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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직관(갤러리)후기 - 펠리칸 위민즈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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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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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1-14 02:17:10 조회: 4,867  /  추천: 75  /  반대: 0  /  댓글: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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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로리다 골린이입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플로리다에서 LPGA 경기가 있죠.. 다음주는 일정상 못가고 이번주에 시간이 되어서 

플로리다 탬파 플리어워터에서 열리는 펠리칸 위민즈 챔피언십 1,2라운드에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골프 초보에다가 실제 선수들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많은 공부가 되었고, 간단하게 느낀점이랑 배웠던점, 선수들 실물 소감 위주로 남겨볼게요.

 

저는 전인지/유소연/라이언 오툴 선수 조 경기를 따라가면서 봤구요. 이 경기 끝나고 나서는 9번홀에서 다른 유명 선수들 티샷이랑 아이언샷 그린 플레이 하는것 쭉 봤습니다.

 

코로나 탓인지 갤러리가 많지 않아서 원하는 대로 옆이나 뒤에서 모든 샷을 1~2미터 이내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전인지 선수 조는 갤러리가 10명 내외였고 관계자분들로 보이는 한국분들인지 한국어 하시는 교포분들인지 불확실하지만(평시에 영어로 대화하심) 몇분 계셨고 그냥 갤러리로 온 한국인은 저 하나였습니다. 경기장에서 1,2라운드 내내 저말고 한국인은 딱 한명 봤습니다. 

 

그래서 전인지선수랑 인사도 몇번 나누고 경기 중간중간에도 눈마주치고(둘다 어색하게 씨익;;) 끝나고 나서도 2~3분 정도 얘기 나눌 시간이 있어서 간단히 어디서 오셨냐 이런 얘기 나누고, 모자 하나 드릴까요? 하시더니 노란색 모자를 하나 주시고 싸인을 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 없을 때 경기면 대화는 무슨 10m 안쪽에서 보기도 힘들었을꺼 같은데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요? 아마 두번다시 이런기회는 없을듯..

 

좀더 아는척도 하고 응원도 하고 싶었는데 갤러리가 거의 없어서 경기중에는 눈에 띄면 신경쓰여서 방해될까봐 버디하는 상황 아닌 이상 진짜 조용히 있었습니다. 

단 상위권 조나 미국 인기 선수들은 갤러리 많더라구요. 렉시 톰슨/김세영 선수 조는 갤러리가 100명도 넘게 있었습니다.

 

 

1.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많이 배웠습니다만 아마추어가 참고할 만한 게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트러블샷 상황이 거의 없어요.. 어프로치도 할 상황이 많지가 않습니다. 낙엽밭이나 이상한 라이 페어웨이 벙커에서도 거의 온그린 시킵니다. 

다만 가끔 더블보기 나오는 상황을 보면 아마추어가 홀을 망하는 과정이랑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드라이버 나쁜 라이 -> 아이언 온그린 실패 -> 어프로치 미스샷 한번 -> 투펏 이상 이 익숙한 흐름을 세계급 프로들도 가끔 하긴 하더라구요..

(갠적인 의견으로 경기운영 측면에서 배우려면 가장 하위권 선수 경기를 보는 게 아마추어에겐 더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간혹 나오는 트러블샷이나 숏게임에서의 리커버리 능력은 기가 막힙니다. 숏게임은 제가 예상했던 공략법이랑 다르게 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백프로 굴려서 올릴 거라 생각했는데 높이 띄워서 바로 딱 세우기도 하고, 높은 경사 위에 그린이 있어서 이건 띄울 수 밖에 없겠다 싶은 상황에서 낮은 탄도로 쳐서 경사면에 맞춰서 띄워서 올리기도 하고. 아마추어가 따라할 만한건 별로 없었습니다^^;

 

2. 드라이버를 가장 빨리 치고, 아이언샷부터 점점 신중하게 치고 그린 플레이를 엄청나게 시간을 들여서 공들여서 합니다. 

여기서보고 저기서보고 앉아서보고 멀리서보고 뒤에서봤다 칠려다가 다시 빠지고 등등.. 그래서 3명 플레이인데도 5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세계급 프로들이 저렇게 신중하게 하는데도 잘 안들어가는데 일반 아마추어가 대충 치는 퍼팅이 들어갈 리가 없죠^^ 

물론 한국 일반 골프장에서 저렇게 그린에서 시간을 쓰는거 자체가 안되는게 현실이니 어쩔수 없겠죠 ㅠ

아 연습 스윙도 드라이버는 한두번 정도만 하고, 아이언은 두세번, 숏 어프로치는 세네번 이상 하는 식으로 그린과 가까워질 수록 연습 스윙도 더 많이 그리고 점점 더 신중하게 합니다. 

