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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 - 테일러메이드 vs 캘러웨이(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golf&wr_id=551448)에 이어, 코브라의 드라이버 기술 중 하나인 CNC Milled Face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2년전 골xx마켓에서 드라이버 시타를 하던 중이었죠.. 페이스면이 특이한 드라이버가 있길래 꺼내보니, 코브라 F8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쳐보니 타감도 좋고 거리가 잘 나기도 했지만, 독특한 페이스면이 뇌리에 박혀 집에 와서 F8 드라이버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유일한 CNC Milled Face"라고 하더군요..'CNC Milled Face? 스핀을 덜 먹여주는건가? 오히려 사이드스핀을 만들어서 관용성을 좋게하는건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드라이버는 보통 3 piece나 4 piece로 제작한후 welding을 통한 조립작업으로 완성됩니다. 프레임따로, 크라운따로, 페이스 따로 이렇게 만들고 붙이는 거죠.. 여기서 드라이버의 핵심은 드라이버 Face입니다. Face를 얇게만들어야 반발력이 높아지게 되죠.
헤드페이스의 제작방법은 단조와 주조 두가지입니다. 단조는 말그대로 500ton의 프레스를 수차례 눌러서 제작하는 방식이며, 주조의 경우 Investment casting(lost wax라고도 불림) 기법으로 왁스로 틀을 만든뒤 쇠를 부어 형태를 만든후 열을 가하여 왁스를 녹인상태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아이언의 경우 고급제품을 보통 단조로 만들지만, 드라이버 페이스의 경우에는 주조가 훨씬 고급공법입니다. 우선 주조공법이 훨씬 얇고 정밀한 페이스를 만들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때려서 만드는것 보다는 틀을 따놓고 melting 상태로 주입하는 것이 훨씬 정교한 제품을 만들수 있는거죠.
다만, 이러한 주조는 굉장히 비싸고 어려운 공정입니다. 아이언(스테인레스 스틸)과는 달리 드라이버 페이스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지며, 티타늄의 경우 주조 방식으로 제작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티타늄 Investment Casting 기술은 주로 항공엔진에 들어가는 터빈에 쓰입니다. 열처리 등 공정이 매우 까다로우며 이 기술을 가진 업체는 극소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USGA가 큰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반발계수를 제한한거죠. 그러다보니 굳이 업체들은 페이스를 더 얇게 만들필요가 없어지게 되었고, 따라서 비싼 주조방식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됩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Forged face를 갖게 된겁니다. 다만, 여전히 문제가 하나 남게되죠...Forged face의 명확한 한계, 즉 일관되고 정교한 제품을 만들기 힘들다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이전글에서 말씀드렸듯,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USGA가 규정한 반발계수 0.83 COR로 설계되었지만,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편차로 인해, 해당 반발계수를 하회하는 양산품들이 상당수 존재하게 된 겁니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Speed injection(반발계수 0.83을 넘게 설계한후, 완제품 단계에서 레진투입을 통해 반발계수를 0.83으로 맞춤)이라는 획기적 기술을 선보이게 되었고, 코브라는 이를 다른 방식으로 극복하기 위해 "CNC Milled Face 기술'을 도입합니다. 이 기술의 모토는 '설계대비 양산품의 오차대비를 최소화하자'입니다.
단조아이언 제작을 할때, 철을 때린후 아이언 헤드모양으로 잘라낸후, 그라인딩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해당 그라인딩을 통해 그루브도 새기지만, 해당 그라인딩의 주 목적은 정교한 모양과 무게의 아이언헤드를 만드는 겁니다. 코브라의 CNC Milled Face는 이와 유사한 기술입니다. 즉 단조로 탄생한 페이스를 CNC Milling을 통해 일종의 그라인딩을 하여, 기존 설계와 양산품의 오차를 최소화 시킨 겁니다.
이러한 CNC Milling을 하게되면 제작단가가 상당히 올라가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드라이버 제조사는 아예 생각을 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코브라는 CNC Milling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제작단가를 낮추면서, 시장에 이러한 기술을 선보인 최초이자 유일한 제조사가 된것입니다. 즉, 테일러메이드의 Speed injection에 버금가는 생산기술의 혁신을 가져오게 된겁니다.
그렇다면 또다른 질문.. 'CNC Milling이 제품의 Performance측면(Spin rate 등)이나 감성적인 측면(타감, 소리)에서의 부가적인 기능이 있는가?'에서 정답은 No 입니다. 링크를 들어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브라의 R&D VP도 CNC Milling의 경우 제품의 정밀함외에 기능성의 부가 benefit은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해당링크: https://www.nationalclubgolfer.com/news/tech-talk-milled-driver-face-cobra-f8/)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CNC Milling이 discount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도입된 기술은 아니니까요..코브라 덕분에 소비자는 가장 정밀한 Face를 가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겁니다.
"결론은 코브라 드라이버 사용자는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또다른 형태의 Speed Injection의 Benefit을 받는다."
이상입니다. 길지만 쓸모없고, 다 아는 내용 주저리 써서..읽으시면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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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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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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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입니다.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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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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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을 읽던중 뻘생각이 들었는데, 테일러메이드에서 반발계수를 맞추기 위해 레진을 넣어 맞춘다고 하는데...hoxy 레진을 제거하면 반발계수가 높아지는 겁니까? 말글대로 뻘질문 드려봅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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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는 맞는말씀같아요. 어떻게 제거하는지가 문제겠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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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강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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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고 재미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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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님글이 코브라 스피드존을 쓰고있는 골린이의 마음에 불을 지른것 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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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는 특이한 기술위주로 설명드린것이며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비슷한 기능(비거리, 관용성)을 가진 각기 고유한 기술들이 있습니다. 코브라의 경우 CNC milled 말고도 트위스트페이스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과 일종의 제일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드라이버 샤시 설계 기술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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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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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용~~!!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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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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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코브라 사용자로써 궁금하던게 풀렸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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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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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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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존 공구해서 잘 쓰고 있는데 이런 좋은글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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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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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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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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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에 재미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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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의 부활을 기대합니다. 티이밍도 좋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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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재미집니다. 추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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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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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