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2015년 골프에 입문하여 어언(?) 7년에 접어드는거 같습니다.
시작한지 한달만에 갈비뼈에 금이 가서 쉬다가
어영구영 1년은 쉬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서
백돌이 생활1년 정도, 80-90정도를 1년반정도 치다가 어느 순간 싱글에 접어 들고
싱글 생활 6개월만에100돌이로 급전직하하여 약 1년을 100돌이 생활을 하다가
90돌이 정도로 약 2년정도를 보내고 요즘 간간히 싱글하거나 80초중반정도 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여기 계신 여러 선배님들 보시기에는 가소롭긴 하지만 제 나름대로
골프칠 때 느낀 것을 그냥 적어봅니다.
백돌이 시절 연습장에 가면 연습은 7번과 드라이버 위주로 연습을 했었습니다.
드라이버만 잘맞으면 백돌이 깰수 있다. 드라이버가 살아야 한다.
7번은 레슨을 7번으로 시작했으니 7번을 많이 연습해야지…
그리고 나서 난 드라이버가 잘 안맞는 경우가 많아서 세컨샷이 길어지니깐
롱아이언을 연습해야지…..개뿔 미들도 잘 못치는데 롱아이언이 잘 맞을리가 없죠..
맨날 뒤땅에 대가리에..파4에서는 4온을 해야 코스 설계자에 대한 예의(?)라는
개소릴 해대면서 필드를 싸돌아 댕겼습니다….
이것 마저도 어프로치에서 철푸덕 아니면 대가리면 머..5, 6온이되는 경우도 많았죠…
이런 생활을 약 10개월 정도 하다가 어느 순간 내가 필드에서 제일 많이 하는 샷이
멀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버나 롱/미들/우드/유틸이 잘 맞는 경우보단
안맞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약 3번의 필드에서 종류별로 체크를 해보니 퍼팅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생각해보지 않았던 어프로치가 퍼터 다음으로 젤 많이 하고 있더군요..
드라이버는 맥스 14회 인데 18홀중 2온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어프로치가 철푸덕
대가리~~하는 순간 25회를 넘는 어프로치 샷을 한다는 것을 체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머지?? 하는 생각과 약간의 멘붕이 있었구요..제가 멀 하고 있었나?
이런 의문도 있었습니다. 약 3회의 라운딩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습장에서 하는 연습의
종류를 바꿔봤습니다. 무조건 50미터 이내 어프로치 위주로 연습하자..
처음에는 10미터 단위로 나중에는 5미터 단위까지 연습을 했었습니다.
이 연습을 매일 볼240개에서 180개 정도(여기는 박스단위라서)를 연습하기를 약 10일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나가게된 필드에서 이 연습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안정된 100돌이에서 이거 잘하면 90돌이라 갈 수도 있겠다.
연습한 어프로치를 100% 다 할 순 없었지만 그 전 같으면 어프로치 온을 하더라도 핀에서
거리가 멀어서 3퍼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게 2퍼트를 할수 있는 위치로 간다거나
아니면 오케이를 받는 경우가 나오면서 4~5타 정도가 줄더군요..
이 때부터 어프로치 위주로 연습을 하니 확실히 타수가 줄어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필드 나가면 10번중에 8~9번은 90대 타수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 80대로 들어서고 싱글로 들어서고 하는 것은 이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솔직하게 제 개인적으로는 싱글 했을때보다 더 기분 좋았던 게 100돌이에서 90돌이로 진입
했을 때 였던거 같습니다. 80대나 싱글은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들어갔던거에 비해
90돌이는 제가 먼가를 느끼고 연습한 결과물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주변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동생이나 형님들께 저는 항상 어프로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드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프로치를 프로처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철푸덕, 대가리를 여전히 작렬 시키고 잔디밥으로 단련된 어프로치 장인들과
비교해도 그냥 응애응애 수준이지만 어프로치의 중요성에 대해선 절감을 하는지라.
솔직하게 드라이버나 미들 롱 아이언은 교정과 꾸준한 연습을 통한 어느 정도의 시간
소요가 있어야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지만 어프로치는 단기간내에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100돌이에서 90돌이로 변신을 꾀하시는 분들께 저는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하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한 어프로치 하나가 한홀에서 2~3타를 줄일수도 있습니다.
3온에 2펏보기보다 2온에 쓰리펏 보기가 더 멘붕이 오니깐요…
실제 필드에서 치다보면 뒤에서 짤라 오는 것 같은데 전 2온에 긴 버디 펏 을 노린다기 보단
붙여서 파해야지 하고 있는데 어프로치로 붙여서 오케이 받아서 난 파!!!
이러고 볼 집어들고 뒤로 빠지는 분을 보면 멘붕이 오곤 합니다……
항상 3온에 2펏 보기만 하자라는 목표로 라운딩에 임합니다..
모든 홀은 보기가 목표이며 파하면 땡큐,,버디하면 대~~박이라고 생각하죠.
