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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골프여행 후기
  정보 |
바나나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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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7-24 10:13:12 조회: 11,454  /  추천: 51  /  반대: 0  /  댓글: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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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에 방콕 골프 여행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쓰기에 앞서, 제 스코어는 120개 정도로 극 초보라는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태국은 더블 파 넘어가도 스코어 기록하는 곳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주세요 ㅜㅜ)

 

방콕을 고른 이유

초보지만 어느 정도 골프에 재미를 붙였는데, 한국은 티 잡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며, 사람들 모으기도 어렵고, 너무 진행을 재촉하거나, 앞 타임이 밀리는게 싫더라구요.

제주도도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5일 정도 가면 동남아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동남아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마닐라, 클락, 세부, 베트남, 말레이시아, 파타야, 치앙마이 등도 선택지였는데, 1) 직항 있고, 2) 1인 라운딩 가능한 골프장이 많으며, 3) 라운딩 비용 저렴한 곳으로 고르다 보니 방콕으로 정했습니다.

 

스케쥴

1일: 저녁 비행기 탑승

2일: 새벽 방콕 공항 도착 / 숙소 이동 / 3시간 자고 라운딩(수완나품 CC / 36홀)

3일: 오전 니칸티(18홀) / 오후 수완(18홀)

4일: 오전 타나시티(18홀)

5일: 오전 카스카타(27홀) / 오후 람룩카(18홀)

6일: 오전 로얄 방파인(18홀) / 오후 귀국 준비

 

제가 생각해도 너무 무리한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하루 스케쥴은, 오전 6시 30분 내외 티 잡고, 숙소에서 5시 정도에 출발하여 6시쯤 도착 후 아침먹고 라운딩 돈 후, 10 ~ 11시 사이에 끝나면(1인 라운딩이라 금방 끝납니다) 점심 먹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근처 골프장에서 12 ~ 13시 티로 18홀 추가로 돌았습니다.

그리고 숙소 복귀하여 씻고 발마사지받고 저녁먹고 잤습니다.

숙소는 아속역 인근에 잡았습니다.

 

골프장별 후기

- 수완나품: 새벽에 공항 도착하고 제대로 된 컨디션이 아닐 것 같아, 좀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36홀 코스가 있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주말임에도 18홀만 열어서 18홀만 돌까 하다가 오후 18홀 추가하는 데 6만원(그린피+캐디피+카트+캐디팁)이라고 해서 그냥 더 돌았습니다. 가서 배정되는 캐디로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근데 저렴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밀리는 구간도 많았습니다. 돌아올 때 그랩이나 볼트 안 잡혀서 택시 불러달라고 했고,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 니칸티: 주말 오전에 1인 라운딩 예약되는 곳이 별로 없어, 좀 멀더라도 여기로 했습니다. 특이하게 6홀 X 3코스로 운영됩니다. 보통 2끼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로 운영되는데, 저는 아주 맛도 좋고 경관도 좋았습니다. 카트도 좋았고, 캐디도 방콕에서 제가 만난 캐디 중 영어를 가장 잘 했습니다. 다만 코스가 정말 어렵습니다... 제 기준이기는 한데, 벙커가 정말 많습니다.

- 수완: 니칸티보다 시설은 낡았지만, 코스도 예쁘고 재밌게 잘 쳤습니다. 캐디도 친절합니다. 올 때 그랩도 잘 잡혔습니다.

- 타나시티: 시내에서 가깝습니다. 시설도 훌륭하고, 코스도 재밌습니다. 스포츠데이(월)에 갔는데도 거의 첫 티여서 그런지 거의 안 밀렸고, 1인 라운딩하다가 후반 9홀에는 일본인 2명과 조인해서 쳤습니다. 다만 제 캐디가 언어 등이 좀 별로였던 것 같고, 조인 시 만난 다른 캐디가 오히려 친절했습니다.

