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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가 많이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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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17 14:16:35 조회: 7,239  /  추천: 23  /  반대: 0  /  댓글: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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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예전 드라이버와 비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골프를 처음 쳤을 때의 드라이버들은(대충 16년 전) 정말 예민했습니다. 스윗 스팟 작고 헤드 작고 고중심에 조금만 실수해도 공은 한없이 쳐박혔습니다.

 

가끔 스크린에 있는 예전 드라이버들 쳐보면 똑같습니다. 여전히 어렵고 아 돌겠다 싶으면 공은 여지없이 돕니다.

 

R11 같은 고중심 드라이버 같은 거 치면 정말 어렵습니다. 당시에는 호젤을 조정하여 관용성을 준다고 알려져서 많이 팔렸지만, 실제로는 되게 어려웠어요.

 

다른 드라이버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딱 하나 나이키 SUMO 사각은 쉬웠습니다)

 

그러다가 핑에서 G30, i20 등의 드라이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드라이버와 비교하면 진짜 쉬워졌어요. 뭐라할까, 확실히 좀 덜 맞아도 살고 좀 덜 맞아도 비슷하게 가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좌우 모두 덜 맞아도 비슷하게 갔습니다.

 

이 드라이버들은 지금 사용해도 별 문제없을 겁니다. 사실 G400 등의 드라이버도 저 드라이버들과 기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 얇은 크라운과 더 저중심이 되었을 뿐 저것들도 굉장히 당대에는 저중심의 쉬운 드라이버였습니다.

 

거기에 드디어 테일러메이드의 M2 가 나옵니다. 카본 크라운의 헤드입니다. 이제 아예 크라운에 금속을 쓰지 않고 더 가벼운 카본으로 뻔뻔하게 더 크라운 무게를 줄이고 더 저중심 드라이버를 만들어 버리죠.

 

그리고 나오는 메이저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카본을 쓰거나 아니면 크라운을 극단적으로 얇게 만들거나(핑 등) 해서 내구성이 떨어지는 대신에 관용성을 크게 올리게 됩니다.

(중간에 917이라고 예전 컨셉 그대로 고고하게 갔다가 대차게 망한 브랜드가 하나 있긴 하죠. 고가를 유지함에도 워낙 재고가 많아 $200에도 팔았던... 지금은 핑 따라서 관용성 올리고 잘 팔립니다)

 

이제 그것도 모자라 더 이상 무게 줄일 곳이 없으니 테일러메이드는 페이스를 카본으로 만들어 무게를 더 줄여 밑으로 보내는 시도를 하고 있고요.

 

한 방의 차이는 과거의 드라이버와 지금의 드라이버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잘 치시는 분들의 경우 더욱 차이가 없을 겁니다. 기껏해야 몇 야드 정도일 겁니다.

 

그러나 아마추어의 경우 잘 맞은 한방은 차이가 없겠지만, 빗맞은 것들이 사냐/ 안 사냐, 혹은 살더라도 얼마나 가냐는 예전 드라이버와 요즘 드라이버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한 번 나이키 코버트 라든지, 아니면 타이틀 909 라든지, 아니면 R11 이라든지 연습장이나 스크린에 보이면 쳐보세요. 한 방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좀 덜 맞았을 때 얼마나 그것들이 잔인한지 느껴보셔야 합니다.

(핑 구형 드라이버 제외)

 

그렇게 경험해 보시면 아 요즘 드라이버가 적어도 관용성 면에서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구나... 하고 역체감 하시게 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폼입니다. 절대 결코 부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요술방망이라도 죽을 건 죽습니다.

 

그러나 오비 말뚝 1야드를 두고 사냐/ 안 사냐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장비의 관용성이 도움을 줄 수 있고 그에 따른 자신감도 물론 큰 도움을 줄겁니다.

 

공만큼은 아니지만, 드라이버도 역시 많이 변했습니다. 장비질에 열중한 저로서는 드라이버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 똑같다는 말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추천 23 반대 0

댓글목록

규격이 정해진 시장에서 거리로 뭔가를 만들기는 어려운것도 아니고 불가능한게 맞죠 ㅎㅎㅎ
그래서 점점 관용성의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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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규제는 반발력으로 한다지만 관용성의 규제는 무엇으로 하는 시대가 올까요?
아직은 관용성 규젠 안해도 될까요? ㅎㅎ 드라이버 좀 안정되니 규제 좀 했으면 좋겠네요. 크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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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재질 금속 외 사용금지, 크라운 금속 두께 얼마 이상만 사용 가능 규정 만들면 다 죽을 겁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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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골프 시작할때 지인에게 물려받은 r11, sldr…. 지금쳐도 죽을거같아요
 반면 m2이후의 헤드는 샤프트의발전만큼 큰 차이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늙어서 살살 맞춰치게되어서그런지 ㅎㅎㅎ

