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더링스 2박3일 전지훈련 3일차 - 고수 그리고 예행연습 > 골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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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더링스 2박3일 전지훈련 3일차 - 고수 그리고 예행연습
골프장 |
300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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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27 20:48:23 조회: 2,099  /  추천: 17  /  반대: 0  /  댓글: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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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괄식 결론

 

아침부터 맑은 날씨에

8월달 예약해둔 전지훈련 3일짜리의 예행연습을 하고온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골프배운 이후로 본 동반자 중 최고의 샷과 폼과 실력을 갖고 있는 동생(동생1)

동생1의 회사동료이자 저의 플레이 메이트... /엉엉(동생2)

인천에서 오신 고수(형님)

 

이렇게 동반자가 짜여졌습니다...

 

 

 

(조식해결할 곳이 없었던 태안의 새벽... 흔한 카푸어의 아침식사? ㅋㅋㅋㅋ)

 

 

 

1. 파세이브

 

동생1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본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였습니다.

뭔가... 사기 캐릭 같은 느낌...?

 

근데 인천에서 오신 형님은... 음... 사실 처음 소개부터가 범상치 않으시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원래 본업이 있으신데, 기회가 닿아 투어프로(남)를 도와주느라

중국에서 캐디생활을 1년이상 하셨던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골프도 사랑하시는 형님이시고...

 

근데 막상 오전 18홀을 돌면서 보니...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지금까지 본 아마추어 동반자 중 최고이셨습니다.

 

그와 함께 동반자 스코어 중에서 처음 본 79타 ㅡㄷㅡ;;

진짜 치는걸 보면 설렁설렁 치시는것 같은데...

기가 막히게 파 세이브를 해가시네요.

 

게임 메이킹? 스코어 메이킹? 뭐 이런거에 대해서

오후 코스 돌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도 지금 수준에서 보기 목표플레이 메이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형님에겐 파 세이브가 목표

저에겐 보기 세이브(이것도 세이브라고 하나요? ㅋㅋㅋ)가 목표

 

그와중에 비안오고 바람만 불었는데 오전 95타...

 

 

2. 8월에 대한 예행연습

 

진짜 시작부터 푹푹찌는 하루였습니다.

정말 다행이었던건(뭔가 불행인것도 같았지만...)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다는것.

 

더링스 바람은 알고 있었지만, 뭐 이전에도 경험해봤기에..

땀나던 몸이 바람이 불어서 마르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작년에 라운딩했던 것 기억도 안나고 있었는데...

8월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그려지네요.

 

 

 

3. 그린 주변 어프로치

 

1일차 참석했던 동생 한명이

 

"그린 주변 풀들이 많이 억쎄다" 라는 평가를 했었습니다.

 

저는 1일차부터 2일차까지 어프로치만큼은 최고의 컨디션을 달리고 있었기에

크게 귀담아 듣지 않았었는데요...

 

3일차 어프로치는 제가 골프친 이래 최악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헛헛...

그냥 제가 보기에... 쓰렉...;;

 

제가 러닝어프로치는 확신이 없어서, 처음 배운 롭샷만 열심히 주구장창 연습하고 파고 있습니다...

백스윙 크기도 조절하지만, 저는 거기에 힘조절까지...(하면 안되는 것인데;;;)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길이가 길지도 않은 이 풀들이... 바다 옆에서 소금기를 먹어서 그런걸까요??

거침없이 제 클럽을 감싸고 풀어주지를 않네요;;

 

아니 풀이 길지 않았으니, 감싼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

붙잡고 안놔줍니다;;

이날 어프로치에서 클럽 넥 부분 때린것만 최소 7개 기억납니다.

 

이날이 전형적인... 드라이버 오잘공 + 세컨 적당히 잘 쳐두고,

그린주변에서 폭망...한 그런 케이스...

 

1/2일차 어프로치가 잘됐던건... 아무리 생각해도 비를 머금은 풀들이

말랐을 때보다 물기있을 때 더 잘 미끌어지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즉, 제 어프로치는 고쳐야 할게 아주 많다는 것을.... 깨달은 3일차였습니다 크흑... ㅠ.ㅜ;;;

 

 

4. 전지훈련

날씨가 좋았던 관계로 전/전전날 취소한 골퍼들이 꽤 많이 아침부터 밀려있었습니다.

