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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킹라바님께서 진행하신 코리아스피드 스윙연습기 이벤트에 영광스럽게도 당첨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소풍이나 운동회에서 뭐 하나 당첨되어 본 적이 없는데 제게 이런 행운이 오다니요 ㅎㅎ

이런 기회를 주신 킹라바님과 코리아스피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다른 분들이 어제 개봉기를 올리시는데 저녁 8시까지 택배가 안오더라구요.

뭔가 착오가 있었나, 아님 중간에 택배가 분실됐나 별 생각을 다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하려는데 현관문 밖에 떡 하니 있더군요. (택배 기사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구성품은 이와 같습니다.

깔끔히 포장 잘 되어있고, 도움되길 바란다는 친필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이걸로 열심히 연습해 볼스피드 68m/s 찍고 인증하기로 킹라바님께 약속드렸습니다.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ㅜㅜ

길이 비교를 위해 제가 가지고 있던 다른 채들과 함께 사진 찍어봤습니다.

왼쪽은 집에서 가끔 백스윙만 해보던 나이키 샌드웨지이고, 오른쪽은 새로 온 에픽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입니다. 요즘 바빠서 아직 개시도 못해서 슬프네요.

코리아스피드 스윙연습기가 드라이버보다 2~3인치쯤 짧은 느낌입니다. 사실 실제 길이는 1인치정도 차이밖에 없어보이는데, 드라이버는 헤드가 크다보니 느낌상 그정도 짧은 느낌입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이게 실내에선 꽤 휘두르기 편해진다는 장점이 됩니다.

이건 제가 가지고 있던 스윙연습기들입니다.

왼쪽꺼는 짧아서 집에서 휘두르긴 좋습니다. 긴거 휘두르다 뭔가 깨뜨리고 마나님께 등짝 한번씩 얻어맞은 기억... 다들 한번씩은 있으시잖아요? 거실 천장 형광등 깨뜨리고 등짝 얻어맞은 후 샀습니다.

문제는 이게 낭창거리는 정도를 넘어서 아예 플렉서블한 반쯤 고무같은 재질이라 너무 휘어진다는 거네요. 풀스윙하면 임팩트 시점을 넘어서 팔로스루가 제대로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팔로스루 후 우측 어깨를 때려서 스윙 많이 하면 아파요 ㅜㅜ 그러다 보니 전혀 안 쓰게 되네요.

가운데 물방망이는 뉴질랜드에서 물건너온 물건을 감사하게도 키르크스님께서 분양해주셨습니다. 이건 다운스윙과 임팩트 연습은 확실히 됩니다.

백스윙 탑에서 물이 아래로 촥 내려오는 걸 느낀 후 다운스윙을 진행하게 되거든요. 그러다보면 백스윙을 너무 빠르게 가져가지 않도록 템포 조절하는데 도움되는 확실한 장점이 있어요.

반면 물을 여자 레벨까지만으로 적게 넣었는데도 무거워서 많이 휘두르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겁다 보니 평소보다 스윙 스피드가 확 느려지고 연습기에 몸이 끌려다니는 느낌이 드는 점도 있습니다. 단점과 장점이 공존한달까요. 그래도 왼쪽꺼와 달리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스피드 스윙연습기는 일단 물방만이보다 확실히 가볍습니다. 휘둘러보면 '와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제가 지금까지 휘둘러본 위 두가지 스윙연습기에 비해 확실히 일반 채와 비슷합니다.

마나님 몰래 에픽플래시 서브제로를 살짝 휘둘러본 느낌과 비교해볼 때도 훨씬 경쾌한 느낌입니다. 드라이버보다 2인치 정도 짧은 것 같은데 그 때문에 실내에서 휘두르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저희 집 거실 천장 높이가 2.8m인데도 에픽플래시 서브제로는 형광등같은거 깰까봐 휘두르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저 2인치와 드라이버 헤드 크기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휘두르기 편해요. 물론 집에서 휘두르면 등짝 맞을게 뻔하니 전 관두겠습니다 ㅎㅎ

사실 지난주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새출발해 무척 바쁩니다. 당분간 일요일을 제외하곤 연습장도 못갈 것 같아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매일 퇴근 후 코리아스피드 스윙연습기를 휘두를 생각입니다.

어디서 휘두를까 고민했는데 저희 아파트 커뮤니티가 아직 개장 안해서 그쪽에 가면 사람이 없을것 같네요.

혹시 서울 마포 소재 아파트 커뮤니티 쪽에서 뭔가 휘두르는 이상한 놈이 있단 이야기가 들리면 저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럼 킹라바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그날까지 열심히 한번 휘둘러보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킹라바님과 코리아스피드 관계자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