쎄요.. 돈내고 왜 받을까... 싶더라구요.. 물론!!! 저도 문제가 많긴 합니다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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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는 프로님 만나는건 정말 3대가 덕을 쌓아야하는 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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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안하시나요??ㅎㅎ
매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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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에 전화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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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팁 감사합니다.
잘되서..쏘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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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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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팁 너무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레슨후기 모아서 책 내셔도 될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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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는 조쉬랑 반땡해야겠네요 ㅎㅎ 제가 깜냥이 안돼서 책은 무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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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가 된 인(아웃)대리" 어떻습니까??
한권 구매 예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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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건 저랑 비슷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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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웃님 이거 연재 끝나면 총 정리판으로 기고하나 하시죠 ㅎㅎ
그거 하나 뽑아놓고 매일 읽는 것만으로도 열타는 줄어들 수 있을꺼 같은데요
팬입니다 ㅎㅎ

    1 0

ㅎㅎ 정리는 한번 해보겠습니다. 저도 하나 갖고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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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루틴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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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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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레슨프로 도장깨기 프로젝트 같은 걸 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ㅋ, 글 읽기가 너무 편한 글이라 한숨에 쭉~~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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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네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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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조언. 팔 펴기, 일어서지 말기. 저한테 딱 필요한 조언입니다. 글도 너어~~무~~~ 편안하게 잘 쓰시네요.
감사합니다^^

    1 0

제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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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글을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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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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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왜 눈물이 나려고 하는건 왜때문일까요...
백스윙시 왼 팔꿈치 굽어지는 것은 도통 고치기가 어렵더라구요.
거리가 안나다보니, 조금이라도 스윙을 크게 하려는 욕심에 팔꿈치가 굽어지는데, 결국 오버스윙으로 인해서
정타율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거리 뿐 아니라 방향도 잃게 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되더라구요.
알면서도 왜 못고치고 있는 것인지...ㅠ.ㅠ 담에 연습장 가면 골반과 어깨를 조금 더 비틀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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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몸통이 덜 돌아가면 팔이 굽혀지더라고요. 골프쇼에서 전자장비 달고 스윙분석해주는 부스에 참여해봤는데, 전 나름 백스윙이 완성됐다 생각했는데 실제론 80%밖에 안돌아간다고 해 놀랐었네요. 골반-어깨 순으로 체크해보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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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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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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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하고, 생동감있게 글을 써주셔서,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것을 배운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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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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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후기 감사드리며 자세 멋지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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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자세는 아직 갈길이 멀어서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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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들어오시면.... 꼭 한번 라운딩 함게 해보고 싶습니다 인아웃님...
저를 기억해주십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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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됩니다! 단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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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전 퍼팅 연습
이렇게 이해한게 맞나요?
어떤 포인트를 정해두고
가령 5미터 정도에 티를 꼽아두고
짧게 길게 중간 이렇게 3번 보내보는거요
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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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5미터 앞에 육상 결승선처럼 줄을 그어놓고 한번은 넘기고, 한번은 부족하고, 세번째에 거리를 맞춰보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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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너 한국에 엄청 팬 많아! 얼굴 좀 보여줘!

    2 0

셀카한번 같이 찍어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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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쉬한테 레슨 받아보고 싶어요 ㅎ스윙 폼 안정적이고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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