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지난 3월 19일 고양시에 있는 뉴코리아CC를 방문하였습니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후기를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나름 열심히 찍었지만 당일 날씨도 안 좋았고 누런 페어웨이가 별로 아름답지 못해서 안 올리려고 하다가 그냥 기록을 남기는 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당시 하루에 60만 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나오던 때라 동반자의 코로나 확진으로 멤버를 급하게 구하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일 비와 눈 예보가 있어서 잠시 고민했지만 고양시에 살면서 고양시에 있는 골프장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거부하지 못하고 결국 다녀왔습니다.
당일 아침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곧 그치겠지 하고 나갔는데 비는 꾸준히 오더군요.
뉴코리아CC는 1966년(!)에 개장한 무척 오래된 골프장입니다. (상떼힐 후기 작성할때 71년 오픈한 상떼힐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오픈한 골프장이고 한양CC, 그리고 태릉CC 다음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었군요.)
아무튼 아주 오래된 골프장이고 이제는 아파트 숲 속에 있는 구장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회원제 골프장답게 전체적으로 넓고 편안한 구장입니다. 화이트티 전장이 짧아서 실질적으로 블루티가 화이트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회원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집에서 차를 몰고 10분 정도 운전하니 골프장에 도착합니다. 지인들과 주로 가는 골프장이 주로 이천, 여주, 포천, 춘천, 홍천 쪽이다보니 언제나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이상 운전을 하곤 했는데 10분 만에 도착하는 골프장에 오니 감개 무량합니다. 위치 만으로 회원권을 사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아웃 - 인 코스 순서로 라운드합니다.
몸을 풀고 티 박스에 오르니 빗발이 약간 굵어지는 느낌입니다.
비가 오면 부산해지며 챙길게 많아서 정신이 없죠. 1번홀은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첫 티샷이 오비지역으로 가고 두번째 티샷은 페어웨이로 갑니다.
4번째 샷이 약간 짧아 그린 앞에 떨어집니다. 한 20미터 어프로치인데 공이 멈출 생각을 하지 않네요.
비가 오는날인데 그린스피드가 3.0입니다. 역시 오래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아웃코스 2번홀입니다. 왼쪽 도그렉 홀인데 전장이 짧습니다. 첫번째 홀에서는 훅으로 죽었는데 두번째 홀에선 슬라이스로 죽네요.
오래된 골프장의 매트는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매트 결 때문에 에이밍이나 어드레스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파3의 경우 2그린에 엉뚱한 방향으로 놓여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티박스 잔디에서 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겨울이라 티박스에 잔디가 없는데 비까지 오니까 벙커에서 샷할때처럼 발이 푹 패입니다.겨울 골프는 어쩔수 없이 매트를 쓸 수 밖에 없더군요.
OB티에서 4번째 샷을 합니다. 잘 들어간것 같았는데 플라이어가 났는지 그린을 훌쩍 넘어갑니다. 휴...
5온 2펏으로 마무리합니다.
아웃코스 3번홀입니다. 앞에 아파트가 보이는걸 보면 오래된 골프장이 맞네요. 라운드를 하면 다른 골프장과 다르게 뒷산에서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503동을 보고 티샷. 약간 당겨져서 페어웨이 왼쪽 끝으로 공이 갑니다.
백핀에 60미터 정도 남았는데 어프로치가 짧아서 20미터 퍼팅이 남습니다.
그린이 빠를때는 긴 퍼트하기가 편하죠. 핀에 붙여서 오늘 라운드 첫 파를 합니다.
아웃코스 4번홀은 파3입니다. 아이언이 깎여 맞아 그린 오른쪽으로 공이 갑니다. 어프로치 잘 했는데 퍼팅을 미스해서 보기.
아웃코스 5번홀입니다. 티박스에서 사진찍는걸 잊었네요. 세컨 위치에서 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아웃코스 5번홀 그린입니다.
아웃코스 6번홀입니다. 매우 긴 파4홀입니다. 핸디캡1번홀.
드라이버가 잘 맞았는데 세컨이 170미터가 남습니다. 오랜된 골프장은 2그린 골프장이 많아서 보통 그린이 작죠. 겨울나고 에어레이션도 못한 그린이라 스핀도 잘 먹지 않습니다. 6번 아이언으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굴러서 핀에 붙습니다. 행운의 버디.
