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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도 모 명문구장에 다녀왔는데요.
점수는 개박살이었지만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 공유해봅니다.
저는 라이 직접보고, 공도 직접 닦고, 클럽도 가능하면 2-3개씩 제가 알아서 뽑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캐디가 저한테 서비스 해주는 게 없어요. 좀 지나면 미안해서 그러는지 그린에서 괜찮다는데도 캐디언니가 제 공을 낚아채가서 (잉!?) 물기있는 수건으로 닦아줄 정도 입니다. ㅎㅎ
어제도 그렇게 회사 높은 분들과 치고 있는데,
그린에서 라이를 읽고 있는 제 등뒤로 캐디가 지나치면서...
슬쩍 "어디로 봤어요?"라고 물어보길래
"왼쪽요. 홀컵 안쪽 공반개정도?" 라고 하니
"저도 그렇게 봤어요. 잘 보신거 같네요 ㅎ" 하면서
스쳐지나갑니다.
지나고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버디퍼트여서 캐디누나가
제가 있는 곳까지 일부러 와서 확인해주신거네요. 와아... ㅎ
경기 끝나고도 이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물론 못넣고 파했지만....
먼가 베테랑 캐디누나가 제 플레이스타일을 존중해주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려고 챙겨준 모습이었던 같아서 다시 생각해도 기분 좋습니다.
그 캐디 누나는 가만 생각해보니, 그 명문클럽의 캐디서열 3번째 안에는 들어보이는, 연배도 캐디마스터 급은 되어보이셨고요,
소시적에 선수생활도 좀 하셨을거 같은 포스를 풍기시더라고요. 회사 높은분들이 농담한마디 못 붙이시고...ㅋㅋㅋ
저 챙기지 말고 아저씨들 챙기라고 그렇게 얘기드렸는데...
(캐디는 나야. 내 마음대로 서비스 할 거니까....) 그래도 저 챙겨주실건 다 챙겨주시더라고요. 클럽 잘못 선택하면 툭툭 5번 아이언을 치면서 '음 이걸로 좀 길게 치는게 나을 거 같은데'라는 눈치를 주시더라고요. ㅊㅅ이 누나 ㅎㅎ 담에 가면 다시 한번 같이 하고 싶네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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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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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케바케지만, 조인많은 퍼블릭구장보단 좋은구장이 캐디도 더 상냥하고 친절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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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저도 그런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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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이분은 거기다 더해서 제 퍼트가 끝나면 어느새 접근해서 뒷주머니에 꽂아둔 퍼터커버를 슥 뽑으면서 퍼터를 수거 하시더군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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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아이곸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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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플레이 스타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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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라리 노캐디 하고 싶다고 느낄정도로 애매한 캐디분들 만났는데 제가 고만고만한 골프장만 가서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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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팁을 노린거아닐까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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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도였다해도 정말 노련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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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정적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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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도 사람인지라 플레이어에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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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끼어드는게 아니라 그런 조심스러운 조언? 권유는 얼마든지 환영이죠 ㅋㅋ 요즘은 이상하신분들이 워낙많아서..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