아침부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
|
|
|
|
|
|
댓글목록
|
|
작성일
|
|
|
스코어는 숏게임이죠 ^^ | ||
|
|
작성일
|
|
|
그중에서도 시간대비 결과물은 어프로치가 최고 인듯 합니다 | ||
|
|
작성일
|
|
|
궁금했던 부분인데, 연습장 매트에서 어프로치 연습해도 효과가 분명히 나오나보네요. 저는 아직 1년 안된 초보인데 어프로치 연습하고 있으면 주윗분들이 연습장 매트에서 백날해봐야 소용없다고 하니 그럼 숏게임연습을 어찌하나 싶더라고요(근데 그러면서 맨날 숏게임이 중요하다고;;). | ||
|
|
작성일
|
|
|
젤 좋은 방법은 파쓰리 같은데서 연습하시면 젤 좋긴 하겠죠...
| ||
|
|
작성일
|
|
|
연습매트에서 소용없다는건 뒷땅때문이죠
| ||
|
|
작성일
|
|
|
도움이 확실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 ||
|
|
작성일
|
|
|
안그래도 요즘들어 다시 숏게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 ||
|
|
작성일
|
|
|
어프로치에서 미스샷에 젤 멘불이 오는거 같습니다..ㅎ | ||
|
|
작성일
|
|
|
100개를 깨기 위해서는 일단 드라이버 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 ||
|
|
작성일
|
|
|
다른샷에서 미스한걸을 어프로치에서 어느정도 만회가 가능하다는 거죠..ㅎ
| ||
|
|
작성일
|
|
|
100개를 깨기 위해서는 일단 드라이버 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역시 골포정신이지...하며 드라이버를 뭘 사야하나 고민했습니다...^^ | ||
|
|
작성일
|
|
|
글 잘 읽었습니다
| ||
|
|
작성일
|
|
|
그런게 젤 멘붕의 원인이 되는거 같습니다..ㅎ | ||
|
|
작성일
|
|
|
드라이버-깨백 아이언-90 숏게임-80 퍼터-싱글 전 이거라고 생각하는데
| ||
|
|
작성일
|
|
|
물론 드라이버가 잘된다면야 타수가 잘 나올수 있겠지만
| ||
|
|
작성일
|
|
|
경험에 비춰봐도 스윙스뤡이 님 글처럼,
| ||
|
|
작성일
|
|
|
어프로치만 조금 잘되도 충분히 만회? 아니면 더블에서 막을수는 있는거 같습니다 | ||
|
|
작성일
|
|
|
작년 4월 입문한 골린이로서 정말 공감됩니다.
| ||
|
|
작성일
|
|
|
깨백에 필수조건이 드라이버라고 하지만 제 솔직한 심정은 시간대비 효용성은 오히려
| ||
|
|
작성일
|
|
|
드라이버는 한두개 오비가 나더라도 18홀 돌다보면 그럴 수 있지.. 싶은데
| ||
|
|
작성일
|
|
|
드라이버 200이상 보내놓고 나머지 100미터 미만을 4번에 끊어가면 멘탈 터지죠..ㅎㅎ | ||
|
|
작성일
|
|
|
남들 마크하고 퍼팅라이 보고 있는데,
| ||
|
|
작성일
|
|
|
전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적어도 깨백 깨구를 하고 싶다고 염원하는 시점은 드라이버가 그래도 많이 죽지 않는 시점인데 살 가망이 없는 드라이버만 죽어라 패고 그게 살아야 깨백 깨구를 한다고 하죠. 하지만 누구나 특설티 시스템을 이용하는 한국에서 누구나 세컨샷 써드샷으로 그린 주변을 갑니다. 여기서 온탕냉탕 하면 깨백을 못하고요. 여기서 홀컵 주변 6미터 근처로 못 보내면 깨구를 못합니다. 연습장 매트, 실내는 그리 도움이 안되지만 인도어 매트는 확실히 도움 됩니다. 50미터 안 까지는 스윙의 크기로 거리를 보낼 수 있으니 그 연습 게을리 하면 깨백 깨구 못합니다. 아울러 최대의 약점은 퍼팅 연습을 하지 않는 것. | ||
|
|
작성일
|
|
|
실제 잔디에서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매트에서 하더라도
| ||
|
|
작성일
|
|
|
얼마전까지 세컨샷을 레이디티에서 했습니다.
| ||
|
|
작성일
|
|
|
쓰리온 투펏 마인드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세컨샷을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지더라고요. 세컨샷 못 올려도 벙커나 기타 위험 지역만 피하자는 마인드로 칩니다. 대신 써드샷과 퍼팅을 초집중 하는데 많은 분들 말씀처럼 숏게임은 노력 대비 결과가 잘 나오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 ||
|
|
작성일
|
|
|
저의 개인적인 경험 및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 ||
|
|
작성일
|
|
|
싱글핸디캐퍼로 가는데에는 그닥 중요하지 않을수 있지만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신대로 백돌이에서 구십돌이 가는데에는 가장 효과가 좋다는데에 동감합니다
| ||
|
|
작성일
|
|
|
어프로치로 10점을 줄이는데 들어가는 노력 대비 효과가 낮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노력이면 차라리 드라이버를 하는게 더 남는 장사죠 타고난 감각을 가진분이라면 어프로치도 조금 연습하면 금방 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프로치로 원펏 거리로 붙이는 실력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노력은 드라이버 똑바로 보내는데 들어가는 노력과 큰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하고요. 그린 주변 컨디션과 그린의 형태 (포대그린인지 평평한 그린인지 등등), 공과 그린 사이에 장애물이 있는지, 핀이 그린 에지에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에 따라 다 다른게 어프로치인데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
|
|
작성일
|
|
|
제가 요즘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비슷하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