아웃코스 7번홀입니다. 130미터 정도의 짧은 파3입니다. 아이언이 에지에 떨어져서 핀에 또 붙네요. 행운의 연버디.
아웃코스 8번홀입니다. 파5홀이고 길지 않은 홀이라 사이클버디 욕심이 좀 나네요.
드라이버를 힘껏 쳤더니 쪼루가 나서 왼쪽 오비라인으로 쳐박히더니 운좋게 나와서 벙커로 들어갑니다.
보기로 마무리 ㅋㅋ
페어웨이가 누래서 볼품없어보이는데, 사실 날이 좋으면 되게 경치가 좋은 홀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20년 10월 방문했을때 경관에 반해서 사진을 하나 찍어두었습니다.
아무튼 벙커에서 세컨친 공이 이렇게 잘 왔는데 여기서 뒷땅을...
아웃코스 마지막홀입니다. 내리막이 무척 심한 홀입니다. 세컨에서 그린은 다시 심한 오르막입니다.
티샷이 약간 깎여 맞았으나 살아있었는데 또 뒷땅이 나는 바람에 3온 2펏 보기
앞팀이 중간에 포기하고 댁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홀정산이 안된다고 하는데도 알겠다고 하고 가셨답니다. 저도 이런 삶을 살고싶은데 현실은 녹녹치 않네요. 중간에 대기 없이 후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후반에 눈이 많이 오기 시작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사진이고 뭐고 하나도 못찍고 인코스 5번홀까지 옵니다.
인코스 5번홀 그린입니다. 오르막이 꽤 심한 홀인데 그린도 무척 어렵습니다.
인코스 6번홀입니다. 엄청 넓고 내리막도 심한 홀입니다. 저 멀리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인코스 8번홀입니다. 왼쪽 도그랙의 파5홀입니다. 오른쪽 법면을 넘긴다고 쳤는데 심하게 훅이 나서 오른쪽 코스로 갑니다. 옆집이라도 가서 치면 되는 홀입니다.
마지막 홀은 아웃코스 9번홀과 비슷한 느낌의 홀입니다. 티박스에서 내리막- 세컨에서 오르막. 티샷이 또 훅이 나서 OB가 납니다. 세컨이 짧았지만 어프로치를 잘 붙여서 더블보기로 막습니다.
결제하고 집에 오는데 20분이 걸립니다. 음 역시 가까운게 좋네요.
뉴코리아CC는 오래된 구장답게 넓고 편안한 구장입니다. 오래된 골프장답게 OB가 많아서 미스샷에 대한 대미지가 크다는 특징이 있구요. 아무튼 오랜만에 방문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올지 모르지만 한번 다시 오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
|
|
|
|
|
댓글목록
|
|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골프장 중에 하나인데 과연 가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
|
|
저도 작년에 알았는데 3월달에 오픈하우스를 한다고 합니다. 3월 평일은 비회원도 부킹이 가능해요. 근데 가격이...ㅠㅠ |
|
|
저도 인근인 일산에 거주중입니다. 반갑습니다. 출퇴근길에 외곽순환도로를 지나기 때문에
|
|
|
동네 주민을 만나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한양CC는 아직 못가봐서 되게 궁금합니다. 언젠가 갈 기회가 생길거라고 믿습니다. 허술한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저도 지인의 덕으로.... 3번 다녀왔었습니다.... 처음 같을때 최나연 프로도 직접 봤었죠... 생각외로 체구도 당당하고 어깨도..... 정말 강북에서는 가깝고 좋은 구장이죠... |
|
|
와.. 최나연프로도 보시고 3번이나 가보시고 부럽습니다. 왜 가까운 구장은 가기엔 먼 구장들일까요. 안타깝습니다. |
|
|
자주 들어가보면 임박 취소티가 나와서 작년에 몇번 가봤는데 아늑하고 참 좋더라구요 회원권도 알아봤는데 회원수가 많아서 회원도 부킹이 쉽지는 않은거같더라구요 |
|
|
오... 임박취소티 노려볼만 하네요. 꿀팁 감사합니다. 요즘 회원제들도 부킹이 쉽지 않아서 문제라던데 뉴코리아도 그렇군요. |
|
|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두번째로 오래된 구장으로 알고있습니다.
|
|
|
네 예전에 코로나 초기때 코오롱 전회장이 집합금지 위반으로 시끌했던 곳이 뉴코리아라고 들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