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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에게 돈내고 왜 우린 불편해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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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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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04 01:05:08 조회: 8,372  /  추천: 20  /  반대: 0  /  댓글: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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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노캐디 셀프라운딩만 쭉 하다가 하루 휴가내고 용인권의 나름 좋은 구장을 친구랑 조인해서 가봤습니다. 저보다 연장자이신 두분과 기분 좋게 인사 하고 카트 가니 캐디가 클럽 준비 하고 있더군요. 풍기는 뉘앙스가 베테랑같아 보여 오늘 진행 물흐르듯이 좋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 사람 와도 인사가 없네요. 싸한게 눈마주쳐봐야 본전 못찾을것 같은 분위기?. 아이언 커버는 다 벗겨놨어요 하고, 친구는 연습 그린에서 퍼팅하고 있는데 사무적이고 감정 없는 말투로 빨리 출발할 수 있으니까 얘기해서 불러 오랍니다. 특별히 경기 진행은 나무랄데는 없는데 가끔 클럽 받으러 오는지 알고 클럽 내밀었다가 쓱 운전대로 가서 무안해집니다. 물한잔 먹을려고 앞에서 서성대는거 뻔히 보이는데 출발한다고 합니다. 끝날때 보니 캐디피는 팀당 15인데, 자기가 내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누군가가 말해서 16으로 맞추는게 국룰이 되었더군요. 

 

특별히 경기를 어그러트리게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럼 왜 불편해할까요? 뭐 정도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불편 조인러는 대략 신경끄고 내 플레이 하면 됩니다. 근데 캐디에게는 내가 크고 작던 돈을 지불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왜 내가 적든 아니든 내돈내고 눈치보며 불편해할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민원보는 공무원이 좀 딱딱하다고 그런가부다 하는 정도를 골프장에서는 왜그럴까하는 차이는 그 딱 하나 인것 같습니다.

 

경험상 캐디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하는 골프장과 아닌 구장의 친절도는 분명 달랐는데, 그마저도 요즘 골프인구 급증으로 많이 줄은것 같습니다. 캐디들이 소위 백빨 얘기하는것처럼, 요즘은 캐디있는 구장 가면 괜찮은 캐디랑 라운딩할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갑질과 상왕 대접을 받으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결국 난 이 골프장에서 좋은 시간을 만들려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왔는데, 어쨋든 4~5시간을 같이 얼굴보고 보낼수밖에 없는 사이에 상호 기본적인 배려와 존중을 나눴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추천 20 반대 0

댓글목록

공감합니다.
손님은 "손님은 왕이다"라는 마인드를 안갖고,
캐디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마인드를 갖으면 즐란일텐데요!

    7 0

불편할 필요없죠
광장에서 인사를 안해? 바로 바꾸세요
캐디가 클럽도 안받으러와 바꾸시면 됩니다

왜맘에 안드는 캐디때뭄에 4만원을 내세요  바꾸시고 경기과 부르세요 그래야 달라집니다.

    13 0

글쎄요.. 조인팀에서 초반부터 그중에 제가 제일 나이 어린데 경기과까지 부를 용기는 없나 봅니다. 아마 서로들 그 상황 잘 알고 있겠지요.ㅎ

    0 0

어필을 하셔야 그나마 더 나았을 수도
있겠네요. 참 무미겉조하게 응대를 하는
분들도 많죠. 좋은 구장에서 아쉬웠을듯...
저는 유튭에서 고객 까는 컨텐츠를
서슴 없이 올리는 사람들이라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3 0

그 유튜버 저도 아네요. 구독자수 보니 그래도 그런 컨텐츠가 먹히긴 하나 봅니다.

    0 0

골퍼를 졸졸 따라다니는 로봇 캐디 나왔던데,
적용하는 골프장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캐디가 좋으네 나쁘네 불평할것도 없고,
각자 치고싶은대로 치면 되고...

    4 0

재밌을거 같은데, 카트로 쭉쭉 고객님들 빼야 하는 한국 골프장에서 가능할까 싶네요. 흐.

    0 0

캐디 등급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초보나 베테랑이나 모두 13~15만원 캐디피인데,
거기에 분위기 맞춰야하니..내돈 내고 짜증나는 경우죠

    2 0

왠만한 사람들은 회사에서 고과를 받고, 연봉이나 평가에 반영 되지요. 종사자 입장에선 이런 평가가 불편하겠지만, 자신이 일한것에 대한 피드백은 당연한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지나친 진상 손님에 대한 캐디 보호도 명문화 하면서 가야 되겠지요.

    0 0

왜 불편해 하십니까?  경기과에이야기해서 바꿔달라고 하심됩니다.
내돈 내고 치는데 불편하시면 안되죠

    1 0

불편하면 혼자 참지 마시고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2 0

요즘 들어 그런 캐디들이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캐디피가 12만원일때... 지금 15만원이 되었지만..

12만원 일때보다 서비스는 최악인거 같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88cc를 갔는데도.. 캐디가 진짜 너무 심하더군요...