- 카스카타: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습니다. 36홀 규모라고 하여 일단 18홀 예약하고 상태 보고 추가하려고 했는데, 27홀만 열었다고 하여 9홀만 현장에서 추가했습니다. 코스 상태나 캐디 모두 좋았습니다. 다만 외져서 그런지 그랩이나 우버 안 잡혀서, 인근 람룩카 골프장 가려는데 택시만 40분 대기했습니다.

- 람룩카: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습니다. 연세가 좀 있는 캐디가 배정되어서 영어나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코스 마스터입니다. 제가 잘 못 치는데도, 어드바이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도 안 밀렸습니다.

- 로얄 방파인: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습니다. 고속도로 타면 1시간 안 걸리기는 한데, 올 때 막히면 거의 2시간 걸립니다. 시설이나 코스 자체는 니칸티에 뒤지지 않습니다. 캐디도 친절합니다. 다만 돌아올 때 그랩이나 볼트 안 잡힙니다.

 

기타 팁

- 방콕 골프장은 그린피 + 카트피 + 캐디피 + 캐디팁으로 구성됩니다. 여행사에서 특별한 얘기 없으면 캐디팁은 별도로 현금 지불합니다. 아마 캐디피는 골프장과 캐디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것 같습니다. 캐디팁은 300 ~ 500바트(KRW 1.2만 ~ 2만) 정도 주는 것 같습니다. 보통 오전이 오후보다 더 비싸고, 비수기 기준으로 대부분의 골프장은 그린피 + 카트피 + 캐디피 + 캐디팁​ 하더라도 18홀에 10만원이 안 됩니다. 니칸티는 정말 고급이라 주말 기준으로 그린피 + 카트피 + 캐디피 + 캐디팁​ 다 하면 20만원 정도인데, 저는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방콕은 안전하고, 태국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합니다. 특히 골프장 직원들은 정말 정말 친절합니다. 저희가 호의로 대하면, 호의로 대해줍니다.

- 골프장 예약은 몽키트래블에서 했습니다. 피플앤골프나 다른 여행사도 있는 것 같은데, 사이트 통해서 바로바로 예약 가능한 것 같아 몽키에서 개별적으로 했습니다. 골프장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하는 이벤트도 있는데, 선입금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어, 혹시 환불 등 이슈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여행사 끼고 했습니다. 가격 차이는 거의 없거나 100 ~ 200바트 정도 수수료 차이만 나는 것 같고, 미처 골프장 이벤트가 반영 안 되어 있으면 얘기하면 반영해줍니다.

- 7월은 방콕 우기이나, 스콜성으로 잠깐 오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 골프 치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귀국날에는 저녁부터 계속 비가 엄청 와서, 이 때 야간 골프 쳤으면 큰일났을 것 같습니다.

- 7월은 굉장히 덥고 습합니다. 11 ~ 14시 사이에는 정말 덥고, 라이 보려고 그린에서 쭈그려 앉으면 스팀이 올라오는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추천 티오프 시간은 1) 6시 30분, 2) 14시입니다. 다만, 11시 정도 티오프를 하면 태국 사람들도 더워서 라운딩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밀리지 않는 편안한 라운딩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수완에서 11시 정도 티오프를 했는데, 주말이었음에도 제 앞과 뒤에 아무도 없었음은 물론, 라운딩 내내 다른 팀 딱 1팀 봤습니다. 물론 수분 섭취는 필수겠지요.

-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예약 사이트나 골프장에 물어보면 알려줘서, 페어웨이 진입 가능한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진입 불가능하다고 적어둔 곳도, 일부 홀 제외하면 카트 도로에서 90도로는 진입 가능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 골프장 식당이 시내 음식점에 비하면 비싸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가격이며 맛도 괜찮습니다.

- 우리나라와 같은 그늘집은 없지만, 간단한 매점은 종종 있습니다. 골프장마다 다르지만, 3홀마다 있는 곳도 있고, 6홀마다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음료수와 과자 정도를 팝니다.

