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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언더파 후기 - 더플레이어스 GC
  골프장 |
코니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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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9-18 22:12:59 조회: 6,086  /  추천: 42  /  반대: 0  /  댓글: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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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서식하다 잠시 한국 놀러 온 코니코나입니다. 한국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생애 첫 언더파를 기록하게 되어 신고합니다. 아울러 18홀 주요 장면 복기해 봅니다.

 

 




첫홀, 꽤 긴 파 4입니다. 티샷 우측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240야드 정도는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핀까지 175야드 이상이 남았다네요. 6번을 들었습니다. 엇, 살짝 얇게 맞아 낮은 탄도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방향은 좋네요. 그린에 올라가니 홀 한 뼘에 붙었습니다. 가볍게 탭인 버디. 3번째 홀과 4번째 홀은 3 퍼트 하나, 그리고 벙커샷 후 2 퍼트, 보기로 마무리합니다. 5번째 홀은 파 5입니다. 살짝 오르막으로 기억하는데, 세 번째 샷을 90야드 남기고 58도 풀 샷을 합니다. 아, 이건 탭인 버디가 아니라 이글이 아까울 정도로 홀에 공이 붙어있네요. 한 바퀴만 더 굴렀으면 이글할 뻔 했습니다. 다음 홀은 파 4, 다소 짧습니다. 티샷을 하고 나니 70야드가 남았네요. 게다가 앞핀, 일단 그린에 올리자는 심정으로 두 번째 샷을 합니다. 홀 바로 옆에 떨어져 조금 굴러 내리막 4미터 퍼트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라인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홀 왼쪽 끝을 보고 태워봅니다. 또 버디. 6번 홀까지 버디 3개로 파보다 많네요. 7~9번은 무난히 파로 지나가, 후반을 1언더 스코어로 맞이합니다. 

 

 



후반 첫 홀, 티샷은 좋았으나 두 번째 샷이 좀 아쉽네요. 그래도 투 퍼트는 가능했는데 라베를 의식했나 봅니다. 첫 퍼트가 짧아 두 번째 쓰리 퍼트를 합니다. 보기. 하지만 후반 2~3번 무난히 파로 지나가 후반 4번 홀을 맞이합니다. 티샷은 괜찮았는데 왼쪽 핀이라 그린 한가운데로 공략했더니 핀과 20미터 거리 그린에 올라갑니다. 거리만 맞추자는 심정으로 퍼트를 합니다. 홀 50센티 전에 급격히 홀 쪽으로 돌더니 빨려 들어갑니다. 이런 게 하나 나와줘야 라베를 하는 거죠. 라베를 이제부터 본격 의식합니다. 살짝 긴장이 되기 시작합니다만, 무난하게 후반 5번과 6번 파로 지나갑니다. 

 

 

여기까지 1언더.


7~9번 홀이 살짝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캐디가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한 티샷, 우측으로 밀립니다. 해저드 위기라 생각했는데, 어디를 맞고 나온 건지 볼이 튕겨서 페어웨이로 들어옵니다. ㅎㅎㅎ 정말 되는 날이네요. 한 타 벌었습니다. 세컨 무난히 붙여 파. 그리고 후반 8번도 파로 지나갑니다. 이제 75 타였던 제 라베는 확실하고 언더를 치느냐 아니냐로 넘어갑니다. 파 5는 까다로운 홀이네요. 그린이 아이랜드 형이면서 우측 도그레그로 봐야 하는 홀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티샷을 합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 샷에 집중하기로요. 티샷 좋습니다. 페어웨이 한가운데. 여기서 그린을 직접 노려 투 온을 시도한다면 180미터 이상 보내야 한다 합니다. 그럴 필요가 있나요. 끊어 가기로 하고 7번으로 핀 90야드 지점까지 보냅니다. 아주 좋아하는 거리가 남았습니다. 58도 풀 스윙하면 도달하는 거리네요. 이게 그린에 올라가면 이븐은 확실하고 언더 가능합니다. 굿 샷, 핀 4미터 정도에 붙습니다. 언더파 거의 확정. 편히 퍼트를 합니다. 라인이 거의 없네요. 부담 없이 퍼트한 게 바로 홀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후반, 버디 둘, 보기 하나, 1언더로 마무리해서 총 2언더, 생에 베스트 스코어이자 첫 언더파를 기록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행운이 따랐습니다. 첫 홀 버디, 그리고 후반 7번 티샷이 페어웨이로 들어온 게 그렇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보기 3개, 버디 5개로 2언더를 친 건 스스로 대견하다 생각이 드는 스코어입니다. 특히 아이언이 좋았는데, 벙커에 들어 간 2홀을 제외하고 16홀에서 그린에 파온을 했습니다. GIR이 88.9%였네요. 쓰리 퍼트가 2개 있었지만 1퍼트로 마무리한 홀이 버디 한 홀 5홀 포함 6홀, 퍼트 수도 32개로 준수했습니다.

 

 


골프에서 가진 가장 큰 숙제를 풀었네요. 올해 75타로 기존 라베 78타를 깬 지 수개월 만에 또 5타를 줄여 70타를 기록하니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수년 뒤에나 이룰 수 있는 그런, 멀리 있는 꿈같은 거라 생각해 오늘 라운드 전에 언더파를 쳐야겠다는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한 홀 한 홀, 더 작게는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물론 언더파 혹은 라베를 의식하면서 위기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의 샷에 집중하다 보면 스코어는 따라올 뿐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라운드 했을 뿐인데 꿈에 그리던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니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네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이제 원래 살던 싱가포르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추천 42 반대 0

댓글목록

축하드립니다~아마추어 골퍼가 언더를 치셨다는건 아마추어 최상위로 가셨다는거 아닐까요?