    1 0

타이틀 910부터 913,915,917,ts2 쭈욱 써왔는데 비거리 관용성 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비슷비슷했습니다 타감 타구음 등의 느낌적인 요소의 차이가 훨씬 크게 느껴졌구요 ㅎㅎ
오히려 가장 잘 맞은 채는 악평이 자자한 917d3라서 좀 의아하긴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주관적인 느낌이 중요한 것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분명 드라이버는 아이언 웨지에 비해서 발전이 있습니다 최신 드라이버가 당연히 좀 더 나을 확률이 높다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스펙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드라이버의 무게감, 타감, 타구음, 어드레스시 놓여지는 위치 및 느낌에 따른 심리적 변화, 휘둘렀을때의 느낌이 아마추어인 저에게는 좀 더 결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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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극공감합니다.
910부터 ts까지 사용중인데요
전 917 d3 8.5 얘가 최고인거 같아요.
물론 중간에 g400. 로그. 에픽. Sim도 써 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개인마다 궁합이 맞는 장비가
있다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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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이뻐진건 정말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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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혹시 현재는 어떤 드라이버 쓰고 계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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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TSI2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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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성은 정말 좋아졌는데 거리는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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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 관용성이라는게

덜 맞았을 때 얼마나 제 거리를 보내주느냐?

에 대한 부분도 포함인거 같습니다.

분명 예전 드라이버 대비 덜 맞아도 다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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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댓글 하려고 로그인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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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반발계수와 체적제한이 더 커지지 않는한 비거리 상승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듯 합니다.
비거리는 스매쉬팩터 및 샤프트와 더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스윗 스팟이 넓어짐에 따라 스매쉬팩터의 보정치가 높아져 대충 맞아도 비거리가
정타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게된 것이 과거와의 차이점이고 앞으로 제조사들의 방향이지 않을까요?
러프로 갈 공을 페어웨이로는 넣어주지만 죽어야 될 공을 살려주는 드라이버는 없다고 봅니다.
두서없이 주절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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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한표 던집니다. 국대골프의 그 프로가 비교시범으로 썼던 타이틀 905가 제 첫 드라이버였습니다. 제가 드라이버는 쫌 치는편인데 얼마전 그거 꺼내서 쳐보니 현재 드라이버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미스샷이 많더라구요. 물론 잘 맞았을때 거리는 별 차이가 안 나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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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카본 드라이버 이전과 이후는 관용상 차이가 엄청 크죠.
비거리도 잘못 맞아서 미스샷일때의 비거리면에서는
많이 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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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와 카본드라이버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신형드라이버 = 비거리 증대 이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고 비거리는 반발계수 규제 대상인겁니다. 관용성도 글쎄요.. 카본이라고 해서 많이 개선이 될까요? 과학적인 접근으로 보이지만 근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버 헤드 구조 자체가 변경되지 않는 한 스윗스팟 주변에 맞지 않는 공이 똑바로 제거리를 간다는건 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죠..
타이틀 917시리즈가 흥행에 실패한건 당시 유행에 떨어졌기 때문인것이고.. 정작 쓰시는분들은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버 성능의 90%는 샤프트로 차별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샤프트가 좋다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스펙의 샤프트를 장착했을 경우 최적의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핑 드라이버가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것도 헤드보다는 다소 낭창거리는 샤프트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거리와 편안함을 보장해주지만 방향성은 글쎄요? 다른 브랜드 대비 특별히 좋을까요?
어쨌거나 판매량을 좌우하는건 마케팅이 제일 중요한것 같고 텔메가 그런 점에서는 항상 신제품에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낸다는것.. 그게 중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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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이라고 해서 개선되는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무게를 헤드 아래쪽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관용성이 결정됩니다. 무게 중심이 낮은 캐비티백 아이언이 무게 중심이 높은 머슬 아이언보다 관용성이 좋듯이 대체로 무게 중심이 낮고 깊을 수록 골프 클럽의 관용성은 좋아집니다. 다만 아이언은 관용성 외에도 정확한 거리 일관성과 조작성이 매우 중요한 가치 이기 때문에 저중심 아이언의 장단이 분명하지만 드라이버의 경우 그 목적이 멀리 죽지 않고 똑바로 치는 것이라 관용성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심을 낮추는 것이 필요한데 그 방법으로 많은 메이저 드라이버 메이커들이 쓰고 있는 크라운을 카본으로 가볍게 해서 위에서 덜은 무게만큼 아래로 보내 관용성을 높이거나 아니면 내구성을 희생하더라도 크라운을 얇게 만들어서 그 무게 만큼을 아래로 보내는 방법을 씁니다. 단순히 카본을 사용한다고 해서 관용성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카본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냐는 것이지요.