오전/오후 티간격이 짧았기에(8시50분, 14시34분) 빠른 점심을 먹고

다행히 오후 첫 티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9홀 후 그늘집에서 생각보다 오랜 기다림이 있었고...

카트에 나와서 대기하고 있는데 경기과에서 붐비지 않는 A코스로 변경을 추천합니다.

 

2일차에 같은 시간대 티였기에 어둑어둑할 7시반즈음 끝날걸 예상했고...

동반자분들이 고고를 외쳤기에 후반 9홀은 넓고 긴 A코스로 갔습니다.

 

여기서 이제 진짜 전지훈련이 펼쳐졌습니다 !!

어차피 스코어는 진작에 저세상으로 갔고,

동반자분들과 단톡방에서부터 이야기 해왔던

전지훈련 진행...

 

A코스로 옮겼을 때

저희 뒷팀이 없었을 뿐이고,

저희는 노캐디였을 뿐이고,

 

형님께서 거의 코칭을 하다시피 저희를 봐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형님께 감사 __)

 

오전보다 더 설렁설렁 치시면서

막강한 재능을 보유한 우리의 동생1에게 본격적으로 코칭을 하시는데...

정말 효과가 바로바로 보이더라구요 ...

뭐랄까... 가르쳐주는대로 빨아들이는 천재 학생과

그걸 지켜보며 흐뭇해 하는 선생님의 그림이랄까...

(결국 동생은 라베 타이 기록)

 

저도 많이 배운것 중에 하나가 특히

그린에서 라이보는것부터해서 퍼팅관련된 부분들....

정말 뭐 거의 컴퓨터 퍼팅을 하시더군요 형님은... ㅠ.ㅜ

 

 



(흔한 스승과 제자의 한샷....)

 

 

다른 분들은 알아서 각자 하고 싶은 플레이들 하시고,

저는 티샷부터 2볼 플레이를 했습니다.

 

1번 티샷과 5번(멀리건) 티샷을 제가 했고...

드라이버를 후반에 총 14번 때렸습니다.

 

그냥 제 클럽으로 치는건 의미가 없다 생각해서...

두명 동생은 예전부터 흔쾌히 클럽들 빌려줬었고(다시 한번 감사감사 +_+;;)

동생들꺼 빌려 쓰니 형님도 흔쾌히 드라이버를 막 빌려주십니다.

 

그래서 14번의 각티샷을 계속 제 드라이버와 비교 시타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5. 안타깝지만... 장비는 문제가 없다 OTL

 

이쯤해서 4명의 드라이버 스펙을 살짝 보자면

 

M5 10.5도 텐세이 오렌지 CK 스탁 62g R

M3 Tour AD IZ 5S

매버릭 서브제로 텐세이 오렌지 CK Pro 5X

PXG 0811X 오토파워 5885 5XX

 

이렇게 됩니다. PXG를 경험하게 해주신 형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__)

제꺼는 똑같은 CK오렌지인데 자세히 보면 Pro 보다 좀 더 빨간색에 가까워서...; 빨간글씨로;

형님꺼는 그 유명한 핑크핑크...

 

바로 위 제목으로 썼지만...

결과는 정말정말 신기하게도 4개 드라이버

 

"아무런 차이"도 없었습니다.

 

2일간에 걸쳐 비맞고 힘든 라운딩을 했고,

당일 오전도 더운 와중에 힘겹게 18홀을 돈 이후이지만,

저는 다행히 체력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었고,

정상 컨디션으로 티샷 14번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거리면 비거리

관용성이면 관용성

비거움이면 버거움

 

뭐... 드라이버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게 제가 느끼기엔 똑같았습니다;;

 

7개의 홀마다 각각 티샷한 볼들이 영점사격 잘 맞은 탄착군마냥...

