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리즈CC 라운드 후기 (10/29-30) -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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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1-02 07:30:34 조회: 4,276 / 추천: 18 / 반대: 0 / 댓글: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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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월의 마지막 주말을 친한 친구들과 함께 골프로 시간을 보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지난 금토 1박 2일로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CC에 다녀왔습니다.

파인리즈CC는 설악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갈때마다 설악산 울산바위의 절경에 감탄하곤 합니다.

특히 올해는 단풍 절정 시기의 라운드라 붉게 타오르는 설악산의 단풍을 기대하고 갔습니다.

(아쉽게도 올해 단풍은 별로라고 합니다. ㅠㅠ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남양주에서 모여 강원도로 출발~

속초 도착 후 장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배불리 먹고 골프장으로 향합니다.

스타트 광장입니다. 10월 말이 다가와서 그런지 호박이 놓여있습니다.

파인리즈는 파인, 리즈, 레이크의 27홀로 이루어진 골프장입니다.

특이하게도 레이크 -> 리즈 -> 파인 순서로 운영됩니다.

오늘은 레이크 -> 리즈 코스를 플레이합니다.

그린 스피드는 3.0입니다. 그린스피드 공지는 볼때마다 좀 난감합니다. 이대로 쳐야할지 말아야할지...

이런 경우 저는

- 2.6 이하 : 그냥 공지판을 달아놓은것뿐, 2.4로 보고 칩니다. 종종 2.0인 경우도 있습니다.

- 2.7~2.8 : 초반 1~2홀은 신경쓰고 쳐 보면서 진짜 스피드를 파악합니다.

10중 8은 2.4로 보고 치면 되고, 10중 2는 진짜 제대로 속도가 납니다.

- 3.0 이상 : 3.0이상으로 적혀있는 골프장은 보통 제 속도인 경우가 많아서 바짝 긴장하고 칩니다.

그래도 빠른 그린이 즐겁죠.

레이크코스 1번홀입니다. 중간에 연못이 있어서 티샷이 230 이상이면 물에 빠집니다. 아이언 티샷 후 피칭웨지로 공략합니다.

그린에 와보니 얼레... 에어레이션 자국이 있습니다. 3.0이라더니..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지만 동료가 퍼팅하는걸 보니 그린 스피드가 만만치 않습니다. 긴장하고 첫 퍼팅을 했으나 3.0 그린은 퍼팅라인도 다르네요. 턱없는 첫번째 퍼팅으로 파로 마무리.

레이크 2번홀입니다. 이 홀이 파인리즈 파4중에 제일 긴 것 같습니다.

넓고 길어서 힘껏 드라이버를 쳤으나 오른쪽 법면으로 갑니다. 긴 러프에 가파른 법면에서 롱 아이언을 잡으니 제대로 맞을리가 없지요. 3온 2펏 보기로 마무리.

레이크 3번홀입니다. 정면 벙커 왼쪽 끝을 보고 치라는 캐디말을 듣고 쳤으나 벙커 오른쪽 끝으로 슝... 가보니 페널티 구역이군요 ㅠ 1벌타 3온 2펏으로 보기.

파3입니다. 오른쪽은 OB(골프장 바깥입니다. 차들 막 지나다니고..) 왼쪽엔 벙커와 페널티 구역이 있습니다.

앞팀이 굉장히 느리게 플레이하셔서 시간이 남아 사진을 찍습니다. 파인리즈 골프텔은 이렇게 골프장 코스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골프텔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2펏 파로 마무리.

레이크 코스는 이름에서 보시면 알 수 있지만 물이 참 많습니다.

레이크 5번 코스는 왼쪽 도그렉 홀로, 오른쪽 방향으로 치면 미들아이언을 잡아야하지만 왼쪽 물과 갈대숲을 넘겨서 치면 어프로치 거리가 남는 홀입니다. 과감하게 질러 쳤으나 푸시로 출발한 공이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서 세이프...

와... 갈대밭 끝에 못미친걸 보니 질러쳤으면 죽었겠네요. 웨지 샷이 남았으나 삽질 끝에 보기 ㅠㅠ

레이크 6번홀 파5입니다.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도그렉 홀인데, 이홀은 무엇으로 유명하냐면...

그린 옆에 거대한 돌이 있습니다. 너무 커서 도저히 치울수가 없는 돌이라 돌 그린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안 찍었네요...)

파인리즈 골프장 - 속초(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 네이버 블로그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

레이크 7번홀 긴 파3입니다. 앞바람이 불어서 4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오른쪽으로 돌아서 긴 펏이 남았습니다. 결국 3펏 보기로 마무리.

왼쪽으로 돌아가는 레이크 8번홀입니다. 이홀은 세컨이 예쁩니다.

페어웨이와 물, 건물과 단풍이 잘 어울립니다.

전 세컨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는 바람에 더블을 기록합니다.

레이크 9번홀 파5입니다. 티박스가 아일랜드 형태고 과거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다고 하는데 안전사고가 나는 바람에 다리가 생겼다고 하고요. 한 600미터 되는것 같습니다. 엄청 깁니다.

티샷이 뒷바람타고 잘 갔지만 세컨 우드가 당겨지는 바람에 페널티 구역으로 ㅠㅠ 4번째 샷이 뒷바람타고 그린을 오버했습니다. 어프로치 투펏으로 더블.

후반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 15분정도 대기합니다. 예전에는 1시간 넘게 대기한 적도 있었는데, 해가 짧아지고 팀을 많이 못받아서 그런지 대기시간이 짧아졌습니다.

후반은 리즈 코스를 플레이합니다.

앞팀이 갑자기 플레이가 빨라져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ㅋㅋ 위사진은 리즈 2번홀 파4홀을 3번홀 티박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첫홀은 파, 둘째홀은 더블.

리즈 3번홀은 파3으로 아일랜드 그린입니다. 1온 2펏으로 파.

리즈코스 5번홀 파4입니다. 티샷은 잘 갔으나 세컨이 밀리면서 3온 2펏으로 보기.

리즈코스 6번홀 긴 파3입니다만 티박스가 레이디티 급으로 앞으로 당겨놨습니다. 핀도 앞핀이라 짧은 파3가 되었습니다. 2온1펏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