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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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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9-21 19:26:59 조회: 2,910  /  추천: 20  /  반대: 0  /  댓글: [ 21 ]

스크린에서 이글 한번 했을때 엄청 신기하고 그랬는데..
그게 한2년 전??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코어는 점점 산으로 가고 없던 생크병까지 얻게 되어 한 라운드당 버디 한개가 간절하고 감지덕지..
아니나 다를까 18홀 중에 마지막홀까지 왔는데도 버디는 커녕 생크 덕분에 양파가 세개 ...
맥없이 막홀로 갔는데 티를 젤 뒤로 밀어놨네요.
티샷이 결과적으론 잘 갔지만 제 느낌에 잘 맞은 느낌은 아니어서 불안불안...
그래도 티샷이 잘 가줬네요.
2nd 그린까지 내리막 190 정도 된다하여 여4 앞팀이 홀 아웃 할때 까지 기다렸습니다.(뒷팀은 티샷준비. 눈치보임ㅠㅠ)
앞팀 기다리며 빈스윙을 다른때보다 좀 더 해서 그랬는지 연습장에서만 잘 맞던 유틸이 붕 ~ 떴구 생각보다 오른쪽으로 가며 '더가면 막창이다! 그만가라' 할때 벙커 앞에서 떨어지는게 보였죠.
다행이다... 벙커도 아니고 죽지도 않았으니.
유난히 숏아이언, 웨지가 생크 나기 시작해 불안한 맘에 56도를 들고 3rd 지점에서 레이저를 찍었더니 홀까진 45 정도? 그린이 마르고 좀 구르기 시작 했으니 30만 치자? 하고 쳤는데, 웬걸? 러프에 있던 공이라 그랬나? 공 밑으로 클럽이 들어가며 너무 부드럽게 잘 맞은거죠. ㅜㅜ
이번에도 '그만가!' 하는데 떨어진 지점이 핀 방향이네요? 떼굴떼굴 굴러가니 동반자가 "어 이거 좋은데??!!" 하며 이글! 을 외치시네요^^

다행히 샷스코프 arccos 가 잘 작동 하고 있었고 캐디도 그린 사이드에서 퍼팅 준비, 동반자들도 다 그린에 올라가 있던 상태에서 봤네요.
근데 이글 증서는 없대요.
그래서 캐디 팁도 없... 응?
아닌가? 줬어야하나? ㅎㅎ

여튼 이글이란걸 제 40번째 생일에 해보네요.^^

글 보시는 분들 짧은 par5에서 모두 이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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