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저는 만 1년된 30대 중후반 골린이고 얼마전부터 스코어는 90~100타가 되었습니다.
1년간 주말 포함해 거의 매일 연습장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체격과 살도 있고 워낙 유연하지 못해 스윙이 엉망이라 프로들의 부드러운 스윙이 부러웠습니니다.
그래서 인도어 타석에 삼각대로 스마트폰 카메라 설치해서 매번 스윙 체크하면서 연습했습니다.
오늘도 인도어에 나가 평소처럼 아이언 연습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뒷쪽에서 이상하게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한참을 치다가 살짝 돌아보니 나이가 조금 있어보이는 중년분이 제 타석 뒤에 팔짱을 끼시고 계시더군요
속으로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분 시선이 저를 직접 바라본다기 보다는 제 앞쪽 목표방향 그물을 쪽을 향하시길래
'그물에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신경쓰지말고 연습이나 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연습하는데 5분이 지나도 이분이 안가시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궁금해서 제가 돌아서서 그분이랑 눈을 마주치니 그제서야 입을 여시더군요
중년분: "혹시 어렸을 때 선수 지망생이셨나요?"
글쓴이: "아니요. 왜 그러시죠?"
중년분: "스윙이 너무 부드럽고 임팩도 좋아서 준프로 같은 느낌이 들어서 따라하고 싶어서 구경중이였습니다."
글쓴이: "아이고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칭찬을 받긴 했는데 기분이 좋다기 보다는 먼가 당황스런 부담스런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제 스윙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더욱이 준프로라니요ㄷㄷㄷ
그런데 이분 이제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시더군요;;;;;
샷할 때마다
"이야" "나이스" "굿샷"
저도 사람인지라 점점 의식되니 힘들어가면서 샷이 무너지더군요.
(갤러리의 무서움을 느꼈습니다ㄷㄷ)
얼마 후 그분께서 가시고 저는 평소처럼 다시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당시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좋은 스윙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렇게 칭찬을 해주셔서 그런지 그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ㅎ
안그래도 난 왜 안 될까란 생각이 들어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ㅜ
좋은 기운 가지고 앞에 8자가 보이는 그날까지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연습하실 때 카메라로 찍어가면서 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연습 많이 하시고 올해 원하시는 목표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실까봐 아이언 스윙영상 올려드립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
|
|
|
|
댓글목록
 |
부드럽게 잘치시네요! 폼도 멋집니다 : ) |
|
|
감사합니다^^ |
 |
스윙 무지 좋으신데요!! |
|
|
과찬이십니다^^;; |
 |
스윙 좋고 유연성도 상당하시네요~ 부럽!!!
|
|
|
하체랑 척추 유지해야 샷이 좋더라고요^^ |
 |
기부니가 좋으셨겠어요ㅎㅎ |
|
|
기부니가 좋았습니다^^ |
 |
보노89346405님의 댓글 보노89346405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오늘 글쓴분 처럼 척추각 유지하면서 백스윙 천천히 드는 연습 해야겠어요. 자극이 됐습니다. |
|
|
정말 저게 중요하더라고
|
 |
부럽습니다..
|
|
|
곧 들으실 것 같습니다ㅎ힘내세요^^ |
 |
아. 정말 스윙 좋으십니다!! |
|
|
감사합니다^^ |
 |
저도 키랑 덩치가 조금 있는데 바라던 스윙이네요 ㅎㅎ
|
|
|
아이고 바라던 스윙이라니 과찬이십니다ㅎ연습하시면 충분히 가능한 스윙입니다^^ |
 |
칭찬받을만 하시네요 스윙 템포 아주 좋네요
|
|
|
저는 오히려 날씬한 몸이 부럽습니다ㅜ템포 고치려고 노력 많이했습니다ㅎ칭찬 감사합니다^^ |
 |
거리 좀 나시겠는데요. ㅎㅎ 7번 얼마나 보시나요? |
|
|
7번 140~150m 봅니다^^ |
 |
스윙이 멋져서 여러번 봤네요~ |
|
|
아이쿠 감사합니다^^ |
 |
스윙 간섭하는 스토리를 생각했는데 ㄷ ㄷ ㄷ |
|
|
저도 그렇게 예상했는데 아니시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