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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두근 !
코로나와 눈, 추위 때문에 근 2달을 골프장을 못가다가 어렵게 기회를 마련해서 첫 라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땅끝의 해남 파인 비치 !
10여년전에 가보았을 때 너무 좋았던 대한민국 최애 골프장이라 더욱 더 기대가 큽니다.
서울에서 친구 3명이 새벽부터 번갈아가면서 쉬지 않고 운전을 해서 4시간만에 도착 !
캬 ~~~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아름다운 풍광과 벌써 파란 잔디 !
아무리 양잔디라고 해도 벌써 파랄줄은 몰랐네요.
감동이 스물 스물 올라옵니다.
전남이라 그런지 아직 이 곳 사람들은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골프장 식당도 다닥 다닥...ㅠ.ㅠ
조금 겁나지만 얼른 아침을 먹습니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가 최고 ! 평범한 사골 우거지국인데 맛있네요. ㅎㅎ
저녁에 회 먹을 생각에 또한번 기분이 업됩니다.
역시 여기도 여자 천국.
쎈 전라도 사투리의 아줌마들이 알록달록 옷을 입고 앞뒷조로 에워쌉니다.
앞 팀이 치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폼들이 너무 예쁘고 힘차게 뿌려대서 공 4개가 다 IP 근처에 다닥 다닥 !
'우쒸! 나만큼 나가네...'
캐디 언니는 초보라 잘 부탁드린다고 공손히 인사를 하고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초보라 7만원이에요."
아싸~ 원래 캐디 도움 별로 필요 없어서 싸면 장땡이라 좋아들합니다.
생산직하다가 진주에서 왔다는데 참 선하게 생겼고 행동도 조신합니다.
거리는 잼병으로 불러주고 라이는 반대로 봐주지만 그저 기특하고 예뻐서 만원 더 챙겨줍니다.
파인 비치는 파인, 비치, 오씨아노 세 코스가 있는데 모두 다 좋습니다.(개인적인 의견)
바다가 보이면 시원하고 풍경이 좋아서 좋고...
바다가 안 보여도 워낙 예쁜 풍광에 바람이 덜 불어서 좋습니다.
높낮이가 있는 올랑볼랑한 코스고 크게 무리한 것도 없고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골프장입니다.
그 중 시그니처홀인 바다를 넘겨 치는 파3 홀.
10년도 전에 와봤던 홀인데도 아직 기억이 남아 있는 유일한 홀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불면 좀 춥지만 더 이상 바랄게 없네요.
해남에서 1시간 좀 넘게 가지만 신안의 낙조가 좋다고해서 골프 끝나자마자 씻지도 않고(현재 사우나 폐장) 무한대교로 달려가 봅니다.
1004개의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신안의 천사대교, 무한대교, 퍼플교...
정말 인생 낙조네요 !
저녁 먹기 전에 드라이브로 강추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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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지네요.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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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모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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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아이언 가진 사람이랑 치기 싫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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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수필이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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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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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진만 봐도 힐링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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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찍어도 다 그림이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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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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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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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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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비치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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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반하다에 나온 그 코스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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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계속 골프에 반하다를 틀어놓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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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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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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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이쁘고 가까운 골프장인데 그린피가 너무 사악하게올랐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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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같잖은 골프장도 그린피를 많이 올려서 조금 무뎌졌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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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좋습니다. 저도 3월에 1박2일 가는데 벌써부터 설레네요.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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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날씨 따스하고 잔디 파릇파릇하고 환상일 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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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캐디 당첨이시군요. 거리도 잘 못불러주고 라이도 잘 못봐주지만 노캐디에 익숙하거나 캐디없어도 혼자 잘 하실 수있음 로또당첨이지요. 파인비치 참 좋은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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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 캐디 선택제가 있으면 선택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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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네 시간이면 꼬마 자동차 붕붕이 코 앞에 꽃을 걸어 두셨군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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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아끼려고 간이 휴게소에 잠깐 세우고 화장실 가는 것 이외에는 3명이 번갈아 운전하면서 가니 무리하지 않아도 잘 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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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이 예술이네요.멀리까지 열정도 대단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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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