서비스 마인드가 진짜 별로에요 요좀은 ㅠ 돈주고 라운딩가서 기분나쁜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ㅠ

    1 0

저도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88cc정도의 명문구장이면 어느정도 기본 분위기는 있을텐데, 저도 그렇지만 많이 달라진 것을 체험적으로 느낍니다.

    0 0

노캐디로 자주하다보면 캐디피도 아깝고
알아서 하니까 필요성도 잘 못느끼는거 같습니다
카트도 4명이 넓게 써서 편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캐디있으면 주렁주렁 안들고 다녀도되고
가끔 재밌는 캐디만나면 웃느라 시간도 잘가네요^^

    0 0

그렇지요? 그런분들을 만나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되더라구요.

    0 0

엊그제 캐디한테 물어보니..
요즘 캐디구하기가 어렵대요.. 20명 뽑아도 2명정도밖에 안온대요.. 밖에서 보기엔 괜찮은 직업 같은데..
인기가 없는 직업인가 봅니다.
그리고 의외로 진상 손님들이 아직도 많답니다. 심지어 성질난다고 산속에 공던지고 캐디한테 줏어오라고 하는 손님도..
그딴 골퍼들 때문에 3D 직종으로 알려지는거고..
일하시는 분들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는.. 그러면 결국 서비스 질도 낮아지겠죠..
돈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1 0

아직 수많은 조인러중에 공던지는 사람까진 못봤지만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 저정도는 어느정도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되므로 골프장측도 신경 써야 할것 같습니다. 근데 신경 쓰긴 귀찮겠지요. 그냥 손님 많이 받으면 될테니까요.

    0 0

전 골프 처음 시작할때부터 아예 캐디한테 바라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불편함은 별로 느껴본적이 없고, 캐디피는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그래도 가끔 좋은 캐디분 만나면 저절로 팁을 주게 됩니다.

    0 0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봐요. 그 기준은 본인만의 것인데 얼마나 그래도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냐가 관건 인것 같습니다.

    0 0

캐디분들도 고생이 많지만 정말 케바케인거 같습니다. 대접받으려는 캐디들, 무관심한 캐디들, 팁에만 관심있는 캐디들.
그래도 좋으신 캐디분들 만나면 뭔가 더 잘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전주 충청도 모 골프장엘 갔는데 젊은 남자캐디분이 더운 날씨에 진심 열심히 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고요. 끝나고 "캐디된지 얼마 안되어서 캐디피가 11만원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동반자 모두 고생해주셨는데 그런게 어디있냐고~ 그냥 다 드리고 왔습니다. 업 특성상 친절만 하셔도 충분히 존중 받으면서 하실 수 있는데 간혹 찌푸리는 분들 보면 그 날 라운딩도 찜찜히 끝나는거 같더라고요~

    0 0

공감합니다. 카트에서 첫인사만 해도 대략 어떻게 흘러갈지 느껴지긴 하더군요.

    0 0

인력도 부족하고 서비스도 떨어지고… 로봇 캐디가 도입되고 있다고 하니 가대해봅니다.

    0 0

저는 지금까지 캐디가 불편했던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가끔은 게임 끝나고나면 오히려 캐디가 저한테 재밋고 좋은분이라고 칭찬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노캐디 구장을 많이 다니다보니 캐디에게 별로 바라는것도 없고 퍼팅라인도 내가 본다해서 그런가 봅니다..

근데 캐디피가 정말 사람 짜증나게 합니다..
12만원 일땐 각자 3만원  깔끔한데
13 14 15...  이건 당췌 계산도 복잡하고  그냥 인당 4만씩 16만원 주게 되더라구요... 뎬쟝..

카트비는 정말 분노 유발...

    0 0

저희도 나가면 그린에서 볼 직접 놓고..  클럽도 여러개 미리 들고 나가서 치기 때문에
캐디가 할일을 많이 줄여주는 편인데요..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캐디가 하는 채널을 봤는데,
그렇게 볼 직접 놓고 클럽도 직접 다 가지고 가는 사람을 호구라고 놀리더라구요..
그거 보고 저희는 이제부터는 호구되지 말자고~ 캐디한테 시킬수 있는건 무조건 시키자고 하고 있습니다.

    1 0

저도 볼라이를 놓고, 알아서 공닦는게 루틴입니다. 퍼팅 실력도 늘고 내가 만들어간다는 기분에 다른분에게도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럼 반응은 두가지 분류로 나뉘어지더군요. 하나는 미안해서 더 잘 챙겨주려고 하는 분도 있고, 다른 부류는 다른 플레이까지 관심을 끄더군요. 아.. 그게 '호구'였군요. ㅋ

    1 0

저도 노캐디에 익숙해서 캐디 있는데 더 불편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모든 골프장이 캐디,노캐디 선택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 0

저도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친절도가 보장되지 않은 강제적인 선택지를 왜 부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드캐디 플레이 좋아하는 사람은 사람대로 하고, 셀프플레이 선호하는 사람은 사람대로 하면 될텐데요. 그런 이유야 뻔하지만.. 결국 캐디 수급문제가 있어야 검토하겠지요.