좋은 명절  언더  플레이 진심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왕 시작한 골프 잘 치고 싶습니니다. 좋은 기운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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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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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파.  이거이거 반칙아닙니까?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전 다음생애에나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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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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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집니다 아직 머리도 안올린 골린이지만

이런스코어를 기록하는날이 오길바라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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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언더파 기록하실 날 오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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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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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직 얼떨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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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기억이 나야 언더파 기능한가보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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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특이한 몇 홀이 기억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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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파 축하드립니다!!  막 90돌이된 저로써는 가능할려나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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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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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축하드립니다
저는 74타가 라베인데 언제쯤 깰수 있을지
너무 부럽습니다
58도를 기가 막히게 잘치시고
퍼터도 잘 하시는게 언더파의 원인이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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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74타가 라베면 고수시네요. 운이 조금 더 좋아 제가 먼저 언더파 기록한 것이죠. 곧 언더파 기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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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부럽습니다 비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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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 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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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우승자처럼 사용하시는 클럽들 공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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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부끄럽지만 공개합니다.
에픽+텐세이블루6S 드라이버, 에픽 5번 우드 + TP7S, 타이틀리스트 U500 3번 드라이빙 아이언 + 해지더스 블랙 6.0, 5 아이언 ~피칭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2019년 T200 + 프로젝트 엑스 5.5, 보키, 47, 52, 58도  SM8 + 프로젝트 엑스 5.5, 2021년 형 챔피언스 초이스 33인치 뉴포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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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축하드려요~ 멋진 명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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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명절 잘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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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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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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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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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더파 기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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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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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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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GC 난이도 이시는 골프장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대단 하신것 같습니다^^
축하드리며 저도 한홀,한타 생각하며 골프를 즐겨봐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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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린이 까다롭긴 하더군요. 그럼에도 워낙 샷이 잘 되던 날이라 어렵다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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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마지막 시그니쳐홀이 아주 예쁘죠. 그정도 티샷거리면 우측으로 붙혀서 투온 노려볼만한데 끊어가는 결정이 스코어를 지키는데 약이 됐네요.

보통은 지르죠. 이미 스코어는 물건너간 상황이 많아서…쿨럭~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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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코스 레이아웃 좋았고 말씀하신 마지막 홀 이쁘게 해뒀더라고요. 축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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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연휴때 플레이어스가는데 기운받아갑니다
저도 꼭 언더파... 아니 싱글,.. 아니 80대 칠수있도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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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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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득도하신 느낌이시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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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네, 살짝 현타가 오긴 했습니다. 스코어도 좋았지만 동반자가 더 좋아 오래 기억에 남을 라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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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수가 많다보니 ㅋㅋㅋㅋㅋㅋ 복기가 잘안되더라구요 ㅎㅎ 너무 부럽습니다 궁금한데 90타 80타 70타 차례차례 밝고 올라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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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요 ㅎㅎㅎ 다 차근차근 내려갔지요. 그런데 언더파는 글에도 썼다시피 이븐 혹은 이븐 근접 타수 여러번 기록하다 한 게 아니라 75타에서 갑자기 내려갔네요.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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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 하십니다.
부러운 정도는 넘어섰고 왕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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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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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축하드립니다. 싱가폴은 장비도 비싸고 구장도 비쌀 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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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장비는 비슷하거나 조금 싼 것도 있고, 전 저렴한 회원권을 하나 사서 그런대로 경제적(?)으로 라운드 하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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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드라이빙 아이언 사용하는분은 거의 못봤는데 신기하네요. 3번이면 5번 아이언이랑 30미터차이나지않나요? 또 5번우드랑은 그렇게 차이안날테고. 드라이빙 아이언이 러프에서 큰 단점이 있고 그 외에도 단점이 있을텐데 고수시니 단순히 연습해도 유틸이 안맞아서는 아니실테고 드아사용하는 이유랑 단점극복은 어떻게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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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이 24도 177야드 3번이 20도, 187야드, 5번 우드는 17도로 195야드 정도 봅니다. 러프에서 긴 채를 일단 거의 안잡아서 유틸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어요. 드라이빙 아이언은 페어웨이에서 라이가 아주 좋을 때 혹은 긴 파3 티샷용으로 사용합니다. 제가 회원으로 있는 구장은 180- 200야드 파3가 두 개나 있거든요. 굳이 하이브리드 대신 드라이빙 아이언 쓰는 게 우드보다는 아이언을 잘치는 편이라 일단 드라이빙 아이언이 하이브리드보다 편하거든요. 그리고 3번 우드 대신 44.5인치 드라이버와 45.5인치 드라이버 두 개를 들고 다닙니다. 하이브리드를 언젠간 넣겠지만 당분간은 계획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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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감사합니다. 딱 알맞게 구성하셨고 딱 맞게 사용하시는군요. 내용을 보니 고수 다우신거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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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죽기전에 싱글 한번 치고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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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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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랍니다
이렇게 생생하게 복기가 가능하단 사실이 놀랍습니다
역시 GIR이 중요한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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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아 저도 무난히 파로 지나간 홀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벤트가 있었던 홀을 기억하는 것이죠. 그리고 GIR 중요하지요. 18홀 중 16개 올리니 골프가 쉽더라고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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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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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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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이제 60대 타수를 기록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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