 

3. 드라이버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똑바로 칩니다. 조금이라도 옆에서 보면 그냥 일자로 가는걸로밖에 안보이고, 완전 정확히 영상찍듯 선수 바로 뒤에서 샷하는 걸 보면 간혹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아주 조금 휘는데 이게 선수들의 드로우/페이드 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티샷이 미스가 나도 페어웨이 안에 들어오거나 러프에는 갑니다. 눈에 띌 정도로 휘는 건 그냥 훅이나 슬라이스가 아닐지.. 

유소연선수가 드라이버 난조가 몇번 있었는데 그래도 페어웨이 끝이나 얇은 러프에는 들어갔습니다. 아 경기장이 페어웨이가 넓긴 했습니다. 러프도 보통 흔한 플로리다의 퍼블릭 구장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반 아마추어가 싱글 이상으로 가려면 아주 정확한 드라이버를 가져야 한다는 걸 엄청 많이 느꼈습니다. 그게 너무 기본이고 거기서부터 다른 게 있어야 이븐/언더로 갈수 있는거 같아요. 위에서 언급했듯 모든문제가 드라이버 미스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드라이버 연습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할듯 합니다. 반면 선수들은 드라이버 똑바로 정확히 치는건 그냥 당연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이버는 다 이렇게 치는데도 스코어는 4라운드까지 하면 거의 20개씩 넘게 차이가 나니.. 

 

4. 아이언은 탄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서 칩니다.

유소연선수 드라이버 미스가 몇번 있었는데, 나무가 그린을 가리고 있는 상황이 두번 있었거든요. 한번은 높은 나무를 한 1m~2m 위로 살짝 넘겨서 바로 그린으로 올리고, 다른 한번은 나무 살짝 아래로 낮은 탄도로 쳐서 굴려서 그린에 올리고. 본인 거리뿐만 아니라 어떻게 쳤을 때의 탄도 궤적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이상 이렇게 할수가 없을텐데.. 진짜 이거보고 감탄했습니다. 전인지선수도 나무가 가려서 그린 직접 공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롱아이언(불확실)으로 낮은 탄도로 레이업을 정확하게 가장 좋은 위치로 보내는 걸 봤습니다.

이 외에도 여자프로 선수들 비거리를 대충 아니까, 분명 숏아이언을 잡았을 120야드 정도의 거리에서도 바람이나 다른걸 고려해서 낮은 탄도로 날리기도 하고 그냥 맘대로 칩니다. 이건 아마추어는 이 수준에 이르는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아이언으로 페이드/드로우 샷을 치는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거의 무조건 일자로 똑바로 치더라구요. 플로리다 골프장이라 그럴 만한 상황이 별로 없는거  같기도 했지만.. 이게 중계에서 샷 트레이서 나오는 걸로 보면 왼쪽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걸로 나오는데 이정도면 눈으로 봤을 때는 그냥 완전히 스트레이트로 가는 샷으로 보입니다. 

 

5. 그런데 가끔 아이언 세컨에서 읭 왜 저렇게 치지? 할 정도로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물론 세컨 오비 해저드 나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린을 한~~참 미스하는 샷이 간혹 나왔습니다. 이런건 미스샷인 건가요? 

 

6. 전인지선수는 영상에서만 보던 교과서 스윙을 모든샷에서 하는데 아니 저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더라구요. 티샷, 오르막라이, 내리막라이, 러프, 페어웨이벙커 등등 풀스윙이면 모든샷을 다 똑같은 자세로 칩니다. 김세영선수 티샷도 봤는데 작은 체격에 장타를 위해서 뭔가 갈아넣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전인지선수는 정말 정석 스윙으로 모든샷을 합니다.

 

7. 1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2라운드는 바람이 거의 없었는데 확실히 2라운드가 성적이 더 좋더라구요. 실제 현장에서 바람을 느끼면서 어떻게 공략을 하는지 보는것도 포인트였습니다.

 

8. (특히 파3홀에서, 즉 정확히 같은 위치에서 아이언 치는 경우) 아이언 샷을 할 때 세 선수가 무슨 약속이라도 한 듯 거의 비슷한 위치에 공이 떨어지는 상황이 아주 많았는데요, 의도한 곳으로 보낸거라고 보기에는 벙커근처나 그린밖 약간 애매한 위치로 공 3개가 다 가는 경우가 유독 많이 발생을 해서.. 이건 진짜 전인지선수한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ㅋㅋ 실례될꺼 같아서 궁금증으로 남겨 뒀습니다 ㅠ

 

 

이하는 선수들 실물 후기입니다.

 

1. 전반적으로는 연예인처럼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는 실물이 좀 작게 느껴집니다. 유소연선수, 고진영선수, 김세영선수, 모리야 주타누간, 다니엘 강, 리디아 고, 유카 사소 등등 160내외 선수들은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체구가 작습니다. 

근데 체구가 작아도 포스가 ㅎㄷㄷ 합니다. 특히 김세영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이라 그런지 정말 강인해 보이더라구요.