- 또 간다면 18홀만 치고 오후에는 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동남아 여행을 갈 때 골프텔과 연계된 패키지도 하나의 옵션입니다. 방콕에도 한인이 운영하는 골프장+골프텔이 있고, 금액도 굉장히 싼 것처럼 보입니다. 골프텔에 묶으시면 골프장과 이동이 편하고, 개별 예약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이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장단점을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1) 패키지에는 캐디피, 캐디팁, 카트비가 제외인 경우가 많은데, 이 비용이 상당합니다. 특히 방콕 골프장은 카트비가 평일 그린피와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개별로 가는 것이 오히려 저렴할 수 있습니다. 2) 혼자 라운딩하고 싶었는데, 조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보통 2인 1실 가격이라 혼자 가면 싱글차지 요금이 붙는데, 이걸 고려하면 개별로 가는 게 더 저렴합니다. 4) 한인 골프장 패키지를 가면 매끼마다 한식이 나오는데, 저는 한식보다 태국 음식을 먹고 싶었습니다. 5) 시내가 멀어서, 아유타야 등 관광 상품 참가가 힘듭니다. 6) 개인적으로 여행 계획 짜는 것 자체를 좋아합니다.

- 골프장 이동은 그랩, 볼트, 택시 이용했습니다. 갈 때는 그랩, 올 때는 그랩이나 볼트 잡히면 이를 이용했고, 안 잡힐 때만 데스크에 택시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보통 택시 호출 요청하면 30분 ~ 40분은 걸리는 것 같고, 미터에 100 ~ 200바트 추가 요금 냅니다. 가까운 골프장은 이동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지만, 그린피가 조금 비싸고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먼 곳은 이와 장단점이 반대입니다. 만약 2인 이상이 가신다면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픽드랍 서비스를 예약하면, 그랩의 2배 정도 가격이기는 하나 편리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상 간단한 후기였습니다.

또 간다면, 직항 생긴다는 전제 하에 치앙마이 가 보고 싶네요.

방콕을 간다면 안 가본 골프장 위주로 가고 싶고, 와이프나 친구랑 같이 가서 1인 예약 안 받는 골프장(알파인, 시암 등)도 가보고 싶습니다.​


추천 51 반대 0

댓글목록

생생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혼자 여행도 좋아 하시니 부럽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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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엄두가 안나지만..  버킷리스트에는 올려놓겠습니다. ㅎㅎ

    0 0

적절할 때 후기 감사합니다. 8월 초에 푸켓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몽키 트래블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셨나요? 방콕가셔서 상황보고 현지에서 몽키트래블 홈으로 예약하셨나요?

    1 0

저는 주말 오전은 열흘 정도 전에 미리 예약했고, 오후는 오전 쳐본 후에 9홀 끝날때쯤 예약했습니다. 평일은 이틀 전에는 예약했어요.

    0 0

저도 곧 방콕, 후아힌 갑니다.
방콕- 니칸티, 카스카타
후아힌 - 블랙마운틴, 반얀
즐거우셨겠습니다.

    1 0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저도 한 1주일 다녀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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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꿀같은 시간이었겠네요!

    0 0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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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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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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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방콕행 밤비행기 타고 내려서
바로 택시로 이동해서 새벽 골프치고 호텔 체크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하라면 못 하겠어요ㅋ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1 0

후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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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골프장만 골라 다녀 오신듯 하네요.
저도 방콕 골프 갈 날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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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스트 후기이십니다!
감사감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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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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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강철체력!!!

    0 0

타나시티 정말 최고입니다 ㅎㅎ  엄두가 안나는 스케줄이지만 대단하십니다. 후기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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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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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후기 잘 봤습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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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어떻게 예약 하셨는지, 교통편 등도 자세히 적어주셔서 많은 참고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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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진짜 골프천국이죠~
아침엔 습식 사우나
낮엔 건식 사우나
혼자치면 2시~3시간 걸리지만
간혹 주말에 6인플레이하는 태국인 앞팀을 만나면 6시간도 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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