    0 0

노캐디로 모두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선택할 수 있게 되거나.

    2 0

전 선택제까지만 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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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나갈 때, 그 날 캐디운도 있어야 플레이가 잘되는 것 같더라구요.

    2 0

저도 만날때 전보다는 조금 더 신경 쓰이긴 합니다. 본문에도 밝혔지만 내가 갑질하겠다 대우받겠다가 아니라, 기본적인 인간to인간의 배려와 존중이면 대단히 충분 합니다.

    1 0

캐디 있으면 기분 잡쳐서 노캐디만 갑니다

    1 0

캐디가 거슬리는 경우 분명 경험이 있죠. 그래도 뭐 크게 지장없으면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며 넘어가는 편이긴합니다.

    2 0

사실 보통 저도 싸코님 처럼 넘어가긴 합니다.. 그런가부다 하고요. ㅋ. . 칫솓는 그린피와 캐디피에 서비스는 그에 따라가지 않는 요즘 형국에 한번 끄적거려봤습니다.

    1 0

아마 베테랑 캐디같은 느낌이었으면 조인팀인 줄 알고 그랬을 거에요.
조인팀은 합심해서 캐디한테 뭐라 하진 않겠구나 싶어서요.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다면, 첫 홀부터 클럽 안 갖고 다녀야 합니다.
같은 카트 타는데 캐디 이상하면 기분 잡치죠. 살짝만 신경쓰여도 안맞는 게 골프인데.

    1 0

스컬님이 정확히 보신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조인팀인건 분위기상 알겠는데,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니네 알아서 나한테 일러라는 느낌..?  견적 나와서 선제 들어갔나 봅니다. ㅎ

    0 0

저는 캐디가 뭐라하던 신경 안쓰는 편이라 틱틱대든 애초에 관심이 없어라 해서.
그냥 가끔 내가 클럽 잘못가져가면 좀 근처까지 클럽 가지고 오게 하거나, 혹은 채를 닦아주는 서비스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근데 모든 캐디가 저렇지는 않을거에요. 그리고 항상 잘하던 캐디도 뭔가 맘에 안들면 이상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제 경험인데, 오후티를 나갔는데 그전에 한번봤던 캐디였거든요. 기억이 나는게 정말 캐디 일도 잘하고, 살갑게 웃으며  즐거운 라운딩을 만들어 주던 캐디였는데, 이상하게 두번째 오후티에서는 저번이랑 행동이 너무 다른겁니다.
그래서 중간에 나인홀 끝나고 시간이 있어서 잠깐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아침일이 너무 힘들었답니다.
개진상에 라이를 물어보길래, 자기가 본대로 이야기를 해줬는데 안들어가면 x년이 라이도 못본다면서 욕을 달고 볼을 치더랍니다. 오비 위치를 티샷할때 알려줬는데 오비나니까 왜 오비 이야기 안해줬냐면서 지랄하고 다른분들은 다들었는데 그사람만 못들었나보더라고요. 근데 그걸 못들었을수도 있으니 자기한테 한번더 말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진짜 욕이란 욕은 다먹었답니다. 그런데 쉬고 싶었는데 대체할 사람은 없고 투는 뛰어야 하니 어쩔수 없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캐디가 제가좀 이상했냐고 되묻더군요. 두번째 뵙는건데 너무 달라서 놀랬다고 했고, 아침 일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럴수 있겠다 싶어 위로좀 해드리고 그 손님들 욕도 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들었던게 캐디도 사람이고 앞손님이나 가정사나 다른문제로 인해서 나에게 오는 서비스가 이상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일까요? 저도 매장에서 일하다보면 앞전의 손님이나 가정사로 인해서 표정이 굳거나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가끔 그들도 사람인 경우를 잊어버리고 항상 웃기만을 바라는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거 같습니다.

    5 0

성냥갑님의 따듯한 마음이 우러나는 댓글 잘 보았습니다. 불현 제 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먼저 제가 19년도에 쓴 '나의 캐디 이야기'란 글에 마지막 멘트를 찾아 봐주시면 그저 삐뚫어진 시각으로 그분들을 대하지 않음을 느끼실수 있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좋은분을 만나 같이 기뻐하고, 유쾌했고, 골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물론 불편했던 기억도 당연히 있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 보면 다 좋을 수는 없는건 순리겠지요. 저역시 캐디분들의 안좋은 기억의 푸념에 같이 동조하며 위로해 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저뿐만 아니라 주위에 그 일부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게 체감이 되어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 이런 큰 반향을 일으킬 지는 예상치 못했지만 (반대 의견을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의견 나누시지 굳이 다른글을 팔 필요는 없는데...), 한번은 환기 시켜볼 주제였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주신 것 처럼,  '상황'이 '장면'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그것은 결국 골프장이 고민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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