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초여름부터 시작해서 3년차 골퍼..

처음 1년은 365일 중 365일을 연습장에 간 것 같네요.

스크린도 많이 다니고.. 90분 연습 시간이 모자라 또 1시간 더 연습..

손은 물집에 굳은살에.. 벗겨지면 테이핑 하고 또 치고..

작년부터는 필드도 좀 더 나가고.

독학으로는 도저히 스코어가 안떨어져서 1달 레슨도 받고..

장비질도 엄청 했고..

올해는 초봄부터 시간만 나면 필드로..

여름 들어설 즈음부터 갑자기 스코어가 뚝 떨어지네요?

80.. 81.. 82.. 감질나게 싱글에 실패하고..

1년 먼저 시작한 친구는 이미 작년에 싱글을 했고..

표시는 못냈지만 싱글에 목말라 미치는 줄 알았는데..

첫 싱글이 아주 우연히도 "6월초" 공주에 지방출장을 갔다가 시간이 나서 들른 골드리버cc

짧아서 7번아이언 티샷을 해야 하는 홀도 있을 정도인 퍼블릭 9홀 골프장

여기서 78타를 쳤죠. 

첫 싱글에 좋은 기분보다는.. 정말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너무 짧은 퍼블릭 골프장이라 그런거지 싱글을 한게 아니다.. 라는 느낌..

그리고 1주일 후 초대 받아서 갔던 무등산체력단련장.

2일 연속으로 쳤는데.. 2일 연속으로 78타..

이렇게 어안이 벙벙하게 약 10일 사이에 싱글을 3번 합니다..

이때까지도 9홀 두번 골프장에서 싱글한게 뭔 의미가 있다고.. 이렇게 생각했죠

(이때는 부산에 살고 있었고)

부산에 돌아가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손바닥에 신이 내린것처럼 정타에 맞는 감촉이..

긴급으로 해운대cc 야간을 잡아서 나갑니다.

75타를 쳤네요.. 사고를 친거죠.. 

모든게 다 잘됐습니다. 티샷부터 세컨 어프로치 퍼팅까지.

정규홀에서 싱글을 하고는 너무 뿌듯했죠. 

조인이라 싱글패 같은건 없습니다 ㅎㅎ

그렇게 6월~지금까지 싱글스코어를 총 9번 했네요..

물론 싱글 하려면 이 악물고 합니다. 

실수 몇번 하고 나면 당연히 4-5홀을 죽어라고 파 이하 스코어로 막아야 하니까요.

그냥 즐겁에 명랑골프 하면 85-88타 정도 나옵니다. 

전반 끝나고 타수 계산해보면 대충 오늘의 예상 스코어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후반은 운동모드입니다 ㅋ

어쨋든 90타는 안넘이겠다는 의지로..

지금은 평택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

수도권 그린피 너무 사악합니다 ㅠㅠ

부산은 그래도 할만 했었구만..

암튼 싱글은 정말 우연히 찾아왔고.. 

마음 졸여봐야 안되는건 안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