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랬동안 고민해왔던 물건입니다.

20년도에도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글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으로는 퍼팅연습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매일 최소 30분에서 2시간까지 매트 깔아두고 연습을 하는 편이니까요

물론 많은 시간이 그냥 펴놓은 거란 건 함정이지만..

문제는 퍼팅이 늘지가 않는 것입니다.

분명히 오랜시간 퍼터를 가지고 놀기 때문에 퍼터를 가지고 노는 것은 꽤나 자연스러운데

공이 똑바로 안간다는 겁니다..

엑스퍼트를 키고 연습할때면 나오는 출발각도가 이리 저리 움직이니 스트레스받아서 연습을 못하겠더라구요

연습장에서 잘치시는 분이 제 퍼터를 보시더니 백스트로크때 헤드가 바로 빠지질 않는다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맘을 먹고 질렀습니다.

기왕에 맘 먹은 것 하면서 지른게 이겁니다.

퍼팅아크 MS-3D (상급자, 선수용)... \95,000

네.... 이왕이명병이 도진거죠..

가운데 거울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그냥 편하게 놔두는겁니다. 각자의 체크포인트를 맞추기 편하게

보통 5.4만원 8.4만원 짜리는 바깥쪽 면만 이용가능한데 

이놈은 안쪽 바깥쪽 전부 곡선이 나있습니다.

바깥쪽 면을 쓸때는 거울에 어깨가 보이도록 안쪽면은 머리가 보이도록 조절하라고 나와있습니다.

도착후에 3일정도 사용했습니다.

쇠자연습시에 퍼팅아크를 설치해서 연습을 했구요

매트연습에서 놔두고 연습을 했습니다. 퍼팅아크에 헤드를 접촉한채로 연습을 한거죠.

한번씩 없이 할때도 주변에 두고 빈스트로크를 퍼팅아크에 의지해서 한후에 퍼팅을 하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앞으로는 지난 3일 처럼 계속 쓸 것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연습 시작전 그리고 중간쯤에 퍼팅아크 접촉해서 아크를 느껴보는 연습은 할 것 같네요.

다이소에서 주워온 5천원짜리 매트에도 퍼팅아크로 아크를 그려놨습니다. 

사용한 후기로 보자면 생각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쇠자드릴에서 성공확률이 올라가고, 엑스퍼트에서도 출발각이 훨씬 똑발라 진게 느껴집니다.​

전에는 백스트록할때마다 뭔가 불안했는데 그 불안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 방향이 맞는지 아닌지 불안했는데 정답지가 옆에 있으니까요.

다만 가격이 가격인 지라 사라고 추천하긴 무리입니다.

누가 선물로 주면 딱 좋겠는데 말이죠...

다만 퍼팅이 안되서 퍼트를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면

새퍼터의 가격을 약간 낮추거나 혹은 퍼터를 바꾸지말고 퍼팅아크를 구매해보시는건 괜찮아 보입니다.

주변에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잠시 빌려서 써보는 것도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