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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눈팅 + 가끔 댓글 달기만 해오다 최근 몇몇 지름신이 강림한 결과, 짧은 경험 공유차 몇 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40대 초반에 구력은 7~8년, 한때 8자를 자주 그렸지만 지금은 툭하면 세 자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육아핸디. 라고 주장합니다 OTL)

1. 캐디톡 미니미

예쁩니다. 작습니다. 덜 거추장스럽습니다. 한 번 충전해놓으면 10라운드 안팎(혹은 그 이상)까지 배터리가 거뜬합니다. 너무 대중적인 게 싫은 취향에 부합합니다 but...

핀을 찍을 때, 뒤에 나무를 자주 찍습니다. 횡으로 뭘 측정해서 어쩌고 저쩌고 돼 있지만 구라 같습니다. 손에 차고 있는 T5(예, 좀 된 버전입니다) 내지 캐디의 조언, 거리목 목측과 비교할 필요 있습니다. + 케이스가 예쁜데 비쌉니다.

그래서 ‘너는 부쉬넬이나 니콘으로 바꾸고 싶나?’ 라고 여쭈신다면… 시계형 거리측정기랑 동시에 차고 있어서 그럴 것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만 갖고 다니라고 한다면 좀 고민이 되긴 하겠네요.

2. PRGR 거리측정기

사용기가 많으니. 짧게 정리한다면 실내 연습장이든 짧은 인도어든 덜 심심합니다. + 옆에서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 생각보다 내가 짤순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ㅠ.ㅠ but...

가끔 터무니없는 숫자가 찍힙니다. 제가 드라이버 스윙이 잘 나올 때 44m/s 정도가 찍히는데 가끔 5번 우드가 그것보다 더 찍히고 거리가 무려 300야드 가까이 나오기도 합니다. + 드라이버 쪼루 나서 뱀샷인데 속도는 어무마쟈게 찍힐 때도 있습니다. ㅋㅋㅋ (울고 싶습니다)

3. 텐세이 ck 프로 오렌지 50s

이건 휘두른 지 2주 정도밖에 안 돼서 아직 성능 평가가 덜 된 상태긴 합니다만...

프로 60s ‘남의 채’ 휘둘러본 뒤 호기롭게 질렀고, 연습장에서 쳐보지도 않은 상태서 필드 나갔다가 폭망했습니다. 말 그대로 폭망... (헤드는 M4, 그 전 샤프트는 iz 5s 입니다.)

반성하고, 최근 애들 자는 틈에 연습장 가서 (네, 밤이라 갈 만한 데가 없어 김포 골프포트까지 갔습니다.. OTL) 영점 조준 좀 해 보니, 잘 맞을 때면 공이 낮게 깔려 가다 한 번 더 뜨는 듯한 착각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건 필드에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다음주부터 라운딩이 좀 몰려 있으니, 몇 번 더 나가보고 내칠지 안고 갈지 등 결정할 계획입니다.

간만에 토요일 회사 출근했다가 생각보다 덜 바빠 몇 자 적어봅니다. 이밖에 차쉬넬도 있고, 코스트코 골프공도 집에 잔뜩 있고... 음.. VR 샤프트를 사고 싶기도 하고(헤드도 준담서요?), 코브라 드라이버 공구에 참여하고도 싶지만 잘 참고 있습니다. ㅋㅋㅋ 골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