그리고 핑의 역사는 관용성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핑의 카스텐 퍼터(처음으로 뒤를 파낸 퍼터)를 시작으로 징크, 아이 캐비티백 아이언도 기념비적인 작품이고 거의 처음으로 저중심 드라이버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핑의 스탁 아이언은 캘러웨이나 테일러메이드에 비해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중심이 중요한 가치가 되기 전의 드라이버들을 좀 쳐보세요. 잘 맞은 한 방은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덜 맞은 샷들의 관용성은 요즘 드라이버와 비교 불가입니다.

아 그리고 요즘 드라이버가 더 멀리 간다고 본문에 적지 않았습니다만...

    8 0

어차피 아마추어의 기준에서 검증할 수도 없는거고 걍 마케팅으로 봅니다. 그렇게 관용성 좋은 드라이버를 매년 바꾸는데 OB는 왜 그리 많이도 나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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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수치로 보여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죽을 공은 뭘 써도 죽습니다. 다만 죽냐/안죽냐 몇 야드의 차이 그리고 덜 맞았을 때 몇 십 야드 더 가냐의 차이입니다. 상암디바님께서 친 드라이버 샷 중 겨우 오비가 안 된 것들은 분명 드라이버 덕을 본 것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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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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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스텔스 페이스가 카본이라 무게가 현저히 적어서 기존대비 중심이 헤드 뒤쪽으로 갈수 있어서 사이드에 맞아도 덜뒤틀리지 않겠냐는 분석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심히 뽐뿌가 오더라구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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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주말에 기흥 롯데 아울렛에서 스텔스 시타를 해보았는데 거리만 지금 사용하는 m2보다 좋은지는모르겠습니다. 다만 관용성에서 보면 윗분들 말씀 같이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은 해봅니다. 집사람에게 가격 이야기 했다가 바로 끌려나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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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는 훨~씬 더 구력이 있으신 분이시니까.. 시대의 흐름과 변화된 기술에 더 많이 느끼시나봅니다.
최근 10년~12년 정도(타이틀 기준 910D 이후)까지의 드라이버에서는 헤드보단 본인과 맞는 샤프트만 잘 매칭되면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는 취지의 글을 쓴 것입니다. 다만 R11 이런류의 클럽은 정말 칠때마다 힘들긴 했습니다. ;;;;;;
실제로 MOI 수치니 관용성 등이 증가했다고 하나, 그것도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구요. 아무리 관용성 좋아도 죽을 건 죽더라고요.
후방저중심이 방향성에 유리하긴 하나, 그 밸런스가 맞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LST 모델로 따로 나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무게추 없는 순정 헤드의 경우 용품사마다 디폴트 무게값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핑의 경우 엄청 무거운 텅스텐 무게추를 채택하고, 상대적으로 타이틀은 덜 무거운 무게추를 씁니다.
워낙 요즘 드라이버 기본 관용성이 좋아서, 개인마다 휘두를때 알맞은 밸런스는 전자가 될 수도 후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저중심 후방설계가 방향성에 도움이 되니 모두들 그렇게 하고는 있는 추세는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주 예전 드라이버는 정말 치기 어려운데, 카본 드라이버 이후라면 왠만큼 채는 다 괜찮더라. 샤프트 하나 잘 얻어 걸리면 그게 더 낫다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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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결론과 마지막 말씀이 완전히 일치합니다 ㅎㅎ. 솔직히 카본드라이버들은 웬만하면 다 좋은 거 같고 샤프트가 중요한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정말 샤프트는 기본전제로 무조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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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버디보기 님 글을 보고 이 글을 쓴 게 아니라, 모 글의 모 댓글을 보고 썼씁니다. 어차피 드라이버 다 똑같은데 폼이 다 결정한다는 그런 뉘앙스의 댓글이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사실 감나무 드라이버에 감나무 우드 들고 다녀도 똑같아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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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딱 그 변화하는 시대?에 골프를 시작하고 성장?해와서
내 실력이 좋아진건지 드라이버 제작 기술의 발전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긴 합니다 ㅎㅎㅎㅎㅎ
전 딱 Ping G30 부터 관용성이라는 걸 느낀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 910D2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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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 이 진짜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까였는지... 저중심 드라이버를 쓰면 샷의 발전이 없을 거다라는 헛소리 부터 시작해서, 저러면 헤드 밸런스가 깨져서 샷이 망가진다 부터, 페이드 드로우를 마음대로 넣을 수 없다라는 헛소리까지... 그래도 결국 대세는 저중심이 되었습니다. 사실 드라이버헤드도 좋아졌지만, 공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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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r1이나 r15 하우스채 쳐보면 한없이 쉽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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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저 같으면 그 하우스채 사서 들고 다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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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백에 넣는 순간 안 맞겠죠.. 다 아시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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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1 잘못맞음... 페이스에 기름을 발라놓은거 마냥 기냥 슬라이스..
요즘 나오는 드라이버는 사이드스핀이 확실히 줄어서 좋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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