패티 타바타나킷 선수도 화면에서는 큰편인 키로 보이는데 아담하고 작습니다. 다만 하체가 엄청 탄탄했어요. 타바타나킷 선수 티샷하는거 너무 보고싶었는데, 딱 한홀 봤는데 우드잡았는데 익숙한 푹 소리와 함께 뒤땅을.. ㅠ 우드티샷인데 디봇이 한웅큼이.. ㅜ 

 

2. 반면 175 이상 뭐 이런 미국선수들은 진짜 그냥 ㄷㄷ 합니다. 넬리코다도 175보다 훨씬커보였고, 제시카 코다는 프로필상 180인데 바로 옆에서 보니 거의 195는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넬리 코다는 마른편인데 제시카 코다는 덩치도 좀 있는편이라 더 커보였어요. 렉시 톰슨도 직각어깨라 그런지 엄청 당당하고 크더라구요. 노예림선수도 크고..

김아림선수도 진짜 엄청큽니다. 프로필상은 전인지선수랑 같은 175인데 전인지선수는 그정도는 안되어 보였고 한 172정도 되는 여성분 느낌이었구요, 김아림선수는 느낌은 180 넘어보였어요. 바로 뒤에서 티샷하는거 봤는데, 진짜 ㅎㄷㄷ 합니다. 

 

3. 선수들 스윙은 TV나 유튜브에서 보는 것과 똑같습니다. 화면이랑 제일 똑같은게 스윙하는거 같아요. 이건 실제로 보지 않아도 영상으로 충분히 실제 느낌을 받을수 있는듯합니다. 다만 공의 소리나 탄도는 실제로 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겠죠.. 소리는 여자프로라도 왜 중계에서 보면 무슨 몽둥이로 후리듯 빡 혹은 쫙 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공 치는 소리나 볼 탄도는 남자 아마추어랑 비교해서 별다르게 다른 점은 없었어요. 아이언 탄도는 살짝 낮게 출발했다가 확 뜨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거 같기도 하고... 그냥 프로들 샷은 그렇다더라 라고 들어서 그렇게 생각하는대로 보이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이언은 꽤 높은확률로 미스샷할때 나는 약간 둔탁한 그 익숙한 소리도 자주 났는데 그래도 다 온그린되는거보면... ㄷㄷ

아마 중계 마이크가 좋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건 다음에 PGA 갤러리 가서 기대해볼게요..


추천 75 반대 0

댓글목록

와 부럽습니다
집에서 중계하는거 보고
갤러리들이 참 부러웠는데 그분중 한분이었군요
확실히 여자선수들은 모험을 많이 안하는? 그런 선수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만큼 정교한 샷을 많이 친다는 거겠죠?
최나연프로님 유튜브 봤더니 pga 선수들 몸푸는것도 있던데 연습장면은 귀하니 볼수있으면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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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티오프 시간 1시간 정도 일찍 가면 선수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 것도 볼수 있습니다 ㅎㅎㅎ
한 30분 전까지 레인지에서 연습 -> 20분전까지 퍼팅그린에서 연습 -> 10분전 티로 이동 하더라구요

    1 0

좋고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매우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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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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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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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추천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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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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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현장감있는 설명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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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좋습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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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가 헌장에서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정성스러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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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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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드라이버가 안맞아서ㅜ그런지, 드라이버 내용에 공김이 많이 가네요..
일단 드라이버가 똑바로 가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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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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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 하셨네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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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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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마 간접체험할수 있게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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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글 감사합니다. 모자 인증샷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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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선수랑 눈 맞춤을 하다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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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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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직관후기에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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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감사하고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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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에서 하는 LPGA 대회 직관 간적이 있는데..  타구음은 우리가 늘상 필드에서 듣던 아마추어 남자 소리였어요 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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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넘 좋습니다. 항상 비슷비슷한 내용 보다가 이런거 보면 너무 재미있다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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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을 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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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전인지 선수 스윙을 직관하다니
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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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전부읽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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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 이렇게 뜨거운 성원을 받을줄 몰랐네요 ㅎㄷ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넬리 코다가 연장끝에 우승했네요 ㅜㅜㅋ 김세영선수 아깝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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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언젠가 저도 미국에서 직관할 날이 있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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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 보다 더 생생하게 설명해 주시니, 뭔가 생각해 볼것도 생기고 똑똑해 지는 느낌입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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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생생한 글 감사합니다!!!!!! 대리만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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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빨리 코로나 끝나고 갤러리 입장 가능해지면 저도 국내 대회라도 갤러리 꼭 가보고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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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대회때 전인지 선수랑 하이파이브 했던 기억이 나네요~매너도 좋고 스윙도 좋고! 반면 미셸위 선수는 경기 후 사인해달라는 팬한테 엄청 차가운 태도를 보여서 깜짝놀랐었네요. 국가별 대항전이라 성적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코스에서 직접 선수들 시합하는 거 보면 많은 걸 배워갈수 있더라구여. 내년에는 꼭 갤러리 참여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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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국내 갤러리는 몇번 가봤는데
미국도 한번 꼭 가보고싶네요 ㅎㅎ
생동감 넘치는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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