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멘탈 컨트롤을 배웠습니다.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Sign in with googleSign in with kakao
자동로그인

아주 좋은 멘탈 컨트롤을 배웠습니다.
일반 |
프로앞땅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1-09-08 22:13:45 조회: 4,698  /  추천: 22  /  반대: 0  /  댓글: 5 ]

본문






 

 

티 앞에서 서서 드라이버를 쥐어보면 별에 별 생각이 다듭니다.

 

「백스윙 궤도가 조금 높아져서 바로잡으려다가 손목에 힘이 들어가서 페이드 구질이 나면 어떻게 하지?」

「페이드를 치려고 하는데 릴리즈가 많아져서 풀 스트레이트가 나면 어떻게 하지?」

「저 벙커는 넘겨야하는데 바람은 거세고..  너무 찍혀 맞아서 스핀때문에 거리가 안나면 어떻게 하지?」

「우드를 잡았어야 하는데 채바꾸기 미안하니 하프로만 쳐야겠다 ->스윙 스피드가 느려지고 템포를 잃어서 뒷땅」

「티가 5미리 정도 높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잔디 밑에 쿠션이 있어서 발이 낮아졌네.....」

 

흔히 알려진 팁으로는 본래의 캐리의 3/4 정도만 보내는 마음으로 가볍게 쳐라 하는데 

저는 재미있게도 이게 더 어렵더군요....
시도 해보다 템포를 잃어서 훅이 나거나 말도 안되는 뒷땅을 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은메달을 차지한 이나미 모네선수가 자라난 골프장의 티칭 프로에게 한마디 들었습니다. ​
(많은 것을 미나미 모네에게 직접 가르쳤고 특히 멘탈관리에 대해 많은 주의를 주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미나미 모네 선수의 사진입니다. ㅎㅎ 아직도 매주 온다고 하는데 사인 받아야겠어요. ) 

 

 

「이정도는 간단하다는 자신감」

「하지만 겸손 아래의 자신감」

「실수를 하더라도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받아들이는 긍정」

 

뽐내지도... 그렇다고 숨기지도 않는 평정심에서 비롯 된 집중력과 호흡의 안정이야 말로 최고의 실력이라고..

 

핸디가 차이가 나는 동료들과 게임을 할 때도, 오너를 포기하고 마지막에 티샷을 하여 

함께 플레이 하기 위해 동료들의 공 근처에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니 오히려 점수가 안정됩니다. 

 

세컨샷에서 해빛에 반사되는 그린의 색을 읽어 결을 추측하고, 이것으로 공을 놓는 위치를 바꾸거나 눌러치는 정도를 바꾸어 스핀의 양을 조절하고... 뭐 수 많은 팁들을 메모하고 연습하며 정리해왔는데요.

어느순간 내가 출장을 온 것인지.. 즐기려고 온 것인지 혼동이 될 때가 있었고,

실수가 즐거웠던 시간은 너무 과거가 되어버려서 작은 실수에 스스로를 너무 탓하고 집착을 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왜 굳이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써가면서 스트레스까지 받는 것인지. 

골프에 관련해서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 은퇴를 서두를 생각이었는데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술먹었다고 해서 적은 글은 아닙니다만 취하긴 했습니다. ㅎㅎ

 

 

 

 


추천 22 반대 0

댓글목록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0

옆에 친구가 얘기하는 거 같은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한잔 해야겠네요. ㅎㅎ

    1 0

공감해요
"필드에서는 풀스윙 말고 3/4 스윙을 통해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
라고 하지만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이게 엄청 어렵더군요
백스윙의 크기가 바뀌면 리듬이나 템포도 달라져서..
최근 저만의 정답은 연습장스윙을 필드에서도 비슷하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잘되진 않지만요 ^^
그리고 동반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면 실력이 받쳐줘야 가능하던데 어느정도까지는 끌어올려야 평정심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0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0

"세컨에서 우드 잡지 마라"
이 한마디 듣고 스코어가 10 줄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죠^^
욕심부리고 기대하면 실패할 경우 멘탈 회복이 느려지는 거 같아요.

    2 0



리모컨

맨위로
 댓 글 
 목 록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