바로 옆에 혹은 바로 앞뒤 5미터도 안되는 지점에 모여있었습니다...

 

역시 클럽은 문제가 없죠? 제 몸이 문제인거죠? ㅠ.ㅜ...

 

뭔가 잘 맞았다고 생각된 2개의 샷도 결국엔 같은 곳에 있었고...(220미터가량)

뭔가 잘못 맞았다고 생각된 2개의 샷도 결국엔 앞뒤로 같이 있었고...(200미터가량)

 

 

이 와중에 더링스 코스들이 전반적으로 언듈이 없고,

직진코스였기에 다른 골프장 대비 좀 더 비거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제가 파악한바로 저는 200은 대부분 넘겼고,

최대 비거리는 220정도가 되는 듯 했습니다.

 

2개 홀에서 오잘공 잘 걸려서 240 넘은 곳이 있긴 한데...

당연하게도 태안의 강력크한 뒷바람을 타고 날아갔습니다 ^_^;;

 

 

6. 총평

 

뭐... 예정보다 18홀은 빠졌지만... 나무랄데 없는 라운딩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이 새로운걸 경험한 전지훈련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더링스 2박3일때는 제가 거의 처음으로 호스트를 잡았던 시기라

어리버리한거도 있었고, 좀 정신도 없었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필드 나온거 만으로도 즐거운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제 스스로가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있었고,

그러니까 또 보이는게 달라서 또 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아직 올라갈 길이 많기에 또 숙제도 많이 가져가고

 

이런 보람찬 3일이었습니다.

 

형님께서 더링스를 저만큼이나 자주오셔서 잘 아시던데...

 

2일차에는 14시34분 막티가 그렇게 부담되게 쫓기기만 하였는데...

형님께서 마지막에 저에게(물론 동생 둘에게도) 큰 선물 하나를 선사해주셨습니다.

 

그 선물은....

 

 

 

 

 

 

 

 

 

 

(흔한 더링스 14시 34분 티 노캐디 팀에서 찍을 수 있는 인생샷)

PS : 피니쉬 손위치가 이상하게 높고 클럽 헤드가 땅을 바라보는 등

자세가 어정쩡해보이시겠지만... 작년에 비하면 정말 "인간된" 자세입니다 ^_^;;

 

이상입니다 __)

 

 

PS : 저에 대해서 참고가 될만한 분들이 계실까 싶어 짤막하게....

 

이날 아침

복싱할때 입는 반바지

복싱할때 입는 나시티

맨발에

버켄스탁 신고 클럽하우스 입장 후

 

친절한 매니저와

프런트 직원분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들어갔습니다. ^_^;

 


 


추천 17 반대 0

댓글목록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역대급 좋은 날씨와 좋은 사람들하고 라운딩할 수 있었네요^^

    1 0

별말씀을.. 저야 말로 감사를 ^^

    1 0

드라이버는 정타가 젤 중요
10년전 클럽이나 신상이나
정타 맞으믄 크게 차이 안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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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스팟 맞추는 연습을... ㅎㅎ

    0 0

멋진후기 잘 보고 갑니다.
사진도 글도 멋지네요 ^^

    1 0

칭찬 감사합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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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8.11 멤버로 기대가 만땅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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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도 제대로 전지훈련 고고 !!

    0 0

올리브 영 옆구리 편의점 같은데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자세한 후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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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올리브영 맞아요... 그 옆 편의점... 그 맞은편 커피집에 포인트 열심히 모으고 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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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7홀 쳤었는데 요즘날씨엔 괜찮을 것 같네요~ 멋진 후기십니다~ㅎㅎ 사진도 멋지네요~ 그나저나 드라이버를 다 좋은걸 치셨네요~^^ 별차이 없는게 정상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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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드라이버가 좋은거라 그랬군요...
허허 저는 적어도 좋은 드라이버 1개는 갖고 있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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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억세다라는 말씀에 아주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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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8월엔 이걸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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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좋으시네유 잼나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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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ㅎㅎ 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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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정말 좋으시네요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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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그냥 쓰다보니 그리된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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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에 추천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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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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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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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감사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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