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불효자매치 36홀 후기(Feat Hole i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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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5-09 14:19:37 조회: 3,305  /  추천: 60  /  반대: 0  /  댓글: [ 51 ]

 

 

기운 받아가십시오 __)

 

생애 첫 홀인원 했습니다. 이 기쁨을 골포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크흑

 

 

요즘 티가 항상 없는데, 어째 5월 8일에 여러 골프장 티가 1부부터 2부까지 시간대별로 많이 남아있길레 뭔가 했는데... 어버이 날이었네요.

덕분에 충방분들 힘들게 3분 섭외해서... 오전 1부 세종필드는 성원시켰고,

2부는... 혼자 레인보우 힐스 조인으로 다녀왔습니다.

 

골프장 후기 겸 스피드존 원렝스 아이언 후기 겸 홀인원 후기 ... 갑니다 +_+;;

 

 

1. 세종필드

 

세종에 있는 3곳(맞나요?) 정규 골프장 중 한군데인데... 정말 좋습니다.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은 골프장.

 

페어웨이 관리 아주 잘되어있고 중지입니다.

그런데 그린 주변 어프로치 하는 곳은 양잔디로 이루어진 조금 특이한 곳...

 

이날 그린스피드가 2.8?인가 좀 많이 빠르다고 하던데...

그린도 정말 언듈 심하고, 잔라이도 많고...

 

아주 즐겁게 재미있게 잘 치고 왔습니다.

 

세종권에 라운딩 생각있으신분들은 강추 !!!

 

 

 

2. 레인보우 힐스

 

양잔디구장입니다.

 

페어웨이는 적당히 많은 디봇이 있지만, 관리하는 모습은 보였던것 같습니다.

그린에 잔디는 잘 자라있지만, 눌러주지 않아서 그런지...

캐디 말로 그린 스피드가 2.2라는데...

체감상은 오전에 돌았던 세종필드의 반도 안구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신기한게 그 안구르는 와중에도 잔라이는 기가 막히게 먹어서

퍼팅이 어렵긴 하더군요.... 후덜덜

 

양잔디 구장이라는 것 만으로도 언제든 가보고 싶은 구장이긴 합니다.

 

전반적인 관리상태는 세종보다 못하지만... 요즘 이런 성수기인걸 감안하면...

이정도만 되어도 무리없이 즐겁게 칠수있을것 같네요.

 

 

3. 홀인원 !!!!!

 

세종필드에 행복/세종 코스가 있는데 저는 행복->세종 순으로 돌았습니다.

 

세종 5번홀 파3 107미터에서 달성했고...

 

Cobra Speed Zone One Length Iron Gap Wedge(49.5도)

KBS C-Taper 130g X Stiff

 

그린 앞, 우측 끝 모서리에 박아놓은 홀이었습니다...

 

원래 107미터라고 하면 캐리 후 런 감안해서 샌드(54도) 치는데...

 

전반적으로 아이언 샷감은 좋은 편이었는데,

유독 샌드는 이날따라 생크도 많이 나고 계속 믿음을 배신하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캐디, 동반자였던 홀인원 메이커 친구(ㅋㅋ 이 친구 올해만 홀인원 2번을 메이드 시켜준...)

등등 샌드를 계속 밑어볼까, 갭을 칠까 물어보는데,

 

다들 샌드를 믿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젤 마지막으로 티샷했고, 샌드를 계속 들고 있다가,

티샷 전에 갭으로 바꿨습니다. 뭔가 바꿔야 할것 같아서... ㅎㅎ;;

 

원렝스 숏아이언들이 저의 경우에는 클럽별 비거리가 일정하긴 한데,

탄도가 아주 높습니다 상상도 못할만큼...

 

그러다보니 숏아이언들이 바람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의 바람만 항상 생각했던것 같더라구요.

 

티샷 지점이 좀 높은 곳이었는데... 주변 산지에서 높게 솟은 나무들을 보니

상공에는 바람 방향이 훅성 맞바람? 같은 느낌이라...

 

평소에 파3가면 항상 캐디랑 장난처럼

 

"아 그린이 저런 형태면 어디 지점에 티샷 떨궈서 요만큼 굴러가면 홀인원이자나요 그쵸?"

 

이러면서 장난을 많이 쳤었는데...

 

정말 생각한거랑 그래도 비슷하게 홀로 빨려들어가서... 놀랬습니다.

 

저는 치고 바람이 많아서 아무 생각 없이 카트로 가고 있었는데,

 

뒤에 캐디포함 동반자분들은 모두 떼굴떼굴 굴러가는걸 봤다고 하시네요...

저만 못봤... ㅠ.ㅜ

 

에임한 곳과 비슷하게 깃대 오른쪽 에이프런에 캐리된 후에

왼쪽으로 떼굴뗴굴 굴러가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한분은 거리측정기로 보셨다고... ㅎㅎ;;;

 

 

보험가입이 안되어있어서... 큰돈 나갈것 같긴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_+;;

 

 

사람이 좀 웃긴게, 이렇게 운빨로 홀인원 했으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은 하지말아야 할텐데... ㅋㅋ

 

무슨 생각인지 세종필드 라운딩 후에 레인보우힐스로 가면서

스마트스코어에서 원게임 홀인원 보험을 가입했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레인보우에선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4. 원렝스 아이언 + 아이언 샷감

요즘 다시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아이언은 정말 감이 좋긴 합니다.

 

위에 홀인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는 97개를... ㅋㅋ

 

올초 110개까지 돌파하던 스코어가 그래도 요근래 7번 정도 라운딩에서는

계속 90대 중반 그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이언이 일단 되야 티샷이 죽더라도 90대는 칠수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와중에 원렝스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있는게 있다면...

위에 언급한대로 숏아이언에 대한 고민이네요.

 

애시당초 원렝스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숏아이언 대가리 까는 거 때문인데...

어찌보면 숏아이언 못치는걸 지속적인 연습으로 극복을 했어야 하는데... ㅋㅋ

 

사파 중의 사파인 원렝스로 오게 되면서 클럽별 거리편차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었습니다.

 

다만... 숏아이언들이 탄도가 높아서... 바람영향을 많이 받으니 그게 계속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샌드(54도)를 100미터 보고 치고 있긴 한데...

탄도를 좀 낮춰서 쳐볼까 생각이 들어서

일반 어드레스랑 좀 다르게 과하게 핸드퍼스트를 해봤는데...

 

거리가 120까지도 나가네요;; 그러면서 탄도는 딱히 차이가 나는지도 모르겠고...

(역시 38인치는 38인치인가 봅니다 ㄷㄷㄷ)

 

클럽을 어찌 조립을 해야 이렇게 고탄도가 나오는건지...

뭔가 좀 아리송한 코브라의 기술력입니다;;

 

원렝스 아이언 사용해보실 분들은... 

 

숏아이언의 거리가 7번에 버금가거나

혹은 거리는 적당히 편차가 생기더라도 탄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

 

감안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기운 듬뿍듬뿍 담아가십시오 +_+;;

 

 

ps : 세종필드는... 홀인원하니까 prov1 한더즌을 증서와 함께 주네요... +_+;;

 

증서에... "코브라 G 아이언" 이라는 글자가.... 뭔가 좀... 음...

코브라 라는 브랜드가 뭔가 처음으로 좀 .... 그랬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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