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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2급 두번째 도전기(3편)
  일반 |
밀키스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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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7-20 21:46:18 조회: 8,121  /  추천: 38  /  반대: 0  /  댓글: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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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 글이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 말씀드리며 앞으로의 글들은 더욱 조심하겠으나 되도록이면 보지마시고 뒤로가기 버튼 부탁드립니다.


전지훈련장으로 정한 영재파3를 알아보니 파3인데도 18홀까지 있고 종일권(65000원)에 인도어 연습장 30분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훈련지로 아주 제격이지만 주말에는 혼자 조인이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보를 얻던 골프 생체2급준비생들을 위한 네이버밴드를 통해 같이 갈수있는 남자분을 구했습니다. 다행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분이 계셔서 바로 같이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그분은 저보다 한살 더 많은 헬스트레이너 분이셨습니다.

토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출발하여 영재파3 앞에서 그분을 만났는데 성격도 좋으시고 말씀도 잘하시더라구요. 먼저 자기 소개를 하시더니 팔뚝을 한번 만져보라고 하시는데.. 부끄럽지만 함 만져보니 진짜 돌덩이 그 자체였습니다. 헬스장뿐만 아니라 헬스관련 여러 사업들도 하시는거 같던데 저와는 다른 왕성한 에너지를 가진 열정맨이였습니다.
그분은 보디빌딩과 농구 지도사 자격증은 이미 있었고 추가로 요즘 대세인 골프도 따려고 준비중이셨는데 짧은 구력에 비해 실력도 꽤나 좋으셨습니다.

그렇게 그분과 이야기를 하며 잠시 기다린후에 1번홀로 갔는데 주말엔 다른 2명과 조인해서 4명이서 쳐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해서 모르는 여자 2분과 순서가 겹쳐 함께 치게 되었습니다. 한분은 50정도에 점잖은 분이셨고 다른 한분은 20대중반의 여성분이였고 서로 어색하게 인사하고 순서대로 치는데.. 젊은 여성분 실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매홀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쳤다하면 3미터 안으로 붙이고 가볍게 버디 혹은 2퍼팅으로 끝내시고는 다른 한분을 계속 레슨해주시더라구요. 맞습니다. klpga 프로님이시더라구요.
열정맨님이 말솜씨가 좋아서 자연스레 몇마디 나누시더니 한다리 건너 인맥이 닿는걸 알게되었고 그때부터는 훨씬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같이 연습을 할수 있었습니다.
저도 첨엔 프로님이 다른 분 레슨해주는걸 귀를 쫑긋하며 귀동냥으로 듣다가 좀 지나고 나서는 거의 대놓고 같이 레슨 받았습니다^^ 다행히 전혀 불쾌해하시지않고 즐겁게 노하우들을 알려주셔서 정말정말 고마웠습니다.
저도 gdr연습장 등에서 레슨프로님들께 나름 많이 레슨 받았었는데 그 프로님은 머랄까.. 정말 다르시더라구요. 예를들어 벙커샷으로 시작하는 홀이 있는데 조금 집중하시더니 런도 거의 없이 홀컵 20센치에 똭 붙이는데.. 진짜 김효주프로가 티비에서 보여주는듯한 그런 벙커샷을 눈앞에서 보니까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휴대폰으로 검색해보니 최근까지 드림투어뛰시다가 요즘엔 유튜브에 자주 나오시고 티비에도(SG골프 더매치 등) 조금씩 얼굴을 보이고 계시던데..어제도 개그맨 정명훈씨랑 같이 촬영하고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대화를 하다보니까 sbs골프아카데미 등에 고정 레슨프로로 나오는게 단기목표이신거 같던데 정말로 그렇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조심스럽지만 키도 크시고 엄청 미인이셨습니다. 사진이나 화면에 비해서 실물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아무튼 그 프로님께 어떨때 굴려야하는지, 언제 띄워야 하는지, 편하게 띄우는 방법, 어떨때 웨지 헤드를 열거나 닫고치는지, 오르막 퍼팅에서의 노하우, 그린경사를 읽는 방법 , 웨지샷을 할때 첫 바운드를 러프나 에이프런 어디쯤에 떨어트리면 감속이 되어 붙는지,,,등등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평소 제가 아는 부분도 있었지만 프로님이 설명하고 실제로 시범삼아 핀에 계속 붙이시니까 정말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말그대로 실전골프를 배웠습니다.
18홀이 다 될무렵 4명이서 가볍게 내기를 하고 제가 감사하게도 음료수를 사게되었는데 혼자 빠삐코 쭈쭈바를 드셔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와중에 저는 골프공이랑 퍼터키퍼에 사인을 요청했는데 더불어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v

프로님과 다른분은 18홀만 마치고 가시고 저와 열정맨님은 그뒤로도 36홀과 인도어까지 열심히 쳤습니다. 확실히 좀전에 레슨받았던걸 상기하며 치다보니 마지막엔 확실히 실력이나 감이 올라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열정맨과 서로 파이팅하고 작별인사후 돌아온 차안.. 몸은 더운날씨에 녹초가 되었지만..
저번 조인때도 그렇고 오늘 만난 프로님까지..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 예감이 좋다!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고 자신있게 도전하자!




며칠후 대망의 시험날 아침...
토끼같은 딸과 여우같은 와이프의 응원을 받고
저는 강원도 원주로 힘차게 출발하였습니다.




4편에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38 반대 0

댓글목록

프로님 누군지 너무 궁금하네용

    0 0

글 재주가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너무 잼나욬ㅋ

    0 0

생체 하실게 아니라 문단에 데뷔를 하셔야 하는게 아닙니까? ㅋㅋ

    0 0

아. 이건 뭐. 빠져드네요. 글재주가 상위 5% 이내십니다.

    0 0

언제나 아가씨..  크으 좋습니다

    0 0

아.. 이거 불편러분들 덕에 뭔가 좀 MSG가 많이 빠졌네요. 아쉽습니다. ㅋㅋㅋ
노홍철 소개팅 느낌으로 전락해버렸네요...
그래도 4편 기대합니다!!

    8 0

사실 저도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2 0

하앍 어서 다음 편을 올려주세염!

    0 0

조미료를 좀 빼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수려한 금솜씨에 맛갈납니다. 한번에 끝까지 한호흡에 읽어버렸습니다. 마지막편도 기대됩니다.

    0 0

sg골프매치나오는 프로라 약간 느낌은 오는데
1편부터 인연들이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0 0

조미료 추가 요청합니다
화이팅!

    0 0

조미료 팍팍 넣어주세요!!!

    0 0

1  2편과  다르게 소금이 빠진거 같아요~ㅎㅎ

    0 0

소설같은 현실이네요~ !! 부럽습니다~ 글 너무 맛갈나네요

    0 0

아 현기증나네요....MSG가 빠져도 역시나 주옥같은 글솜씨 입니다.
다음편 기대합니다.

    0 0

그노메 불편러들..

    0 0

감사합니다
4편 기다리고 있을께요 ^^
프로님과 찍은 사진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아쉽네요 ㅎㅎㅎ

    0 0

4편언제올라오나요?
미리보기 결제가능한가요?

    0 0

글솜씨는 싱글 혹은 언더 이시네요~
단숨에 1~3편 봤네요 ㅎㅎㅎ

    0 0

다음 이야기도 궁금한것도 있고, 무엇 보다 내심 글쓴님의 합격을 응원하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다음 편에 부디 좋은소식을 들려주시길~!!

    0 0

글도 재밌고 도전하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0 0

술술 읽힙니다. 필력이 좋으세요 ㅎ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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